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길었고 신혼기간도 길었는데 담배로 스트레스 받은 적이 한번도 없어요.
건강상 끊어라 냄새나쁘니 끊어라 이런 잔소리도 안했구요.
임신을 준비하기 전 남편도 끊겠다 하였고.
생각보다 바로 아기가 찾아와 남편은 임신소식을 듣고 담배를 끊었어요.
근데 끊는가 싶더니...
다시 피네요.. 힘들다고......
한대만...한대만... 이러는게 벌써 수개월째..
이러다가 애가 태어나겠어요.
주위사람들에게 조언을 물으니
한대만..이라며 허락을 구할때 단호하게 끊어내라며
지금 못끊으면 애기 태어나고도 못 끊는다기에..
그 말에 남편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강압적으로 얘기하고 있어요.
첨에는 저에게 미안해하며 노력중이라고 이해시키려던 남편도..
이제는 끊기가 쉬운줄 아냐며 큰소리내며
다른 사람들은 애기 가진다고 담배 안 끊는다며 이기적인 말도 하고.
진짜 이렇게 담배때문에 싸우게 될 줄 몰랐어요.
제 태도가 강압적으로 바뀌고 난 뒤로는 담배때문에 너무 많이 싸워요.
8월부터는 진짜 끊는다기에..사실 회사에서는 피는지 안피는지 모르겠지만.
진실이든 거짓이든 굳이 물어서 싸움만들기 싫어서 물어보진 않았는데.
오늘 같이 모임나갔다가 사람들이 담배를 피자.
한대만 피면 안되냐고..........
하 8월부터 담배끊는다하고 계속 핀거아니냐고
그러니까 쉽게 한대만 피면 안되냐고 묻는거 아니냐고 전 쏘아붙이고
남편은 내가 노력하고 있는데 단 한대도 허용안되냐며.
너는 내가 노력하는건 안봐주고 몰아붙이기만 하냐고 화내고.
완전 냉전상태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합의점을 찾아서.
그래 그럼 하루에 얼마만큼만 피워라. 혹은 회사에서만 피워라. 라고 해야할지.
그냥 알아서 끊던지 말던지 그냥 냅둬야할지...
담배는 안된다며 끝까지 싸워야 할지.....
흡연자 남편 두신 분들..ㅠㅠ
임신하고 어떻게 하셨나요. 너무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