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게는 1년 반 넘게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싸우지않고 사이좋을땐 너무너무 좋습니다
서로 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요, 취향도 잘 맞아요.
지금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단점이라하면 남자친구의 소심한 성격인데......
저도 전엔 많이 소심했거든요, 별 것 아닌걸로 잘 삐지고.....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 만나고 많이 바뀌었어요
남자친구가 저보다 잘 삐지거든요......
예를들면.........
1. 연애초반
남자친구의 옷을 사러갔어요
연애초반이라 제가 이것저것 추천해주면 혹 남자친구 맘에 안들거나
불편해할까봐 좀 멀리 떨어져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옷을 좀 보더니 "가자" 이러길래 '어 왜 벌써가지? 더 안보나?' 하고 따라갔죠
나와서 혼자 막 걸어가는거예요. 저는 챙기지도않고. 사람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왜 혼자가지?' 생각하며 그냥 따라갔어요
한참을 걸어 지하철역까지 혼자 가더니 의자에 앉더라구요
제가 "왜그래? 기분상했어? 뭐때문에 그래? 내가 뭐 잘못했어?" 물어봐도 묵묵부답..
남자친구 몸을 흔들며 "왜그러는데~~" 기분풀어주려고 했는데도 묵묵부답...
한참을 물어보고 달래봐도 대답을 안하니까 화나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지하철이 오길래 타버렸어요.
한 정거장 갔나...... 전화가 오길래 받을까말까 하다가 받았더니 "다시와~"
꾹~~~ 참고 다시 돌아갔어요.
가서 물어봤더니 제가 피곤해하고 의욕없이 그냥 있는것같아 꽁한거더라고요.
전 나름대로 배려해준건데요.......
2. 연애중반
차를 주차해두고 맛집을 찾아가려고 핸드폰으로 길을 찾고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아 나 금방 찾을 수 있어. 나만 믿어" 이러길래 금방 찾을수 있겠다하고 따라갔어요
저도 제 핸드폰으로 같이 길을 찾고 있었고요.
좀 헤매더라고요.
혼자 점점 짜증을 내길래 제가 "길 못찾을 수도 있지 천천히 찾아도 돼 괜찮아" 라며 달랬어요.
거의 1시간 이상을 헤맸어요. 자기가 길을 못찾으니까 계속 짜증을 내요.. 빨리 따라오라고 저한테 화도 내고요. (저는 그때 구두를 신고 있었어요. 뒷꿈치가 까졌지만 참고있었고요)
남자친구가 그렇게 계속 짜증을 내니까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별거 아닌데....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
"아니 길을 못찾을 수도 있지 뭘 그리 나한테 짜증을내고 화를내냐.
오빠가 짜증내니까 나도 짜증난다. 나는 내가 짜증내면 상대방도 기분상할까봐 왠만하면 참는다. 이건 좀 아니다." 라고요. 기분 나빠하더라고요.
이 외에도 많지만.. 별것 아닌것에 삐지고 꽁해있으니까 좀 힘들어져요.
처음에 그 짜증이나 삐지는것을 받아주고..... 받아주다보니 계속 반복이더라구요
남자친구는 맨날 삐지고 나는 풀어주고...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막 울면서 하소연했었어요.
남자친구가 잘 삐지고 짜증을 내니까 저까지 그럴수가 없네요.
남자친구는 지금까지 자기맘에 안들면 상대방한테 짜증을내고 그런것 같아요.
이런걸 말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것 같구요.
그래도 바뀌려고하고 노력하는 것 같은데 별것 아닌걸로 삐지니까 하...
남자다웠음 싶은데 왜 이렇게 소심한가도 싶고ㅠㅠ
이런 성격만 빼면 정말 좋거든요.
그런데 제 맘이 힘드니까 힘들땐 좋은건 뒷전이 돼버려요ㅠㅠ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요? 바뀌는 것보다 제가 이해하는편이 나을까요?
제가 남자친구를 소심하게 만들고 있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