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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성희롱으로 고소당한 남편

|2014.09.07 11:05
조회 52,252 |추천 2
++ 대충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네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한 편, 또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는 거죠. 아까 동료 통해서 여직원에게는 만나고 싶다고 전한 상태입니다. 아직 답 연락이 없네요. 전화를 주시지 라고 해서 통화를 하려했는데.. 아무튼 사람들이 고소하라는 입장인 것 같은데 성희롱이라는 건 물론 주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증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꼭 그렇단 건 아니지만 막말로 누가 누구 하나 묻어버리려고 거짓말 하면 그 사람은 매장 당하는 건가요? 제 남편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냥 저 베플에 있는 여직원 말만 믿고 불쌍하다드니 하는 게 불쾌합니다. 여러분들처럼 저도 가정이 있는 여자고 제 남편과 딸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기보다 좀 걸러 들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편도 주의 충분히 주겠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남편도 많이 놀랐고 다시는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겠다고 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제가 멍청하다는 댓글이 몇 개 있네요. 제가 글을 이렇게 써서 그렇지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지 않구요. 어젯밤에 남편이랑 얘기했어요. 오해했으면 미안한데 진짜 여동생같아서 그랬다고. 그리고 실제로 우리 아가씨가 외국으로 시집을 갔고 나이도 신입이랑 비슷해서 이해가 아주 안 가지도 않네요. 그렇다고 잘했다 한 건 절대 아닙니다. 오해 불러 일으킬 짓을 안 했어야 맞는거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사는 세상인데 내 기준대로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자 좋아하는 마음이야 있겠죠 아무리 여동생같다지만. 모른 척 해 줄 뿐. 근데 그게 바람으로 이어지는 것과 아닌 것은 다르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 하고 추석 연휴에 이런 글 쓰고 있습니다.
남편은 중소기업 과장으로 재직중이고, 저는 주부이며 30대 중반입니다.
얼마 전 남편네 회사에 신입 여직원이 하나 들어왔어요.
대학교 졸업하고 막 들어왔댔으니까 나이가 20대 중반 정도 된 걸로 알구요.
여기서부턴 남편이 아닌 남편 직장 동료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그 여직원이 남편네 부서는 아닌데 여차저차해서 협업을 하게 되었나봐요. 
그런데 그 때부터 남편이 그 여직원에게 외모 칭찬을 하고, 도너츠, 아이스크림 같은 간단한 간식거리 챙겨주고, 부서 사람들한테 그 여직원 진짜 예쁘고 귀엽다고 하고 다니고, 맛있는 거 사주겠다, 뭐 좋아하냐 등등 관심을 보였나봐요.
그런데 그 여직원이 싫다고 했대요. (이건 그 여직원 주장이니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런데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회사에 성희롱으로 신고했어요. 현재 남편 직속 상사 포함 전 회사 직원에게 소문이 났구요. 수치스럽다며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을 시에 고소하겠다고 했대요.
솔직히 아내로서 너무 창피하고 상황 파악도 안 되네요. 혼란스럽고.그 여직원을 만나볼까 싶은데 당돌하게 다다 쏘아붙이면 대화도 안 될 것 같고.요즘 젊은 애들 무섭다는데 괜히 피곤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모르겠어요. 
남편에게 얘기 들었다고 떠봤더니 자긴 여자로 봐서 그런 게 아니래요. 여동생 같은 애라고 여자로 보일 구석은 없다고, 열 살 이상 차이나는 애한테 이성적인 감정 가지고 회사라는 오픈된 공간에서 그렇게 하겠냐고..제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남편 회사 동료분들도 그렇게 말씀은 하세요. 어리고 귀여워서 그런 거 같다고..
아무튼 추석 연휴 끝나면 남편도 회사를 다녀야 하는데 성희롱 신고라니.. 뭐가 뭔지.  
추천수2
반대수146
베플|2014.09.07 13:07
대리님께서 말씀하셔서 들어와봤어요. 그냥 저한테 전화하셨어도 되는데 이렇게 보니까 더 기분나쁘네요. 좋게 얘기 하려고 해도 젊은 애가 어쩌고, 댓글에는 저를 불륜녀 꽃뱀 취급 하시고 저도 상처받아서 말이 좋게 안 나와도 이해해주세요. 외모칭찬, 간식거리 챙겨줌 이라고 표현하시니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에 유난떠는 여자로 느껴지고 제가 제3자의 입장이라도 의심을 했을 거 같긴 하네요. 일을 하고 있는데 제 옆자리에 의자를 가져와 앉아서 대략 10cm거리에서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시며 아 예쁘다, 살결도 뽀얗고 어쩜 이렇게 예쁘고 귀여울까? 뭐먹고 자랐길래 우리 xx씨는 이렇게 예쁘게 생겼나? 가 단순 외모칭찬인가요? 제가 예민한가요? 그리고 부서도 다른데 자꾸 와서 제 옆에 서서 어깨동무 하시고 어깨 만지고 손등에 손 얹으면서 윙크하면서 몰래 먹으라고 도너츠, 마카롱 같은 간식 주셔서 제가 정색하면서 이런 거 안 좋아한다고 안 먹겠다고 돌려드리면 능글맞게 웃으면서 알았어, 마실 것도 줄게. 하면서 나가서 음료까지 사와서 주고 가요. 부서 사람들이 왜 여기 자꾸 오냐고 하면 우리 xx씨 예쁜 얼굴 보고 싶어서요. 이러시고, 그럼 또 부서원들은 좋겠네, 젊은 여신입 왔다고 얼굴 폈네 ㅋㅋ 하면서 장난치구요. 자꾸 점심 먹자고, 저녁 먹자고, xx씨 소고기 좋아하냐 해서 '아니요 저는 점심 저녁 같이 먹을 마음이 없습니다' 라고 말해도 '알았어 그럼 돈가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싫다고 아무리 말씀드려도 계속 저러셔서 솔직히 수치스러움과 짜증이 극에 달해 부장님께 말씀드렸고 신고했어요. 이걸 보고 제가 예민하다고, 상사의 관심을 이런 식으로밖에 못 받냐고 하신다면 대화가 안 되는 것 같으니 전 무시하겠습니다. 회사에 다른 분들도 그런 분위기라면 저는 이 회사에서 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구요. 잘리는 것 두려워서 참고 싶진 않아요. 개인적으로 3자대면도 별로 달갑지는 않아요,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제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니까요. 그리고 직접적인 성적 발언 (너 맛있겠네, 한 번 자자)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하신다면 그건 얼마든지 상황과 기회가 주어지면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구요. 추측일 뿐이지만 제가 참고 있었으면 더 심해졌겠죠? 참고로 전 저게 다 입사 한 달, 과장님과 대면한 지는 정확히 3일만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베플태르태르미|2014.09.07 12:29
헐... 아줌마.. 다 떠나서 아줌마 두고 젊은 여직원한테 껄떡댄 거 자체가 기분 나빠야지. 엉뚱한 데다가 성질 내고있네요. 진짜 성격 이상한 듯.. 아님 남편을 애초에 포기하고 다달이 주는 월급에만 관심이 있나
베플ㄷㄹㄹ|2014.09.07 12:34
가해자측에서 접촉시도하는 것도 가해행위에요. 남편동료한테 들은 이야기니 실제로 어떤 상황인건지는 모르는 거고 신입여사원이 성희롱으로 선고하는게 쉽게 할 수있는 일이 아닌데 뭔가 있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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