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이 읽어 주시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깊은 조언들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마 글을 올리면서, '너도 참 힘들겠다'라는 위로(?)를 조금이라도 듣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조용히 아내를 탓하고 있다'라는 지적을 읽고, 가슴이 뜨끔했습니다. 제 속내에 분명히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어렵다'라는 내용의 조언도, 제가 애써 고개 저으며 뿌리치던 마음 한구석의 불안함을 그대로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최대한 제 입장에서만의 글을 쓰지 않으려고 애쓴다고는 했는데, 그게 근본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일이겠지요. 어쩌면 교묘하게 제 입장에 대한 변론을 쓰고 싶은 게 저 깊은 곳의 제 본심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아내에도 문제가 있다는 '타인의 지적'을 막상 접하니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나는 걸 보면, 전 아직 이별을 준비할 태세는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정 안되면 1.5 마리라도 잡을 수 있도록 좀더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명절에 우울한 글 올려 죄송했습니다. 조언 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혹시 배우자 몰래 부정한 행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면, 즉시 마음을 다잡으시고 배우자와 식구들에게 충실하실 것을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올렸던 장문의 글은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