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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집에 있으려는 친할머니와 고모식구..

우히히 |2014.09.08 16:38
조회 6,945 |추천 12

 

 

안녕하세요 20대 취준생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글을 적어봅니다.. 길어도 꼭 읽고 조언 남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친가식구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저희 아버지께서는 시골에서 자수성가 하셔서 사업을 하시며 저희 가족 뿐 아니라 고모들에게도 도움을 많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할머니께는 물론 엄청나게 효도하시구요.

 

그렇다고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친가식구들 중에는 가장 잘 버는 편이라 다들 저희 아버지만 바라보고 계십니다.

 

큰고모네 식구는 몇년전부터 할머니랑 싸우셔서 연락도 안하고 명절에 오지도 않으십니다.

 

둘째고모네 식구는 제가 어릴 때 집을 나가셔서 할아버지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셋재고모는 번듯한 직장도 없이 저희 집에 얹혀 살다가 30대 후반에 결혼을 했습니다. 온갖 진상 짓으로 저희 어머니 힘들게 하고서, 그렇게 결혼을 했는데 결혼하고 몇 년 지나지도 않았는데 남편이 췌장암에 걸려서 가망이 없다고 했답니다. 간병하다가 갑자기 짐싸고 사라졌습니다..ㅋ 도망간거죠. 그리고 얼마 안있어서 고모부께서는 돌아가셨고, 고모라는 사람은 연락도 안하고 그냥 잠수탔습니다.

 

그리고 막내고모네가 그나마 정상입니다. 근데 애들이 정말 진상입니다. 지금은 어쩔지 모르겠는데, 애가 둘인데 작은애는 ADHD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올 때마다 저희 물건 한 두개씩은 기본으로 망가지거나 가져가곤 했습니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친가와는 정 반대로 외가댁은 정말 이모들도 너무 좋고 사촌언니들와 오빠들, 사촌동생들 까지도 너무 좋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상황인데, 아버지께서는 엊그제 해외로 출장을 나가셔서 동생과 함께 가서 내일 저녁에 오십니다.

 

막내고모네 식구는 그쪽 친가에 가서 오늘 올라온다고 했답니다. 저희는 오늘 오전에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냈고, 어머니와 언니는 외가댁에 갔습니다. 가서 10일에 오는데 저도 가고싶었지만, 중요한 선약이 있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만 남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할머니 집이 있는데, 고모 식구가 아까전에 올라왔다고 할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할머니가 여기로 오라고 오늘 피곤하면 내일 오라고 하는 겁니다..ㅋㅋ 내일 저도 오전부터 나가야 해서 집에 아무도 없는데 오라고 하는 겁니다. 고모는 그래도 눈치는 있는지 그냥 할머니 댁으로 가겠다고 했는데 할머니가 기어코 여기로 오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결국 내일 오겠다고 했습니다..

 

주인 없는 집에 온다니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까 밥먹으면서 은근슬쩍 제가 할머니께 막내 고모네 식구 언제 오신대요? 아~ 내일 근데 집에 아무도 없을텐데.. 이러니까 할머니께서 괜찮다고 하시는 겁니다.. 옆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할머니께 그래도 주인없는 집인데~라고 웃으면서 좋게 말씀드렸습니다. 아무 말도 안하시다가 괜찮다고 하십니다.

 

저희 가족 단톡이 있는데 거기에 제가 내일 나도 오전부터 집 비울거 같다. 집에 아무도 없는데 어떡하냐 그러니까 아버지께서 괜찮다고, 식사 고모네가 알아서 차려 드실거라고 걱정말고 나갔다 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명절 음식 고모네 식구 것 까지 다 하고 제사까지 지냈는데, 왜 저희집와서 식사를 하셔야 하는지.. 아버지는 한 술 더떠서 잠도 자고 가라고 합니다..

옛날 사람들이라 말도 안통하고 너무 억울합니다.

 

상식도 안통하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인데.. 결시친 분들이 저였다면, 아님 저희 가족이였다면 어떻게 대처할지 조언 꼭 듣고 싶습니다..

 

 

추천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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