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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항상 미안해야하는 연애.

|2014.09.04 17:12
조회 167,147 |추천 108

20대 여자입니다

저와 교제중인 오빠는 저와 띠동갑인 30대 남자입니다

 

작년12월부터 교제를하여 여느연인들처럼 투닥투닥거리기도하고 하며 지냈지만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며 서로 연인관계를 이어나가고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사건이후로는 앞으로 더 만나야하는지 부터 고민하게 되네요

 

어제일입니다.

 

오빠는 퇴근길에 저를 보러온다고  얘기를했고 근데 저를 태우고 집에들려서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가야한답니다.

무슨병원이냐길래 형수가 갑상선암수술을 내일(그러니깐 오늘) 한다고 입원을 했는데

아이들(형네 애들 2명 )유치원보내야해서 어머니가 형네집에서 자고 아이들을 당분간 돌봐주시기로 하셔서 일단 형네식구가 다 있는 병원데 모셔다드려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모셔다만 드리면 된다고 엄마모셔다 드리고 저녁뭐먹을까~ 하면서 그 이후  얘기를 하길래 저는 아 그런갑다 말하는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어머니를 모시러 가니 어머니가 "형수랑 애들이랑 밥을아직안뭇단다 밤12시까진 뭐 먹을수 있다는데 빵이라도 사가자" 하시길래 빵집에들려 빵도사갔습니다.

병원을 도착하니 오빠가 어머니보고 내려라고 하시길래  저는 어머니께인사하려고 하는데 오빠가 저도 내리랍니다 그러고는 주차를 하더군요?

의아했습니다만 근데 뭐 그래 이까지 왔는데 나도 인사라도 하고 가자싶어서 형수네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병실에 가니 형수가 잠시 화장실을 갔다더군요 아이들이랑같이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병실앞에 있는 저희를 보고 "왓나" 하더니 저를 보고는 "니는왜왓노"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병실앞에 서있는 오빠앞으로 지나가면서 "얘는 왜 데리고 왔는데"라며 2연타를 날리더군요

초대받지도 반기지도 않는 손님이라는 의미전달이 정확히 되는 표정과 말투였습니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지금까지 진짜 부들부들합니다

그 상태로 어머니가 밥을먹으러 가자고해서 갔습니다.

오빠 아무말 안하고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기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무슨 1+1인마냥 갔습니다. 저녁을먹는데 자꾸 형수가 제게 한 두마디가 곱씹어지면서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몰랐습니다 더군다나 제가 안좋은기억때문에 좀꺼려하는 찜 좀류를 먹었거든요

찜이 나오고 오빠가 어머니 형 형수 이런순으로 앞접시에 음식 나눠서 떠드리고 제 접시를 들어서 떠주려는데 형수가 또 말합니다

"삼촌(형수는 제 남자친구를 이렇게 부릅니다 애들 삼촌이라서 삼촌이라고 하는것같아요)

여자친구 떠줄라고 우리다 떠주는거 맞제 안하는짓하노" 

그리고 제가 접시에 "내꺼 뜨지말라고 내가 알아서 먹을께" 라고 진짜 오빠한테만 들리게 말했는데

" 이런거 못먹나?"라며 저를 후벼파듯 얘기를 또 하더군요  

아 진짜 부들부들 부글부글 빨리그냥  자리를 뜨고싶은생각뿐이였습니다.

식당에서는 또 애들이 진짜 떠들고 소리치고 아무리 7살 5살이라지만 진짜 좀 심합니다

제가 애기들을진짜 좋아하고 조카2명정도는 저희집에서 거의자랐기때문에 왠만한건 애기니깐그렇지~하고 넘기고 예쁘기만합니다

근데 할머니한테 할매~할매 거리고 (엄마(형수)가 할머니(시어머니)한테 부를때 할매 할매 부르고 뭐만하면 할매라서 그렇다, 늙어서 그렇다 라고 말해서 애들도 보고 배운듯합니다)

할머니 머리를 메뉴판으로 탁탁쳐도 엄마아빠라는 사람들은 그런애들입에 밥먹기 싫다는대도  밥떠넣어주기바쁩니다 

저에겐 젓가락으로  머리 콕콕찌르고 메뉴판을 얼굴과목으로 던지더군요

시끄러우니 뒷편 손님들도 바쁘게 나가시더라구요

그렇게 불편한식사가 끝나고 다시 형네차로 다같이 병원으로 이동해서 내렸습니다.

근데 애들이 엄마랑 떨어져서 자야한다는것때문에 큰애는 엄마품에서 징징대고 작은애는 할머니품에 안겨있어도 엄마한테 가고싶다 엄마엄마거리며 징징댓는데 끝내 큰애가 울고 그모습에 저도 찡했는데 형수는 울컥하며 그냥 급히 병원안으로 가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어머니랑 남자친구 형한테만 간단히 인사하고  오빠차로 타고 병원을 나섰습니다.

 이제 그 상황을 다 벗어나니 꿍꿍앓고있던 제 속마음이  멍~한표정으로 생각에 빠져있었습니다.

오빠는 "이제 어디갈까?" 하는데 뭐 들리지도 않고 그래서 대답을 한번에 안하고 2번만에 "아무대나" 라고 얘기하자 왜 갑자기 기분이 안좋냐고 하는겁니다. 근데 눈물이 갑자기 날것같아서 대답을 제때못했는데 자꾸 물어보길래 "아무렇지 않다" 했더니 "아무렇지 않으니깐 물어보는거아니가"라며 짜증섞인목소리로 말하는겁니다 그래서 움찔해서 그냥 입닫고 있었는데 더이상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제 집에 저를 내려주고 갔습니다.

내리자마자 진짜 너무 서럽고 속상해서 눈물이 펑펑나와서 집을바로 들어갈수없어서 공원에 앉아있다가 집으로 가려는데 오빠가 카톡이 옵니다

 

(파랑-오빠 빨강-저)

 

"오빤 집에도착했다." -근데 오빠는 기분이 안좋거나 뭐가 캥기는게 있으면 항상 말뒤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씻고 쉬세요"했더니

 

"응" 이렇게만 오길래

 

"오빠도 뭐 기분나쁜거 있나?"하자

 

"오빠가 물어보는데 대꾸도 안하고 뭐가 틀어졌는지 한숨쉬길래 그거보고 기분좋아할 사람은없지"

 

"그땐기분상한거떔에 생각도 많아지고해서 대답하고싶지도않고"

 

"알았다"

 

"근데 별로 오빠도 궁금해보이지않던데 끝까지 들으려 기다려주지도 않고"

알겠다"

 

"몇번 물어봤니? 오빠가?"

 

"몇번물어봤냐고?

두번"(제대로 질문은 두번했습니다 어?어? 이렇게 되묻는거빼구요)

 

"두번?

오빠가 물어본거만 해도 5번은 넘는데"

 

"근데 그땐 기분상한거땜에 생각하고 어떻게 이걸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해서 안했지

5번은 아니다"

 

"너가 대꾸도 안하는데 오빠가 어찌하노

그러니깐 그걸말하했잖아"

 

"말할께

오늘나는 오빠가 내만나기 전에 얘기한것처럼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진짜 내려만 드리는줄 알았다

근데 상황전개가 그것부터가아닌거부터 조금 그랬는데 뭐 상황이 상황인만큼 그럴수도 있지

나도 가서 그냥 이까지 왔는데 인사만이라도 하고 와야겠다 싶었는데

가자마자 형수 내만나서 하는 소리 기억나나?"

 

"그게형수성격이다.

말은 그렇게해도 고맙단 뜻으로 한거고"

 

"내보고 왜 왔냔다 내보고 니는 왜와냤냐고 오빠 앞으로 지나가면서 내 왜 데리고 왔냐고 하는거 듣는데 진짜 기분나빳거든? 초대받지도  반갑지도 않는 손님와서 불편하다ㅡㄴ거 정확하게 의미전달은 되드라

성격이라고?"

 

"혼자 판단하지마라. 형수 성격이다.'

 

"그래 성격이겠지 근데 아직 정식식구도 안된사람이라서 막대하는건지 뭐 어쩐건지 모르겠는데 정붙히고 그러는 사람한테 적어도 그럼 말은 가려서 해야지"

 

이까지 딱 카톡으로 얘기하다가 뭐 카톡나부랭이로 말하다가는 너무 답답해서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예상은했지만 무척 목소리를 깔고 여보세요를 하더니

내가 성격이라고? 하면서 오늘내용을 전반적으로 얘기하면서 말하니 시종일관 그부분은 형수성격이라고 하고 전에도 얘기했자나 형수원래 성격이 그렇다고라며 밀어붙히고 나중에는 하다하다 저한테 니도 형수한테 살갑게 굴었으면 형수가 뭐 이래 멀리까지 다왔노 라고 말을 더 예쁘게  했을거랍니다.

너무너무 서운하고 화나고 이런감정이 복합적이여서 꺼이꺼이 울다가 더이상 말도 제대로 못할거같아서 전화는 그냥제가 먼저 끊었습니다.

통화의 내용을 요약하자니 끝까지 지가 물어봣을때 제대로 대답안한걸로 저는 잘못이 있고 , 나는 쓸때없이 형수말에 의무부여하고 혼자 제멋대로 판단한 이상한 또라이취급을 하더군요.

제가 가고싶어 갔습니까? 예상치못한 상황전개로 음료수라도 하나 안사가서 맘도 불편, 그자리도 불편했는데 그런생각잠시라도 했던 제가 진짜 한심한생각이 들고 사귀던달에 크리스마스에 형네식구랑 어머니랑 형네집에서 제가 사간음식이랑 그 애들 옷사준게 진짜 또라이짓 혼자 다했구나 싶고

제일 가슴아프고 충격적인건 내가 믿고 미래를같이생각한 사람이 결국엔 내입장은 하나 고려안하고 무슨 지 형수 대변인인마냥 저렇게 말한모습에 진짜 억장이 무너집디다.

저도 뭐 대단한거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다만 남자친구가 저한테 형수성격이다,왜물어볼떄 바로대답안하나,등등의 얘기하기전에 기분상했겟네 근데 어쩌노 형수 성격이저렇다 너무 맘에 담아두지마라는둥 이렇게 얘기해주면 좀좋습니까?

제가뭐 지 형수 혼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휴

중요한건 항상 무슨 꼬투리잡아서 제가 먼저 사과를 하도록 하는 병이 이번에도 도진겁니다

저는 물어볼때 제때 대답을 안한잘못으로 이번에도 먼저 미안하다고 잘못햇다고 해야

그사람을 아마 풀릴겁니다.

어쩨 밤 11시쯤 통화를 마지막으로 지금이시간까지 전화고카톡이고 제가 또먼저 안해서 그런지 아무런 연락이없네요

저 도대체 어떻게해야할까요

제3자의 입장에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오늘 하루종일 신경이 이쪽으로 다 쏠려서 손에 아무것도 안잡히네요

 

 

제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108
반대수34
베플에라이|2014.09.05 12:51
야 이 미친. 12살 많은 놈이랑 그 놈 가족한테 이딴 대접 받으면서 살고싶냐? 에라이 미친. 연애만 해라 연애만. 그 남자는 지 나이가 차서 결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너 그 집 들어가면 시엄마 시집살이에 그 개념이라고는 밥 말아 쳐먹은 형수라는 년 시집살이까지 할 것 같으니까 다른 호구같은 년이 데려가라고 하고 얼른 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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