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헤어진지 하루된 고삼 여자입니다.
저희는 어제까지 440일 정도 만나오고 있었고 수능때까진 서로 만나지 않고 각자 공부에 집중하기로 한 상태였어요
근데 어제 갑자기 잠깐 만날 수 있냐고 문자가 왔어요 그냥 여자의 육감이란게 있는지 기분이 쎄했는데 문자에 ㅋㅋ도 붙어있고 문제가 될만한 상황이나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만났어요
근데 진짜 뭔가 이상했어요 원래 서서 얘기하거나 앉아서 마주보고 얘기하는데 계속 돌아다니더라구요
이상해서 농담식으로 할말있지 않냐고 물어봐도 없다고 하다가 나중엔 할말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만만나재요 우린 너무 안맞는거 같대요
너무 황당해서 이유를 물어봤어요 저한테 상처줄꺼 같대요
그러곤 그냥 가려는거 지금생각해보면 찌질하게 달려가서 부여잡고
우리가 일년을 넘게 만났는데 이렇게 말한마디 하고만 가면 끝이냐고 내가 납득할수 있는 설명을 해달라고 했어요
애들이 하고 싶은 말 못하는것도 그렇고 제성격이 좀 튄대요 애들말도 완전 무시는 못하겠대요 너무 힘들대요 더이상을 못 버티겠대요
그리곤 더이상은 그만하자며 제손을 뿌리치고 가버렸어요
그자리에선 눈물도 안나오고 한참잇다가 눈물이 나더라구요
사실 저희 학교는 기숙사형학교에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쿨한척 엄청 했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솔직한 심정으론 몰카였으면 좋겠어요
근데 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저희는 애들이 어른되서도 만날꺼같은 유일한 커플이라고하고 둘다 성적이 상위권이라 진짜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고 생각햐서 사귀고 서로 성적이 더 올랐고 쌤들도 저희를 좋은예로 삼으시면서 말씀하시고 비슷한점도 진짜 많았거든요
지금까지 저도 많이 맞춰졌고 나름 잘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당황스러워요
제성격이 튄다고 했는데 저 정말 예민한편아니고 음 여장부 스타일이에요 살짝 목소리큰데 많이 고쳤구요 애들이 자기였으면 싸웠을거라고 하는 상황도 진짜 좋게좋게 이해하고 넘어가고 그랬어요 그래서 지금까지.만나면서 싸운적도 한번 없었구요
원래 우리학교 남자애들이 여자애들에 대해 말이 많은 편인데 무슨얘기를 하길래 그러는
지도 잘 모르겠구요
진짜 우리가 헤어진 이유가 나때문이라고 하니깐 배신감도 들고 미안하기도 하고 내가 정확히 뭘 잘못한건지 모르겠기도하고 진짜 마음이 복잡하네요
당장 오늘부터 학교에서 얼굴마주치기도 힘들어요 급식먹다가 걔가 친구들이랑 웃는모습을보고 눈물을 못참겠어서 먹다가 그냥 친구랑 나왔어요
지금 수능 63일밖에 안남아서 빨리 마음추스리고 공부해야되는데 진짜 그게 제마음대로 안되네요 거짓표정연기도 잘 안되요 진짜 많이 좋아했던만큼 많이 힘드네요.
원래 사람은변할수있으니깐 사랑한다는말도 다믿지않는 사람인데 얘만큼은 예외라고 생각했었나봐요 안맞으면 서로 맞춰나가면 되는데 얼마나 힘들었길래 이렇게 끝내버리려고 하너 짐작도 안되고요
따뜻하게 웃어주고 사랑스럽게 바라봐주던 얼굴이 그렇게 차갑고 굳은 얼굴로 끝내자고 말했다는게 진짜 믿기지가 않아요
처음 헤어지는거라서 지금 느끼는 이 복잡한 감정이 감당이 안되요
자세한 설명을 듣고싶지만 인정하기도 싫고 그애가 저한테 마지막 정까지 떨어질까봐 가슴을 부여잡고 참고있어요
전 이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