오늘아침 9시 반쯤이였습니다.
늦은 출근길인데도 도봉산행 전철에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갑자기 고속터미널역에 다다를 즈음에 노약자 보호석에 근처에 웬 아주머니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것이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노인네들이 있으면 냉큼 일어나야지. 요즘 젊은 사람들이 경우가 없다..."
서서계신 아주머니의 계속되는 소리에 옆에 앉으신 노인분이 불편한 표정으로 "아 젊은 사람이 몸이 아파 앉아서 갈 수도 있지 왜 그래요"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주머니께선 "젊은사람이 아파도 어른들 보면 일어나야지" 할아버지께서 아주머니를 노려보며 뭐라고 한말씀 하시자 아주머니는 "아니 아까 앉았던 아주머니도 그래..." 이미 전에 일어나셨던 어떤 아주머니보고 그런다고 하시며 할아버지 시선은 외면한채 연신 "젊은사람...."라고 얘기를 이어가자 할아버지께서 "아 이봐요 얘는 남이 손잡고 일으켜줘야 겨우 일어서서 걷는 1급 지체장애자란 말이오!" 순간 차내가 숙연해졌습니다.
그리고는 논현역에 다다르자 아주머니는 황급히 내리셨고 그 젊은이를 부축한 할아버지는 천천히
차문밖으로 나가시더니 어기적 어기적 힘들게 걷는 젊은이와 함께 천천히 역내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시고 그 젊은이는 무슨영문인지 몰라하며 두리번거리며 차창밖의 장면이 내 시야에서 사라져갔습니다. 그 노인분의 표정이 차창에 각인 되는듯 했습니다.
두 사람은 아마도 부자간인듯했습니다. 다음역인 학동역에 내리면서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첨엔 제목을 '오버하신...'으로 하려다가 바꾸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도 실수하신거겠지요. 젊은이가 만약 노약자석에 않아 있으면 "어디가 아프겠지"라고 여겨주셔도 될만큼 아직 우리나라 젊은이들 못되지 않았습니다. 그두분과 아주머니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