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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용돈으로 서운해요

|2014.09.04 10:02
조회 15,964 |추천 8

맞벌이 한지 10년 넘었어요

신랑은 세후 250 전 200 벌고있습니다.

 

결혼은 시댁동네에서 했어요(저희쪽에서 움직인다고 시댁에서 식대 내주셨구요)

전세 1,500 시댁에서 해주셨고 전 혼수 1,000 해갔습니다.

예물 똑같이 했고 예단 500 보내드렸더니 200 주시더라구요

10년전 결혼할때 신혼여행은 남자쪽에서 해주는거라구 해서 남자쪽에서 해서 제주도로 갔구요

결혼은 이렇게 했습니다.

 

살면서 돈 모아 지금은 21평대 아파트로 이사온지 8년 됐구요

 

시아버님은 둘째이신대 가족중 연고없으신 어르신의 양자로 되어있어서

그분 제사를 따로 지내고있습니다.

그래봐야 일년에 명절포함 세번이 고작이긴 합니다.

 

시아버님이 자영업을 하시는데 두분다 명절전날 밤 10시 까지 일하셔서

결혼후 명절엔 저혼자 음식준비 다했습니다.

신랑은 형제만 딸랑 있는데 시동생은 결혼한지 이제 5년됐구요

지금은 동서가 있어서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하는거라 짐은 덜됩니다.

허나 아직 모르는게 많아 가르치고 있구요

 

서론이 길었네요 요지로 들어가면

시댁과 전 도보로 20분거리에 살고 친정은 4시간 거리에 삽니다.

이번엔 추석이 짧아서 친정 안간다고 말씀드렸고요

대체휴일을 전 쉬는데 신랑은 안쉽니다.

하루 자고 오자고 평소 4시간 걸리는 거리를 명절엔 6시간 가야하기에

신랑 생각해서 안간다고 했습니다.

 

(저희 친정은 겨울에 눈이 많이와 결혼후 2년되던해 설날에 친정가다가 사고가 크게 난적이 있는데

그뒤로 설날에도 눈이 많이 온다면 잘 안가요

가게된다면 저혼자 버스타고 가는데 버스도 3번 갈아타고 가거든요)

 

이번 추석 양가 부모님께 드릴 용돈으로 약간 서운해서요

 

시댁엔 재수비용 20만원 드리고 용돈으로 15만원 생각하고 있어요

명절 선물은 신랑 회사에서 나오는 선물 절반 드리고 저희 회사에서 나온 선물 몽땅 드려요

제가 과일이나 이런건 잘 안챙겨먹어서 들어오는건 무조건 시댁으로 보내구요

 

친정엔 재수비용 10만원 드리고 용돈으로 10만원씩 드릴려구요

추석선물은 매년 가면 5만원선으로 해드리고 안가도 보내드렸는데 올해는 마땅한게 없어 안보냅니다.

 

신랑에게 이렇게 양가 부모님께 용돈 드리겠다고 하니까

매년 명절에 친정에 재수비용으로 드리는 돈을 못마땅해하는겁니다.

우리가 제사 모시는것도 아니고 너희는 오빠랑 남동생도 있느네 아들은 뭐하고 니가 보내냐 이겁니다.

그들도 하겠지요 다만 전 딸이라고 안하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맞벌이 하고 그럴 권리는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친정에 가면 먹는것도 있고 싸오는것도 있으니 주는게 잘못은 아니지 않냐고 하니까

그말에 니가 친정 안가는거지 내가 안가는거냐 그러는거에요 지를 생각해서 안가는건대

생각없이 말을 하는게 참 답답하네요

순간 화가나서 그럼 짧아도 그냥 갈까? 난 당신 생각해서 안가는건데? 했더니

니맘대로 하라구 용돈을 주던 뭘주던 상관 안하겠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난 자기네 집 조상을 언제부터 알았다고 시집온 죄로 재수비용 그리주고 음식해주고 고생하는데

자기네집은 당연하다는듯이 생각하는 남편의 생각에 순간 서운하더라구요

   

이사람 나중에 저희 친정부모님 돌아가시면 아들있는데 니가 뭐한다고 제사에 참석하냐고 할사람같아서 서운하네요

 

사실 결혼후 시댁에 가까이 살면서 시어머니는 딸이 없는 관계로 저에게 잘해주시긴 합니다.

물론 저희 애들에게도 잘해주십니다.

애들 교육비 많이 들어간다고 매달 25만원씩 학원비로 주시고

애들 학용품 및 용돈도 종종 주시고요

일주일에 한번정도 저희가족들 외식도 시켜주고 하시고요

가까이 살아도 저희집엔 저희가 초대하기전엔 절대 안오십니다.

두달에 한번 집으로 초대해 저녁 대접해드리고요

대신 제가 매일 출.퇴근 하면서 시부모님 가게에 들리고요

신랑은 자기부모님 가게엔 한달에 한번 갈까 말까합니다.

 

이번에 제가 세째 임신중인데 저희 집이 21평에 애둘이고 하니 집이 좁다고

시댁아파트 옆옆집에 시어머니가 구입하셔서 28평인대 저희가 올해말에 이사할 예정이구요

저희가 사는 아파트는 월세로 돌려 그월세를 시어머니께 드릴 생각입니다.

 

제 남편은 자기 부모님께 이렇게 잘 대접 받으니 잘해야하는건 맞다고 생각하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친정은 두분이 일하실땐 저희쪽에 도움 많이 주셨지만 지금은 아빠가 뇌출혈로 한번 쓰러지시고 일못하시고 엄마는 정년퇴직하셔서 지금 집에서 부업하시면서 아빠 건강봐주고 계셔서

예전처럼 저희집에 도움을 못주시지만 저희에게 손을 벌리진 않거든요

 

시집갔으니 시댁에 잘해야하는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워하는것도 아니고 저에게 잘해주시니 저도 잘하는거 맞는건대

신랑은 처가 멀다고 자주 가는것도 아니면서 제가 친정에 뭐좀 해준다고 하면 아까워하네요

 

가끔 판을 보면 이런 마인드로 사는 남편들이 많아서 답답합니다.

이번 기회에 남편과 조율 잘해서 친정에 주는걸 아까워 한다면

내조상도 아닌데 내가 왜 하냐고 따져야 하는건지...

답답하네요

끝까지 싸워 친정과 평등하게 해야 할까요?

  

추천수8
반대수4
베플|2014.09.04 15:34
답답해.. 설에는 눈 온다고 안가, 추석엔 연휴 짧다고 안가, 친정이랑 사이 안좋아요?
베플|2014.09.04 11:12
하 저런놈을 남편이라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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