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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인듯한 남친ㅠㅠ

그놈의폰 |2014.08.12 11:41
조회 65,334 |추천 34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남친이랑 이래저래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고 해도 뭔가 답이 안나오는듯한

답답한 마음에 제 생각이 이상한건지 글 써봐요.

 

얼마전에 자신을 지루해하고 재미없어하는 남친이라는 글로 톡이 된 분의 글을 보면서

어느정도 공감이 되어 함께 답답해 하다가 저도 함 여쭤볼려구요ㅠㅠ

 

우리 커플의 문제점은 그놈의 스마트폰때문이에요.

뭐 근본적인 문제는 말수가 심히 적은 남친의 성격이지만요.

뭐 저도 말이 원래 많은 편이 아니고 성격이니 문제라고 하기도 뭐한 사항이란건 알지만

전 연인사이에 할말이 없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 사람입니다...ㅠㅠㅠ

 

스마트폰 얘기를 하기 전에 잠시 남친의 성격에 대해 말해 보자면,

처음부터 말수가 적은 건 알고 만났지만 리액션은 잘  해 주고, 제가 말하면 제깍제깍 성의있게 대답해주는 모습에 괜찮겠다 싶었어요.

나름 취향같은 것도 잘 맞는 것 같고, 병맛같은 장난도 서로 잘 치고 잘 받아주고,

저를 오빠같이 잘 챙겨주기도 하는(연하임) 모습에 듬직함도 느꼈었죠.

 

제가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 같이 잘 다녀주면서

손잡고 길 걸어다닐땐 정말 장난도 많이 치고 이얘기 저얘기 서로 잘 주고받아요.

그런데 카페나 마주보고 앉아서 있거나, 집에 놀러와서 앉아있거나 하면!!!

말이 없어집니다..

거창한 얘기보다는 그냥 일상 얘기, 시시콜콜한 얘기같은걸 하면서

서로 교감하고 싶은데, 남친은 그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뭘 검색하거나, 멍때리고 앉아있어요 ..

전 기본적으로 친구든 누구든 일대일로 만나면 얼마가 됐든 서로에게 집중하는게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할말이 있든없든 굳이 같이 있을때 급하게 해야할일이 아니라면 혼자 있을 때 스마트폰을 보거나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앞에서 폰을 보지 않구요.

누구랑 연락을 하는건 아닌데 그냥 습관적으로 폰을 봐요. 걍 이것저것 검색.

그러면 전 무시당한다는 생각도 들고, 나랑 있는게 재미없나 싶은 생각도 들고

이럴거면 뭐하러 만나서 있나, 그냥 혼자 있으면서 폰 보면되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 안보면 큰일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있으면서도 그걸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심심하단 거 아닌가요??????????제가 이상한가요???ㅠㅠ집착녀인가..ㅠㅠㅠㅠ

 

그게 넘 시러서 제 느낌을 얘기하고 몇 번 싸우기도 했더니 이제 덜하긴하는데,

뭐 여전히 남아있긴해요.. 얼마전에는 본인도 답답했는지 진지하게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자기 앞에선 아무것도 안하길 원하는 것 같다고. 하루종일 보는것도 아니고 잠깐씩 보는건데 왜 그것도 안되냐고. 자긴 원래 말을 잘 못하고 말하는게 어렵다고. 재미없을 것 같아 말이 안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도대체 니 기준의 잠깐이 얼만큼이냐. 잠깐씩 시시때때로 보는 것 자체가 모여 많은 시간이 되는건데 그 동안 집중을 못하는 것 같이 느껴진다. 재미없어도 상관없으니 아무 얘기나 해도 좋다. 다 호응해주겠다 라고 하죠.

 

근데 그냥 그 개념자체가 서로 다른것같아요. 내가 똑같이 니 앞에서 폰만 보고 있어도 되냐. 하니까 그래도 된대요 ㅡㅡ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한테 핸드폰 많이 본다고 뭐라고 한사람이 아무도 없었대요. 내가 너무 과하게 신경쓰는거라하네요. 근데 솔직히 친구나 주변 사람들이 폰하는 걸 얼마나 터치하겠어요? 그냥 신경쓰여도 그러려니 하는거죠. 우린 애인 사이이고, 서로 집중을 해야 하고 관심을 주어야하는 사이인데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적용한다는 게 맞는건가요??

 

저런식으로 말하니까 저만 집착녀가 되는 느낌이고 저도 말하기가 싫어져요.

말안하고 있으면 또 눈치 살살보면서 왜그러냐고 말겁니다. 자긴 그냥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좋대요. 말없는 남자들 무슨 말 맞췄나요?ㅠㅠㅠㅋㅋㅋ 한 공간에 있으면서 서로 딴짓하고 앉아있는게 사이 좋은커플인가요? 이런 커플들 많은가요???ㅠㅠㅠ

 

이제 혼돈이 와요. 제가 너무 대화에 집착하나 싶기도하고. 저도 원래 말없는 사람인데 어색해지는것도 싫고 남친이니까 이말저말 자꾸 하게 되고 해서 말이 늘은건데 남친은 제가 원래 말많은 사람으로 알아요 ㅡㅡㅋㅋㅋ 시간이 갈수록 답답하니 더더욱 대화에 집착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재미있게 말하고, 그딴거 원하지 않는데 ㅠㅠ 정말 그럼 지긋이 사랑스럽게 말안하고 바라보고만 있던지 그것도 아니면서...ㅠㅠㅠ 안보면 보고싶다고 난리고, 집이 먼데도 보고싶다고 갑자기 밤에 찾아올때도 있고 항상 데려다주고 저를 일순위로 생각해주는 걸 보면 애정이 없는게 절대 아닌데..

 

그냥 제가 이해하고 살아야하려나요?? 도대체 이해하려면 어떤 마음 가짐을 가지면 되나요??

스트레스라도 안받게 신경안쓰고 사는 방법이라도 누가 갈켜줬음 하네요ㅠㅠㅠㅠ

이제 자꾸 말하는것도 지쳐서 혼자 서운해하고 투정부리고 에휴.

이러다가는 만약 우리가 결혼한다해도 남친은 집에 와서 티비보고 드러누워있거나 핸드폰만 보게 될까봐 심란해집니다...

 

 

추천수34
반대수9
베플언니진지함|2014.08.12 14:52
한편으론.. 스마트폰 없던 시대가 차라리 좋았어요. 그쵸..?
베플내꺼하자|2014.08.13 18:20
내가보기엔 글쓴이한테 관심없어보임 긴장감없고 지루한거지. 그렇게 대하는 남자를 돌려놔서 나만바라보게 할수있을것같나 잠시는 돌아와도 똑같아질게 뻔하구만
베플짜증|2014.08.13 18:50
그럴꺼면 왜만나 집에서 웹서핑하고 카톡으로 교감하고 게임으로 같이 즐기면되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없음 어느정도껏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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