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이였는데 연애 참 잘했던거 같다.
단순하고 소소한걸 소중하게 느끼게 해준다고 해야하나
보통 연애 시작하고 스킨십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뽀뽀는 우스워 지는 경우가 많은데.
연인 사이라면 아무렇지 않게 할 뽀뽀라는 것도 자기 내킬때만 먼저 들이대서 하는편이고
입을 맞추다가도 혀가 갑자기 훅 들어왔다 나가고 (낼름)
내가 놀래서 벙쪄있으면 '키스하고 싶어 키스해줘' 하고 사람들 많아도
정말 자연스러운 애교를 부릴 줄 알았다.
둘이 길가다가 아는 여자애를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카톡이 와서 봤더니
'나 질투하면 화낼꺼야?' 하길래 너무 귀여워서 쳐다봤더니 입 내밀고 뾰루퉁한 표정 짓고.
또 내가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고 하면 술자리에서 카톡하면 분위기 흐린다며
술자리 끝나면 카톡하고 대답없으면 집 가서 카톡하라고 했던. 또 내심 불안했는지
항상 일찍자는 애가 12시 넘어서까지 안자고 버티고 있었던 여자.
난 택시에서 내려서 집까지 150~200M 쯤 걸어가는 버릇이 있었는데
밤에 위험하다고 전화하자고 하면서 내가 비밀번호 치는 소리 듣고 안심하고 자던 여자.
군 입대전에 기다린다고 찡찡댔던 여자
'21개월 너무 길어. 다른 남자 만나고 있어 다녀와서 뺏어줄게' 라는 말에
울고 불고 난리였던 여자.
어제 안산에 천둥번개가 많이 쳤고 비가 많이 내렸는데.
비오니까 부침개 해준다고 2시간동안 요리와 사투를 벌이다가
'비가 오면 요리실력이 떨어지는거 가타' 하며 귀여운 핑계나 늘어놓는 여자.
연희야ㅎ 넌 참 잠도 많고 잘 자는구나
빨리 일어나야 준비한 반지도 껴주고 너가 좋아할건데.
너가 기분 좋아하면.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데.
지금 나 너무너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