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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개념 뷔페집 종업원

최현지 |2014.08.22 17:07
조회 78 |추천 0
다욧기간이지만
하루 풀어주기로 하고


친구랑 같이 근처의 뷔페집으로 향했습니다.


점심시간이라 발디딜틈도 없이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고급 뷔페집이 아니라

몇천원에 해결 가능한, 소프트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자주 이용했던 터라

어디어디에 무슨식기가 있고, 어떤 요리가 있는지 눈감고도 다닐만큼 훤한곳이었죠.




근데 알바는 너무 자주 바뀌는게 흠...



각설하고






친구랑 저는 연예인 이야기로 시작해

요즘 시끌시끌한 사회. 정치이야기로 꽃을 피우면서

접시탑을 하나둘씩 쌓아올리고 있었습니다.



다욧때문에 위가 작아진걸 모르고

마지막 접시에 초밥을 가득 담아서 가지고와 착석할 쯤



배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배부르다'




친구는 음식에서 손을 때고 

녹차 아이스크림을 끄적거리고 있고


저도 도저히 못먹을 것 같아서 마늘바게트 한개를 집어들고

나갈 채비를 하였습니다.




입구에서 계산을 하려던 찰나


한 알바가 '손님 음식 남기시면 안됩니다' 라고 정말 띠껍게 말하더군요.





진짜 백이면 백 기분나쁘다고 할 정도로 개띠껍게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손가락으로 카운터 위의 메모를 가르키더군요.

'음식 남길시, 벌금 5천원'







황당했습니다.

주인도 아니고 고작 알바주제에

자신이 왕인냥 손님을 업신여기는데



열이 확뻗치더라구요.



그래서

'싫어요, 돈 못내요' 라고 단호히 말했죠.






서로 '돈 내라' '못낸다' 로 5분간 대치하다가

'그냥 가세요' 라는 대답을 듣고

휭 돌아서 나왔습니다.





아니 알바면 좀 유들유들 해질 수 없는건가요?

본인이 사장도 아니고 고작 알바인데

손님을 이렇게 강경하게 대해도 되는겁니까?






'손님이 왕이다'는 절대 바라지 않습니다.

조금의 친절, 온화한 미소를 저는 원했습니다.





식당 상호명이랑 알바생 이름 까발리고 싶지만

고등교육받은 문명인이라 제가 스스로 다스리고 참습니다.





정말 기분나쁜 점심식사로 기억될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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