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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ㄷ) 웅녀들 나 시한편을읽었는데

꼭 추천해주고싶더라ㅠㅠ 제목은 스며드는것!


스며드는 것
                        안도현

꽃게가 간장 속에
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
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
꿈틀거리다가 더 낮게
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
어찌할 수 없어서
살 속으로 스며드는 것을
한때의 어스름을
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
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 불 끄고 잘 시간이야



마지막 너무 먹먹하지않아?ㅠㅠㅠㅠㅠ
너무 감명깊어 웅녀들에게 추천해주고싶어서 가져왔어!
추천수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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