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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단님 안녕하세요. 님에게 남기는 글이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반대합니다 |2014.08.26 01:25
조회 1,454 |추천 7

유일하게 공감이 되고 대화가 통할 상대를 만났군요.

바단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통상 저와 같은 생각이고 표현의 차이가 있어 색깔이 다르지만 저는 님의 마음이 제 마음 같아 이렇게 따로 긴 댓글을 남깁니다.
한달전쯤 님과 같은 마음이긴 하나 성격이 달라 좀 더 과격하게 개고기를 먹는 이들에게 비난섞인 글을 남긴적이 있습죠.
http://pann.nate.com/talk/323471059
여기 들어가시면 제 글 보이실 꺼에요.
많은 분들의 비난 댓글을 일일이 이성을 차리고 반박을 해오며 제가 아는 한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 어떤분이 동물농장에 개 학대와 도살의 실체를 보고 개고기 반대의 글을 남기자 그당시 저에게 비난하던 이들이 똑같이 비난을 쏟고 있길래
저도 물고 늘어지는 성격이라 지금까지 대응하고 있던 찰나 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부터 식용을 반대하진 않았었죠..
내가 안 먹는다고 해서 남을 못 먹게 강요하는것 또한 비겁하고 타당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한마디로 대부분이 님과 같은 생각이였고 저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극구 반대를 하며 바뀐 이유는
저 역시도 머리에 몽둥이로 얻어 맞은 깨달음이 있었드랬죠..
처절하게 죽어가는 개와 아련한 눈빛으로 밥을 구걸하는 고양이를 보며 저에게 반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요할 수 없으니 반대를 하지 않는다는게 아니라 못 하는것이 아닐까'
'강요라고 칭하는 이들의 말에 현혹되어서 반론을 제기할수 없는 이것이 진정 내 솔직한 심정인가'
라구요...
그래서 고민해봤습니다.
왜 반대의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지를 못하는가 하구요.
많은 반려인들이 식용을 안할뿐 반대하지 않는다 라고 중립적인 자세로만 취하는데
그것이 과연 정말 본인 깊숙히 들어다보면 진실인지 생각해 보세요.
나는 개를 좋아하지만 먹는이들에게 반대를 강요하진 않는다라...
그건 변명이였습니다.
네, 그건 변명이였지 반대를 안하는 해명이 아닌 반박하질 못하는 변명일 뿐이였죠.
합리화 시킨 그저 못난 변명입니다.
정말 반려인으로써 반대하는 마음이 진정성이 있다면 분명 이유를 찾고 싸워야 함이 옳은거라 생각했지요.
그래서 늘 혼자서 자기 전 생각을 했습니다.
왜, 왜 반대하느냐구요. 처음엔 저도 저에게 이걸 물었을때 가장 첫번째 이유는
내 감정만 담아서 말하면 개를 사랑하기 때문이 맞습니다.
그래요..그래서 그들은 그런 감정만 내세우는 이기적인 개빠라고 타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비난만 쏟아냈죠.
찬반이 나뉘는 부분에선 분명한 이유와 현실가능성을 논의해 봐야 한다는걸 깨달았죠..
그러던중 정리되지 못한 마음을 담은채 글을 올렸고 댓글은 달리지 않고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무런 댓글이 남겨지지 않고 추천수 하나만 올라온 채 사라져간 글에 어떤이의 비난글을 접하게 되었고 늦게나마 확인하고 댓글을 남기게 되었죠.
그러면서 몇몇분의 비난글에 대응을 해가며 혼자 싸워왔습니다.
네 저는 아주 만족합니다.
아무도 내 편이 없었지만 행복했지요.
왜냐면 내가 반대해야만 하는 주장을 충분히 펼칠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였기 때문입니다..
바단님의 글은 아주 아름답군요.
중립을 추구하는건 아니지만 나와 다른이의 감정도 상하지 않게 말씀을 잘 하셨습니다.
님과 같이 부드러운 두부처럼 말하는 이가 있다면
저처럼 칼날이 되어 비수를 꽂는 이도 있다는걸 알아야 할것입니다.
저는 제가 억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건 억지가 아니라 충분히 합법이 아닌 이상 반대할 만한 가치가 있으며
식용으로 전락하는걸 막기위한 인간을 넘어선 투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지인은 제게 그러더군요.
혼자 이런걸로 타자나 치며 싸우고 있으니 시간낭비한다고 웃습니다.
같이 웃고 담배 한개비 물고 있지만 돌아서선 제 마음은 더 단단해 집니다.
님의 마음이 제 마음이였고
하지만 저는 님의 마음 아래 깊숙히 있는 그것을 끄집어 냈을 뿐입니다.
부드러운 두부였던, 중립의 자세였던 저도
내 손을 깊숙히 넣었을때 분명 두부는 으깨져 버릴껄 예상하면서도
두부 아래로 숨어있던 칼날을 꺼내기 위해 굳이 저는 두부를 포기했을 뿐입니다.
강경한 자세로 대화를 임할것이고 비난을 한다면 같이 욕할것입니다.
합법을 하는게 왜 안되는지 저는 충분히 이유를 갖고 있고 그 입지가 단단합니다.
바단님의 글 잘 읽었으며 소돼지닭을 두고 차별을 운운하는 이들에게 한마디만 하자면
법의 규정은 인간이 정한것이며 가축으로 정하지 않은 동물을
법의 규정에 의거에 식용으로 합법화할 만큼 지금까지의 견공들의 가치가 낮지 않았음을 증명하겠다 입니다.

추천수7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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