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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생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

인생승리 |2014.08.12 05:58
조회 319 |추천 2
사람은 고생이란 걸 좀 해볼 필요가 있다.이 글을 쓰고있는 나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그 뒤로 집을 나가시고한국나이 10세에 소년가장이 되었다. 초등학교때부터 우유배달,신문배달,전단지 알바 등등...안해본 게 없었다. 정부에서 나오는 보조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으니까....돈이 없어서 학교 급식비가 밀리는 달도 허다했다. 밥이 없어서 굶는 날도 많았고 반찬이 없어서 간장에 밥을 비벼먹는 날도 많았다..
학교도 순수하게 내 돈 벌어서 내가 다녔다. 중학교때는 학교 근처 음식점 주인에게 사정사정해서겨우 식당아르바이트했다. 나는 불판닦이 전문이었다. 학교마치고 나면 알바하러 식당가는게일상이었다.
고등학교때는 인력소에서 흔히 말하는 노가다를 뛰기 시작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녔던 나는 평일에는 고등학교 근처 고깃집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는 일부러 인력소와 가까운친구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이른새벽 아침 일을 구하기 위해 아저씨들처럼 인력소에 나갔다.미장공,인테리어 보수 데모도,쎄맨(시멘트)공구리,벽돌운반,파이프운반 등등....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온갖 구진일은 다했다.

나는 공부가 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후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기능대학에 들어갔다. 기능대학은 등록금이 싸다. 지금은 폴리텍대학이라고 하던데...가서 열심히 배웠다. 이 때는 다른 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식당 일이 그때 밤11시에 끝났었는데밤 11시에 끝나서 집에 오면 11시 반쯤 되었다. 씻고 이것저것 하면 12시였다. 하루에 2시간씩..
새벽 2시까지 자격증 공부를 했다.수요일이랑 금요일은 알바가 없는 날이었다. 그때는 학교 끝나자마자 집에가서 밤 12시까지 공부를 했다. 방학때에는 조선소에서 그라인더를 잡고 소위 말하는 조뺑이를 쳤다.한여름에 두꺼운 작업복 입고 조선소에서 일을 하려니 참 죽을맛이더라...그러다 보니 1학년이 끝나고 군대에 갈 쯔음 되니... 자격증 하나 없던 내가... 기능사자격증을4개나 취득할 수 있었다.
군대도 일부러 특기병으로 지원해서 공병부대로 갔다. 수송 부대였는데 나는 차량정비,용접,장비수리 등등... 군대에서 배울 수 있는 기술들을 모조리 습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물론 공부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상병 짬 정도 됬을 때엔 연등시간에 공부해서 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전역 후에 학교 복학하고 나서도 나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전공관련 산업기사 자격증을 2개 더 취득해서 자격증을 보강하고, 군대있을 때 틈틈히 공부했던 영어로 토익을 봤다. 700점 언저리 정도 나왔는데 이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2학년 하반기가 되니 여러 대기업에서 채용이 많이 뜨더라. 여기저기 이력서를 막 쑤셔넣었다.그 중에선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곳도 있고 아예 서류에서 떨어진 곳도 있었다.그러다가..... 인천에 있는 모 제철소 기술직 사원 모집에 서류합격되어 인적성 검사를 보러 인천으로 갔다. 시골촌놈이 처음으로 서울권으로 상경한 날이었다....
인천.... 참 멋진 도시다. 그 때 처음 인천의 풍경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인적성 검사를 보러 제철공장에 버스를 타고 갔는데.... 그 어마어마한 규모의 스케일이 아직도생생하다. 인적성 검사를 봤는데 생각보다 잘본 것 같지가 않은데... 합격했다.이번엔 면접을 보러 서울 본사에 갔다. 내가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에 대한 것과 내 전공에 대한것을 면접관에게 어필하였다. 1차면접 합격이다.. 이제 2차면접이다...2차면접은 인천에서 진행이 되었다... 2차면접은 생각보다 순조로웠다..2주 뒤 핸드폰에 최종 합격문자가 오더라.... 나는 그때 처음 눈물을 흘렸다..
어렸을 때부터 돈없다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하고 알바생이라고 갈시받았던 때에도 울지 않았던내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상당히 오래전의 이야기이다..... 벌써 5년 전의 일이니까...학교졸업할때까지 여자한명 못사귀어보던 내가 지금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애인도 있으며 회사 내에서도 진급을 기다리고 있다.평생 알바랑 노가다만 해오던 내가... 지금은 아파트도 있고 준대형 자가용도 생겼다.물론 나는 야간대학을 다니는 중이다. 학교를 다니고 뭔가를 하나 배우는 건 내 욕심이다.나는 목표가 있다. 그건 바로 훗날 내 이름으로 된 회사를 차려 내가 사장이 되는 것....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고생을 좀 해볼 필요가 있다. 그 고생이 훗날 다 피가되며 뼈가 되니까....
인생을 아직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 내가 느낀 게 있다면, 현실이 마음에 안들고 힘들다고 해서 불평하고 비관하면 결국 아무것도 바뀌는 게 없다는 거였다.결국 이 세상은 적어도 노력한 만큼은 반드시 되돌아오게 되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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