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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반동안나에게고백해온친구

음.. 안녕하세요 전 고삼 미대입시생이에요ㅜㅜ
고삼주제에 이러고잇어서 참.. 미래가 걱정되지만 확실하게 매듭짓고싶은 일이 잇어서요ㅜ..

일단 전 작년여름부터 친구따라 미술학원을다니게되엇어요(가명으로 진희라고할게요 진희는 고등학교들어와서 알게된 친구예요)
그렇게 한두달?정도 별일없이 다니다가 한 남자애가 들어오게 됐어요(가명으로 한석이라고할게요)
첫인상은 키가 182?정도되서 되게크다정도엿어요
그러다 진희가 되게 사교적인 애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어요
그런데 한석이는 처음엔 되게 조용해서 낯을많이가리는 앤줄알앗는데 어느새보니까 나말고 딴애들하고는 디스전도많이하고 장난도 되게 많이치더라구요
남자애들하곤물론이고 여자애들이랑 언니들하고도 스스럼없이지내고 어색함이없어보엿어요
그런데 제가 말걸거나 장난치면 항상 눈을 피하거나 잘 안 받아주더라구요
그래서 좀 섭섭하기도하고 날 별로 안좋아하나싶기도햇어요
그래도 카톡은 가끔 오는정도엿구요(한석이는 다른여자애들이나 언니들한테도 가끔 카톡하는편이라 딱히 이상해보이진안앗어요)
그때는몰랏는데 다른 애들하고는 자연스러운 스킨쉽이 잇엇는데 유독 제 근처에는 얼씬도 안햇엇구요
그러다 가을끝나갈쯤? 제가 남소를받아서 남친을 사귀게 됐는데 안좋은 일이 생겨서 얼마못가 깨지고 몇일후 한석이가 카톡으로 카톡으로할얘긴아니지만 내가너를좋아하는것같다라고 왓어요
처음 그 카톡이왓을땐 정말 예상치 못햇던일이라 깜짝 놀랏어요
제 경험상으론 고백하기전엔 조금이라도 삘?이왓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정말 당황햇어요
일단 생각도 못해봣던 애라 정말 고마운데 나는 진짜 생각지도못햇다고미안하다고 햇더니 그냥 말해주고싶엇다라고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피부가 하얀편이고 조용한 이미지라 가끔 남자애들이 첫인상만 보고 어색해한다거나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일이 잇기도해서 곧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햇어요
처음에 어색해하거나 근처에 잘 안오는것도 그것때문일꺼라 생각햇구요(괜히 제자랑하는거같아 죄송ㅜㅜ)
하지만 문제는 한석이가아니라 저엿어요
사실 제가 키에비해서 좀더커보이는게 콤플렉스라 이상형이 키크고 손크고 발크고 뭐든 큼직큼직한 사람이엇거든요
처음에 한석이를 볼때 키가크다곤 생각햇지만 자세히 생각해본적은 없엇거든요
그냥 학원친구정도로만 생각하고잇던터라..
그런데 고백받은 후부터는 자꾸 인식하게되서 관찰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멍때리면서 아무거나 관찰하는 습관이잇어서..
그렇게 보고나니 한석이 손이 되게 크더라구요
학원에선 제일큰거같앗고 수업시간에 쌤들이랑 떠들다 발치수 얘기하는걸 들엇는데 저희아빠보다 크더라구요
그러면서 한석이가 저한테 다른사람과는 다르게 대하는 태도, 말투 하나하나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점점 호감이 생기게 되버렷어요
그리고 그쯤 옆교실친구가 한석이가 너좋아하는거아니냐고 묻길래 전 정말 깜짝 놀래서 설마하면서 연기를 햇어요
제가 원래 눈치가 빠른편인데 전혀 눈치못채서 다른사람들은 절대 모를거라 생각햇거든요
진희는 원래 둔한편이라 저한테 전혀 그런얘긴안햇는데 옆교실친구가 눈치챌 정도면 엄청 티나는건가라고 생각햇어요
정작 저는 전혀 몰랏는데 말이죠
그렇게 겨울이지나고 봄이왔어요
제 생일이 4월달인데 저희학원은 진희가 워낙 다같이 파티하는걸 좋아하는애라 학원애들 모두 생일날 돈걷어서 케익사주기로햇엇거든요
그래서 제 생일날 선물을 한가득받고선 수업이 끝나고 행복하게 집으로가려고햇엇어요
집으로 가면서 한석이한테는 개인적인 선물을 못받아서 당연한거지만 내심 섭섭햇어요
그런데 집으로가는길에 한석이가 혼자 서잇길래 자주 친구기다리는편이라 또 친구기다리나싶어서 말을걸엇어요
그랫더니 아 응 친구기다려하면서 제가 가는 길을 따라 같이 오더라구요
원래는 도중에 딴길로 새는데 제가 가는 버스정류장쪽으로 가더라구요
단둘이 잇기는 처음이고 마음이 간질거려서 괜히 장난치면서 가다가 정류장에 도착하니 가방에서 뭘 주섬주섬 꺼내더니 오다주웠다라면서 장난치면서 뭘 주더라구요
전 굉장히 기뻐서 표정관리도 못하고 오다주운걸 가방에서 꺼내냐면서 받고 헤어졋어요
집에가서보니 예쁜 실팔지더라구요
그리고 몇일후 이번엔 제가 고백해서 사귀게됐어요
친구가 연인이되는것도 처음이엇고 그렇게 오랫동안 절 좋아해준 남자는 처음이엇거든요
하지만 저흰 한달만에 깨지게 되버렷어요
사귀게 된 첫날 진희에게 축하받고싶어서 말을햇더니 반응이 굉장히 안좋더라구요..
진희는 저한테 내가 널 우리학원에 데려왓는데 니가 원내연애를 해버리면 내입장이 어떻게되냐고하더라구요..
너희 분명히 얼마못가고 깨질꺼라고 깨지면 많이 어색해질거라면서..
사귀게 된 첫날 그렇게 혼나버리니까 진희앞에서는 좋은티를 못내겟더라구요..
원래 제가 사귀게되면 하루종일 싱글벙글이고 남친얘기만 하는편이라 티가딱나는편인데 한석이얘기를 전혀안하니까 진희가 역시 넌 한석이를 좋아하는게아니라 널 이렇게 오랫동안 좋아하는 남자는 처음이라 감동받아서 좋아하는거라고 착각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한석이랑 데이트하고 좋은티를 내면 티좀내지말라고 학원에서 알게되면 내입장은 어떻게 되겟냐고 하면서 우정보다 사랑이냐고 실망이라고하고..
이도저도못하겟더라구요..
그리고 한석이가 언니들한테 장난치거나 자기한테 장난으로 디스전벌이면 그날밤에 저한테 전화와서 한석이 장난이 너무심한거같다며 말을 너무 막한다고 좀 너무한거아니냐면서 얘기를 햇어요..
아무말도 못하겟더라구요..
그런 스트레스가 쌓이고쌓이다 결국 한석이한테 짜증을 내버리고 진희한테 너무 장난치지말라고 신경질내버리고 그랫어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너무 미안하구요..
그러다 결국.. 제가먼저 고삼이라 공부해야겟다며 학원앞에서 팔찌를 주면서 헤어지자고햇어요
진희한테는 한석이가 너무 말을 안해서 질려서 헤어진다고하구요..
진희는 그럴줄알앗다고햇어요..
그후엔 인사도 잘안하고 지냇어요
그러다 쌤이 장난으로 한석이랑 저를 엮엇는데 제가 아니라고 말하기를 망설이는데 한석이가 미쳣어요?하면서 잘넘긴적이잇엇어요
그때 아.. 정말 끝낫구나..하면서 괜히 씁쓸햇엇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가 이상한사람한테 잡힌적이잇는데 그걸 학원에서 장난치면서 얘기한적이잇엇어요
그날밤 집가는 길에 한석이한테 정말오랫만에 카톡이왓엇어요
집에 조심히들어가라고..
끝낫다고 생각하고 잇엇는데 그 카톡을 보니 여전히 날 좋아하고잇구나라는 생각에 감동과 미안함이 겹쳐 마음 한구석이 짠해졋어요
답장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한끝에 응이라고 한글자만 보낼수밖에 없엇어요
더이상 상처를 주고싶지않앗고 고삼인데 방해가 되고싶지않앗어요
그리고 이건 최근에 눈치챈 사실인데 제가 진희한테 장난좀치지말라고 짜증낸후엔 단한번도 진희랑 디스전을 벌인적이 없엇어요
오히려 진희가 딴애랑 디스전을 벌이고잇으면 도와주는 편이엇고 항상 진희편을 들어줫어요
이건 제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저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렇게 착한애한테 상처를 준 제 자신이 굉장히 원망스러웟어요
지금도 여전히 한석이와는 어색한 상태구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전 아마 대학붙기전까진 미술에만 집중할것같아요
그 후로는..
한석이와 어떻게할지 아직 고민중이에요
혹시.. 한석이는 아직도 절 좋아할까요?
둘다 대학붙고 여유로워지면 다시 좋은관계로 발전할 수 잇을까요?
괜찮으시면 조언 한말씀 감사드려요ㅎㅎ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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