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켜세워 줬더니 안하무인이 된 친구

이상하다.. |2014.08.22 19:03
조회 946 |추천 0
한국을 아홉살즈음 떠났기 때문에 맞춤법이나 문법에 대한 부드러운 지적 감사드리겠습니다. (최대한 잘쓰려고 했어요...ㅠㅠ) 방탈 죄송해요. 연륜있는분들께 조언을 받고 싶어서요.
현재 외국에서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이에요. 어리다고 넘어가지 마시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한건지, 아니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서 올려요. 






학교 친구중에 학교의 보이지 않는 서열에 참 민감한 애가 있어요. 외모에도 지나치게 신경쓰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 오늘 머리 이상하지? 틴트 색깔 이상해? 안경 쓴게 나아, 벗은 게 나아? 이런식으로 종일 물어보니 받아주다가도 지쳐서 짜증나는 아이...그렇다고 소극적인것도 아니고 남자애들한테는 내숭아닌 내숭도 떠는 그런 약간 여우같은 아이인것 같아요. 




여하튼 그애가 자존감이 낮은게 안쓰럽고 친해지고 싶어서 우연히 둘만 만났을때 제가 칭찬을 좀 해줬거든요. 너 어딜가도 꿀리지 않는다, 너 참 예쁘다 이런 식으로. 그때 얘기를 하면서 저를 향한 그애의 태도가 조금 바뀌는걸 느꼈어요. 왜 있잖아요. '내가 너보다 예쁘다고 생각해? 그럼 내가 너보다 위네?' 이런 거? 걔가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떻게 아시냐고 물으신다면...그애의 말과 표정에서 묻어나왔어요. 제가 사람을 잘 파악한다고 친구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께도 많이 들었구요.




웃기긴 했지만 친한 사이도 아니니 아 얘는 이런가보다...하고 넘겼는데



그날 이후로 걔가 절 자기 아래로 보는것 같은거에요. 간단한 부탁이나 심부름, 예를들자면 선생님이 코앞에 계신데 이것좀 내달라고 주는 거. 당연히 해줄수 있지만 툭 던지는 것하며, 마치 연예인이 매니저에게 시키듯 한 태도에 기분이 나빠서 몇번 해주다가 조금 외면하고 거절도 했어요. 그 외로도 저보고 자꾸 '너 그때 뭐라고 그랬지이~? 내가 뭐? 뭐? 예쁘다고?' 이런식으로 깐족거리고 (걔는 농담으로 포장하려고 했는데 칭찬듣고 싶어서 그런것 같아요..) 하지만 최근에 걔도 제가 자기를 아주 좋아하진 않는다는걸 느꼈는지 살짝 피하더라구요. 마찰도 없었으니 저야 좋았구요.



오늘 일(?)이 터졌는데 


학교 도서관에서 친구 두어명이랑 공부하고 있다가 그애가 왔어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제 폰을 집어들고 이 '케이스 튼튼해?' 물어봐서 저는 '응, 엄청.' 이렇게 대답했는데 걔가 집어들더니 바닥으로 떨어트리더라구요;;;; 것도 가슴높이에서. 카펫이긴 했지만.



그렇게 몇번 하고 저와 제 친구들은 당황해서 쳐다보고 있다가 한 친구가 '야;;;; 너 남의 폰을 그렇게 자꾸 떨어트리면 어떡해' 이러니까 문제의 친구가 '얘가 (저) 튼튼하다 그랬잖아.' 이러고 계속 했어요 (폰을 주워서 떨어트림). 그리고 나서 제가 '야. 돌려줘' 이러고 나서도 두번 더 떨어트린 다음에 돌려줬어요. 물론 사과는 없었구요. 



얘가 약간 어린것 같기도 한데 (같은 나이인 제가 이런말 하는게 웃기지만요) 이건 선을 넘는거 아니에요? 제 폰 액정 깨졌으면 어쩌려구. 저는 특히나 제 소지품에 애착이 강해서 많이 기분나빴어요.

제가 예민해요? 아니면 뭐라고 해야하는 상황인가요. 절 놀려먹은 건가요? 만만해 보여서?




화가 났는데도 뭐라 하지 않은 이유는 제가 워낙에 감정적이고 상처도 잘받아서 섣불리 화를 냈다가 좋은 관계를 망친 경우가 아주 많거든요. 그래서 화를 내기 전에 두번 세번 다섯번 생각하고 내요. 또 전학생이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도 있고...
그애가 저한테는 유달리 차갑게 굴고 다른 친구들한테는 살갑게 구는것 같기도 해요.

얘기가 참 두서없죠? 그래도 답변 꼭 남겨주세요...







+추가
오늘 톡에 회사언니가 싫다는게 올라왔던데
생얼을 했을때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 아프냐고 물어봤지만 그 회사언니만 피부 좋다고 그랬다고
칭찬아닌 디스라고 했는데;;;

제가 그런걸 많이 하거든요. 예를 들어 친구가 여드름이 심하게 나면 너 오늘 예쁘다~ 해주는? 별다른 뜻은 없고 걔가 여드름 때문에 짜증날것 같아서 신경쓰지 말라고 북돋아주는 건데...이거 하면 안돼요? 가식적이라서 싫은가요. 놀리는것 같아요?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고민 많이하게 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