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지적해주신 부분 수정하였습니다
조언과 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판을 읽으시는 분들의 조언 부탁드릴게요..
3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이십대 중반, 남자친구는 30대입니다.
일단 제목만 보면 오해할 수도 있지만, 둘이 뭐 몰래 만나거나 바람피우거나 그런 건 아닙니다.
남자친구는 직장인입니다.그리고 당연히 직장에 다니다보면 여자직장동료가 있잖아요.
일단 동기는 아니고 자기보다 선배인데 보통 남자들은 여자보다 입사 시기가 늦다보니여자동료는 회사 직급으로는 선배지만 나이가 동갑이라 사석에서는 말을 놓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자직장동료는 곧 결혼할 분이 계십니다.
네 여기까지는 아무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1. 셋이서 자꾸 같이 밥먹자고(여자친구 보여달라고)하는 남자친구의 여자직장동료
어느날 남자친구가 저한테"너를 소개시켜주고 싶다, 너를 보여주고싶다"면서
그 여자직장동료와 셋이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저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고 내가 왜 굳이...
그 분을 만나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여자직장동료가 왜 자기 직장동료의 여자친구를 그렇게 만나고 싶다고 하는지 이해도 안되구요... 만난 기간도 당연히 제가 훨씬 더 길고 제가 남자친구를 더 잘 알텐데, 자기가 뭔데 나를 보자고 그러나 그런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굉장히 서운해하면서 왜 자기 입장을 생각을 못해주냐며, 자기 여자직장동료가 너를 보고싶어하고 밥을 사준다고 하는데 너는 왜 뭐가 불편하다고 안 만나려고 그러냐고 했습니다.
아니 제가 싫다는데 굳이 자기 여자사람직장동료가 저를 보고싶어한다면서남자친구가 저의 거절을 '자신에게 성의없는 태도'로 치부해버리는 꼴이 보기싫어서, 결국 셋이 만나서 밥을 먹었습니다.
뭐 밥도 맛있는 것을 먹었고 딱히 어색한 것도 없고 그냥 아 저 분이 그동안 내가 말을 들었던 그분이구나~ 하고 식사자리가 끝나고 안녕히가세요 하고 잘 헤어졌습니다.
2. 늦은 밤시간에 여자직장동료가 남친에게 술마시자고 전화함
그리고 몇달인가 몇주인가 흘렀는데 제가 남자친구와 늦게까지 데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일에는 저도 직장에 다니니까 주말밖에 시간이 되지 않아 오랜만에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데
그 여자직장동료가 전화를 해서 하는 말이 그 늦은 시간에 술을 먹자고 합니다.
통화소리가 저한테까지 다 들렸어요. 공교롭게도 둘은 차로 한 10분인가 15분 거리에 삽니다.
어쨌든 남자친구는 거절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전화를 끊자마자 제가 '왜 그 사람은 이시간에 단둘이서 술을 마시자고해?'라고 따졌고 남자친구는 한사코 자신은 그 사람과 술을 단둘이 마셔본 일이 절대로 없으며, 아마 회사일 관련해서 누구의 뒷담화든 여하튼 직장생활의 회포를 풀고싶은 마음에 그런 것 같다고 했습니다.
우연히 그 통화소리가 저한테 다 들려서 뭐... 깨름칙하거나 의심가는 대화가 오고가지는 않았던 것은 확실하고, 상대방이 그냥 술마시자 -> 남자친구는 거절 이런 단순한 대화구조였기때문에 더이상 따지진 않았습니다.
3. 결혼식에서 날 모른 척하는 여자직장동료
남자친구의 직장에서 어떤 분이 결혼을 하신다며 남자친구가 저에게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좀 뻘쭘하겠지만 자기랑 같이 가서 자신의 상사나 직장동료들에게 인사도 하라면서요. 좀 고민하다가 남자친구가 같이 가자고 하니까 일단은 따라나섰습니다.
결혼식장 식사하는 곳에서 그 여자직장동료를 만났습니다.
여자직장동료는, 제 남자친구와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데 바로 옆에 앉아있던 저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고 가벼운 목례도 안하더군요. 마치 투명인간 대하듯이..
더 웃긴건, 근처에 앉아있던 남자친구의 다른 직장동료분이 저를 가리키며 그 여자직장동료에게 "철수씨 여자친구분인데, 봤어?"라고 지목까지 하는데도 대답도 그냥 건성으로 대충하고 끝까지 저와 눈도 안마주쳤습니다.
제가 뭐 그 사람한테 인사 받고 안받고를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저는 당연히 예전에 같이 식사도 했었는데 투명인간취급을 하니까 굉장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만나자고, 셋이 밥먹자고 해놓고는 뒤늦게 마치 모르는 사람인양 그렇게 행동하니까요.
나중에는 자리를 뜨면서까지도 제 남자친구에게는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저에게는 끝까지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그 자리에는 그 여자직장동료와 결혼을 앞둔 남자분도 계셨습니다.
결혼식 나오면서 제가 남자친구에게 "오빠의 여자직장동료가 나를 아는 척도 안하더라. 저번에는 뭐 나를 그렇게 보고싶어했다면서 지금은 왜 모른척 한대?"라고 물었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냥 신경쓰지 말라고 합니다. 네 뭐 제 남자친구와 그분 사이에 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신경쓸 껀덕지도 없습니다만, 그냥 신경이 쓰입니다.
업무관련 전화가 올 때에도 괜히 기분이 나쁘고요.
그 여자직장동료는 곧 결혼을 하시겠지만,
도대체 이 여자분은 자기가 먼저 그렇게 나를 보자고 해놓고 막상 보고 안면트고 나서는
왜 갑자기 아는척도 안하고 쌩하고 가버리는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됩니다.
밤에 술마시자고 했던 것도 그렇고, 남자친구는 너가 우려할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고 저를 안심시켜주고 항상 믿음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저는... 글쎄요 같은 여자입장에서 그 여자직장동료의 뭐랄까 무슨 생각인지 어쩐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저랑 뇌구조가 다른건지...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남자친구에게 부담도 안주고저 스스로도 불안하지않게 행복하게 연애할 수 있을까요?그냥 남자친구말대로 신경끄고 제 할일이나 하면서 그렇게 지내면 되나요?
그럼 그 여자직장동료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밥까지 먹자고 해서 기껏 먹었더니왜 갑자기 그렇게 쌩 하고 가버리는건지.. 제가 소심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