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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을 씻고 화목하게 살고 싶습니다

오반 |2014.09.08 14:03
조회 9,474 |추천 3

생각보다 많이 읽어 주시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깊은 조언들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마 글을 올리면서, '너도 참 힘들겠다'라는 위로(?)를 조금이라도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조용히 아내를 탓하고 있다'라는 지적을 읽고,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제 속내에 분명히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렵다'라는 내용의 조언도, 제가 애써 고개 저으며 뿌리치던 마음 한구석의 불안함을 그대로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제 입장에서만의 글을 쓰지 않으려고 애쓴다고는 했는데, 그게 근본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겠지요. 어쩌면 교묘하게 제 입장에 대한 변론을 쓰고 싶은 게 저 깊은 곳의 제 본심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아내에도 문제가 있다는 '타인의 지적'을 막상 접하니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 걸 보면, 전 아직 이별을 준비할 태세는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정 안되면 1.5 마리라도 잡을 수 있도록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명절에 우울한 글 올려 죄송했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배우자 몰래 부정한 행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즉시 마음을 다잡으시고 배우자와 식구들에게 충실하실 것을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올렸던 장문의 글은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11
베플수국|2014.09.09 08:22
잘 이해가 안가네요. 쓰신대로만 보면 와이프분은 철없고 배려없는 성격에 시댁을 존중하지 않았고 글쓰신분은 와이프 분의 결정에 이리저리 끌려다니시면서 결국은 조용히 와이프 탓을 하시고 계시네요. 벌어진 시댁과의 관계는 와이프분 혼자의 책임이 아니라 남편분 책임이 큽니다. 결혼했으니 응당 모든 부인들이 시댁을 공경하고 잘 모시겠거니 하는 생각을 버리세요. 부인이 그렇게 철이 없었다면 조금 큰소리가 나더라도 본인 스스로 자신의 부모를 챙기고 와이프 역시 그렇게 유도 했어야 했다고 봐요. 그리고 그런 이기적인 와이프라고 하더라도 배우자의 바람이 조금이라도 정당화 되는건 아닙니다. 사실 글을 읽고 전반적으로 제가 느낀점은 상당히 정신적으로 나약해 보이신다는 거예요. 자신이 요구하거나 주장하지 않은것을 해주지 않았다고 조용히 상대를 탓하지 마시고 요구할것은 요구하고 책임질것은 책임지세요. 사실 저 같으면 내가족을 저렇게 대하도록 방관하지도 않을 것이고 만약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다면 이혼했을겁니다 반대로 배우자가 바람을 피웠다고 해도 이혼했겠죠. 과거의 잘못과 고통을 짊어지고 화목하게 살기 위해서는 상당한 고통과 인내와 노력이 요구됩니다. 쉬운일이 아니라는 말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혼을 하거나 포기 한채로 사는거구요. 하지만 가정을 지키고 싶으시고 화목해지길 원하신다면 상대가 무조건 용서하고 받아주기를 바라지 마시고 또 상대의 요구에 무조건 응하지도 마시고 좀더 강하게 그리고 능동적으로 변하시길 바랍니다. 두분의 경우 특히 원글님의 자살시도는 가벼이 여길 문제가 아니니 부부 심리 상담이나 카운슬링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을 듯 해요. 잘잘못을 떠나 가정을 지키려는 마음에 응원을 보내고 좋은 결실을 맺으시길 바랍니다
베플ㅇㅇ|2014.09.08 22:07
바람 한번 걸리면 완전한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깨진 그릇을 되돌릴 수 없듯이요. 티비에서 보니까 80먹은 할머니도 할아버지 젊었을때 바람폈던거 얘기하면 우시더라구요. 아내분께선 아마 끊임없이 마인드컨트롤 하면서 괜찮다 괜찮다 스스로 되뇌이며 사시겠지만, 가끔씩 조절이 안되는 날이면 화를 내고 이혼해야겠단 말을 하시는거겠죠. 제 생각엔 바람은 피질 말든가, 필거면 걸리질 말든가, 걸렸으면 바로 인정하고 헤어지는것. 이 세가지가 제일 깔끔하고 탈이 없죠. 정 다시 화목한 가정을 되찾고 싶으시다면 본인이 가진 모든걸 잃어도 후회 안한다는 각오로 헌신하시길....
베플|2014.09.09 02:59
솔직히 첫 스타트는 아내가 싸가지없었지만 어휴... 다른건 몰라도 바람은 아니에요. 아내에게 그만큼의 힘듬을 주었고 마음의 상처는 계속 나오잖아요. 정신과 치료 받기를 권하고 솔직히 두분은 그냥 헤어지는게 답인것같아요. 아내도 님 말 듣자하면 나름 이기적인것같고 님은 님대로 평생 용서받지 못해도 할말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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