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우리 헤어진지 일년이나됐어
내일은 네 생일이네.. 내 생일은 정확히 두달 남았고.
난 우리가 운명인줄만 알았어
생일도 딱 두달차이에 제일 잘 맞는다는 A형남자 O형여자
우린 새학기가 시작하고 두달만에 사귀게 됐지
친구집에서 과제물 작성하다가 배고프다니까 친구 주지말라면서 짜장면 사주던거 ㅋㅋㅋ 배불러서 남겼지만 진짜 좋았었어
내가 엄마한테 끌고가서 내 남자친구라고 했을때 당황 안 하고 깍듯하게 인사해주던것도 좋았어
알바하느라 힘들었을텐데 나한텐 돈 안 아낀다고 점심시간에 나가서 아이스크림 사다주던것도 좋았어
그냥 다 좋았어
이기적인 나때문에 안 그래도 힘든데 더 힘들었겠지
난 이것도 싫다 저것도 싫다 말만 많고
힘들다는 너 챙겨주지도 못하고 시비만걸고
그렇게 너와의 두번의 연애는 끝나버렸지
내가 깨버린거라 난 네가 다시 다가와도 용기가 없었어
난 결국 이렇게 먼 곳에 와버렸고 넌 새 여자친구도 사귀게됐고
지금은 미련이라기보다 네가 지내는 모습이 궁금해
솔직히 보고싶기도 해서 페북에서 널 찾아보기도 했어
내 페북 방문자기록에 네 이름이 떠서 괜히 설레기도 했어
지금도 네 얘기를 쓰고있듯이 내 머릿속엔 아직도 네가 있어
어른이 되어서 더 성숙하고 멋진 모습으로 널 다시 찾아갈꺼야
그 때 우리 못 본 영화도 보고.. 그러자
생일 미리 축하하고 행복하길 빌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