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쓰고 있을 때도 몰랐지만
저번주에 쓴 제글이 오늘의 톡이 됬네요!!!!!!!!!!!으헝![]()
감사한 마음으로 지금 과장이 잠깐 외근나간 사이
글 하나 빨리빨리 쓰려고 들어온 다간입니다.![]()
이전 글이 유명한 글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많네용![]()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재밌게 읽어주시면
좋겠어요![]()
그럼
역시나 거두절미하고
ㄱㄱㅆ![]()
이번엔 부대안에서의 이야기가 아닌 훈련장에서의 이야기 해드릴게요
제가 전역한 부대는 포병부대였어요.
워낙에 훈련이 많은 부대였고 1년에 반에반정도는 훈련을 나갔던것 같네요
훈련을 나가게 되면 거의 대부분 철원 문혜리에 있는 포병훈련장으로 나갔습니다.
겨울에는 극한으로 춥고 여름에는 극한으로 더운 신기한 땅이죠
그 여름에도 훈련이 있어 문혜리로 훈련을 떠났고
저는 임무 특성상 트럭을 타고 철원 근처를 정찰하는 정찰반 임무를 수행중이었습니다.
같이 동승한 포대장이 나이도 형뻘이고 노는걸 좋아해서
트럭을 타고 나가면 구석진데 짱박혀서 같이 자기도 하고 한탄강에 사람들 구경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원래 FM대로라면 안되는거지만 훈련하는 척하면서 가라로 논거죠..
그때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5톤트럭을 타고 짱박힐 곳을 찾아 헤매고 있었습니다.
철원 근처를 헤매다 구석진 시골길 하나를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자 해서 포대장 및 저희 정찰반 병사 13명 정도가 탄 트럭이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길 안으로 쭉 들어가면서 산길도 몇개 지나고 좁은 길 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구석진곳에 버려진듯한 지하벙커가 있더군요
여기다 싶어 저희는 자리를 잡았고 벙커 입구 앞에 위장막을 대충 치고 그늘을 만들어서
그안에서 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누워서 담배도 피우고 챙겨온 감자랑 건빵도 나눠먹고 이래저래 시간때우다
하나하나 피곤함에 잠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잠에 빠져 있을 적에 잠결에 이상한 소곤소곤 대는 소리가 들리는거 같아서
옆에 후임들이 떠드는갑다하고 그냥 계속 자다가
갑자기
"아아악!!!!"
하고 짧고 굵은 비명소리라고 해야되나..뭔가 모르는 큰 목소리가 들려서 깼습니다.
놀래서 옆을 쳐다봤더니 저뿐만아니라 제 옆에 있던 후임 선임 포대장 전부 다
한번에 깬겁니다.
꿈속에서 잘못 들은 소린줄 알았더니 전부 다 그 괴상한 비명소리를 들었고
일어난 포대원들은 잠결에 들었던 소곤소곤대던 사람들도
저희 사람들이 아니란걸 알았죠
그래서
저희는 벙커안을 조금 뒤져보기로 했습니다.
벙커 철문은 거의 다 폐쇄되어 있었는데
한개 철문은 열려있더군요
철문을 들어가니 한여름인데도 벙커 특유의 알싸한 냄새와 함께 한기가 퍼져 나왔습니다.
어두운 벙커 안으로 ㄱ자 후레쉬를 손에 하나씩 들고
긴장되게 천천히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벙커 속이 길었습니다.
그 음산한 분위기는 글 보다는 직접 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벙커안에 길을 따라서 가고 있는데 안쪽 작전실 같은 곳에서
"쿵,쿵,쿵,쿵"
소리가 계속 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순간 겁을 먹었고
작전실 쪽으로 조금씩 움직여서 확인을 하러 갔고
쿵쿵거리는 소리는 조금씩 더 가까워졌습니다.
작전실 문앞에서 문을 열고
후레쉬를 비췄는데
순간
저를 포함 포대원들 전부가 벙커 바깥으로 도망을 쳤습니다.
저와 포대원들이 본것은
저는 얼핏 보고 도망갔지만
서로 본것을 맞춰서 얘기해보니
작전실 안쪽에 의자 3개정도만 덩그러니
한가운데 놓여있었고 그 의자에 3명의 군인이 돌아서 앉아있었습니다.
그 군인들은 앉은 채로 총을 들고 개머리판으로 앞에 있는 벙커벽을
일정하게 계속 치고 있었습니다.
쿵쿵하던 소리의 정체는 그소리였죠
물론 사람이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면을 보는 순간에는 겁먹은 그상황도 상황이었겠지만
보자마자 아..이건 사람이 아니다 라는 직감과 함께
도망가야된다는 뭔가의 본능에 끌린것 같습니다.
그렇게 도망쳐서 훈련장으로 복귀했고
저는
그날 텐트에서 잠을 자면서 엄청난 악몽에 시달렸는데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네요.. 다른 정찰반 포대원들과 포대장도 마찬가지로 잠을 설쳤다고 합니다.
결론은
버려진 벙커나 진지 초소는 함부로 드나들거나 훼손하면 안된다 하는 교훈이 담긴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재밌으셨나요??,,ㅜ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지만 역시 재미를 위해 약간의 픽션을 추가해서 이야기를 꾸미고 있으니 읽으시면서 양해 부탁드려요 ㅠ_ㅠ
그럼 오늘도 얼마 안남은 시간 화이팅 하시고!!
얼른 퇴근합시다!!!![]()
다음에 또 올게요!
아이윌비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