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 이렇게 많이 좋아한 것도 처음이었고 2년 동안 너한테 여자친구가 생겼어도 좋아한 것도 처음이었어.
너한테 다가가는 게 진짜 너무 무섭고 내가 거절 당했을 때를 생각하면 세상이 다 무너지는 기분이라서 다가가지도 못 했어.
그런데 너가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1년 뒤에 내가 먼저 정말 큰 용기내서 시작해서 연락하게 됬잖아.
너가 담배피는 거 새벽에 돌아다니는 거 내가 다 하지말라고 했는데 넌 내 눈 피해서 꾸역꾸역 하더라.
너를 짝사랑 할 때 혼자 상상해서 한 연애랑은 꽤 많이 달랐어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호구지ㅋㅋㅋ..
사귈 동안 연락 하루종일 안 하는게 수십번, 처음엔 날 좋아하긴 하는 거냐고 따지기라도 했지만 넌 다음부턴 안 그런다면서 계속 반복했어.
이젠 너가 나한테 연락 안 하는 것도 적응이 되버리고 너가 담배피는 거, 늦게 돌아다니는 것들 다 이젠 아무렇지 않아 졌지.
우리가 헤어지고 너가 다시 사귀자고 한날 정말 기뻤어. 근데 넌 조금도 변한 게 없더라.
다시 사귀면서 느낀 건 사람은 내가 죽어라 말해도 바뀌지 않는 다는 거야.
사귀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넌 혼자하게 하는 구나.
담배피지 마라, 늦게 돌아다니지 마라, 연락 자주해줘라 이런 말 귀찮게 여기지마 진짜 너 좋아해서 걱정 되고 섭섭해서 한 말 이었으니까.
너가 느끼는 내 귀찮은 소리가 줄었다는 건 널 이해하는게 아니라 마음이 줄어드는 거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