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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내 학창시절은..

이제곧입대 |2014.09.13 16:18
조회 1,016 |추천 0

원래 사는얘기에 올렸었는데 왠지 이 카테고리가 더욱 와닿네요..

 

남자들의 속깊은이야기라 ㅋㅋ

 

올해 20살 남자고..

 

딱히 어디가서 하소연 할 데도 없어서 넷상에다 글을 써봅니다.. (글이 좀 길 수도 있어요)

 

넷상이긴 하지만 내가 나한테 쓰는 글이라 생각하고

 

존댓말은 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반말로 써도 양해해 주시구요

 

난 현재 입영 9일 남은 상태고 요즘따라 참 내 인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

 

군대 라는게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미래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해보고 내 과거에 대한

 

생각도 정말 많이 하고 있는 중이야..

 

그 중에서도 난 내 과거를 정말 지우고 싶은게.

 

난 천성적으로 A형 성격이거든. 혈액형도 A형이고.. 근데 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흔히 말해서

 

성격이 좀 바꼈다고 해야할까? 천성적인 성격은 바뀌지 않았어. 근데.

 

내가 내 자신을 너무 바꾼 것 같아. 인위적인 성격이 됬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아.

 

솔직히 내 학창시절은 너무나도 지극히 평범했어.

 

그저 남들이 리드 해 주는데로 따라가는 성격.. 그니까 한 마디로 들러리였던 존재인거지.

 

누구 앞에 나서는 사람이 절대 아니고 남을 웃기게 하는 재주도 없었어.

 

그만큼 인기도 없었고 친구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

 

지금 중학교 친구 중에서 연락하는 애들은 2명 있는데, 그 중 한명은 최근에 친해지게 된 애인데

 

얘랑 술도 먹고 그러다 보니까 참 애가 좋더라고. 군대 간다니까 치킨도 사주더라. 고마운 친구지.

 

나머지 1명은 그냥.. 그냥저냥 동네친구. 그냥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친구야.

 

고등학교 친구 중에 제대로 연락하는 애는 딱 1명이야.. 난 진짜 걔한테 고마워 하고 있어.

 

나머지 2명 정도 더 있는데.. 걔네들은 보통 나한테 먼저 연락 안하더라.

 

이 정도로 내가 평범하다고 하면 펑범한거고 찐따같이 생활했다면 찐따 인 셈이지.

 

외형적인 부분만 봐도 정말 만만한 존재야.

 

키도 170밖에 안되고, 외모도 솔직히 잘생긴 얼굴도 아니야. 그렇다고 무섭게 생긴 얼굴도 아니지.

 

제일 친한 친구가 나한테 하던 말이 짱깨새끼 라는 말이였어 ㅋㅋ

 

그냥 대륙에서 있을 법한 널린 생김새야.

 

또 내가 화를 내는 성격도 아니라서 나 진짜 화 잘 못내거든..? 사람들한테 대놓고 욕도 못해.

 

내가 인간한테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욕한다는건 정말정말 화 났을 때만 하는거야.

 

난 그런 성격이고, 욕을 혼잣말로 했으면 했지, 직접적으로 저격해서 욕을 하는 성격은 아니야.

 

장난이라도 그런건 못해.

 

그래서 더 만만하게 비춰진 거 같아.

 

초반에 제압을 안하면 그게 평생을 가듯, 고등학교 입학 후에 다 모르는 애들이니까 한 달 정도

 

학급에서 어색함이 흘렀단 말이야. 난 오히려 그 때가 정말 좋았어.

 

4월 정도 되기 시작하고.. 애들도 슬슬 친한 애들 부류가 생기고, 말도 트고 하니까 난 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어. 그래서 내가 봐도 얘는 말 걸기 편한 애다 생각 한 애한테 말 걸기 시작했어.

 

걔가 근데 생김새가 정말 오타쿠 같이 생겼고.. 좀 돼지였거든. 말투도 오덕인거야 딱 봐도..

 

그래도 난 말 걸었어. 걔가 제일 편했거든.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 놀다 보니까 학급 애들이 내 집단 , 그니까 나와 내 친구들을 찐따로

 

여기기 시작하는거야. 그냥 딱 봐도 그런 부류였거든.

 

그래서 나 진짜 인간으로써, 나 자신으로써 도저히 할 수도 없는 짓을 해버렸어.

 

고1 초창기에 내가 같이 어울렸던 애들이 나를 포함해서 4명 이였는데,

 

그 애들한테는 정말 미안한 말이고.. 솔직히 말할게. 누가 봐도 찐따 부류였어.

 

그 4명 중에 난 1명이 정말 마음에 들었었거든. 그 애랑만 같이 다니고 싶었어.

 

그나마.. 키도 크고 생김새도 좀 외국스타일이라 뭔가 있어보였거든.

 

근데 얘가 나보다 그 중에 다른 한 명을 더 좋아하는 거야. 난 정말 그 때 당시에 친구라는 거에

 

너무 민감해서 그게 너무 싫었어.

 

그래서 그 다른 한 명을 따로 불러낸 다음에 너 걔랑 좀 멀리 지냈으면 좋겠다.

 

솔직히 나 잠 잘때 마다 내일은 또 어떻게 대응할까. 어떻게 지낼까 그 생각에 골치아프고 짜증난

 

다 대놓고 말했어. 그 때 내 심정이 정말 그랬고 절박했거든.

 

걔가 순순히 알았다고 했어.. 난 의외였지 반응이. 싸울 각오로 말 한 거거든.

 

그랬더니 걔에 대한 짜증이나 근심 같은게 확 사라지는 거야. 반응이 너무.. 태연하니까.

 

한 며칠 정도는 내가 말한 그 내가 좋다는 애랑 멀리 지내고 내가 어울리는 부류가 4명이라 했잖아

 

나머지 한 명이랑만 잘 지내는 거야.

 

그렇게 나는 그 키 좀 크고 외국스타일 걔랑만 둘이서 지내게 됬어.. 며칠동안은.. 

 

근데 슬슬 내가 직접적으로 말한 걔도 심심하고 그랬던지 또 말 걸기 시작하는 거야.

 

난 또 열받기 시작했고. 집에가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아예 이 부류를 나간다면 어떨까 싶다는

 

생각도 했어.

 

그래서 난 다른 부류를 찾기 시작했지. 그렇게 주위를 다시 둘러 보니까 정말 좋은 부류가 한 그룹

 

있는거야. 난 거기에 껴서 거기 애들이랑 친해질려고 마음 먹었지.

 

난 이 때까지 진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착한 놈 인줄 알았어. 근데 다시 생각해보면 내가 제일

 

나쁜 놈이더라. 쓰레기고.

 

그렇게 새로운 그룹을 찾기 시작하고 정착하던 때가 고1 여름방학 시즌.. 그 쯤이였을거야.

 

3명이서 어울려 다녔는데, 한 명은 키가 177에 외모도 존박 닮았고 기타도 수준급으로 잘 치는애

 

였고, 한 명은 키가 183cm에 외모 정말 준수하고 비율 쩔고.. 모델 같은 친구였어.

 

난 진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였다. 그런 애들이랑 놀고 있으니까 내가..ㅋㅋ

 

근데 그 정도 시즌이 되니까 같은 학급에서 거슬리는 애들이 생겨나기 시작한거야.

 

흔히 말해서 좀 잘 나가고 인기 많고 아무도 함부로 뭐라 못하는 애들 있잖아.

 

이 글 쓰는 나도 잘 나간다는 표현 오글거리긴 한데.. 아무튼 그냥 봐줘

 

그니깐 이런 애들이지. 자신은 남들한테 욕해도 되는데 다른 사람들은 자기한테 욕하면 안되는거.

 

이런 애들 꼭 있잖아. 흔히 말해서 서열에서 우위에 있는 놈들.

 

남자들끼리는 또 그런게 심해서 ; 초반에 애들이 신경전을 많이 했어.

 

그렇게 내가 거슬리는 놈들이 딱 6명인데, 또 나는 특성화고 나와서 학급이 두개 밖에 없었어.

 

과에 인원이 별로 없어서 두개 학급으로 3년 동안 계속 돌렸거든.

 

그 6명 중에 1명은 좀 만만해서 나도 걔한테 뭐라고 했던 놈이긴 해.

 

근데 나머지 5명은 정말.. 쫄면서 생활했어 3년 내내.

 

걔네가 나한테 뭐라 한 마디만 하면 정말 위축되고 자신감 없어지고.. 주위 시선이 너무 무섭고.

 

아무튼 그런 존재들이 있었던거야.

 

그 3년 정말 지옥같았다. 남들은 고등학교 때가 제일 재밌다고 하잖아?

 

난 진짜 그 시절로 만약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한다면 자살할꺼야.

 

그 3년 진짜. 생각하기도 싫어. 3년 내내 쫄면서 생활했다는게.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있어.

 

아무튼 난 새로운 부류를 찾고 걔네랑 친해지고 정착했고 황금같은 여름방학이 다가왔지.

 

그 방학이라는 게 이렇게 좋을 수가 없었어. 진짜 꿀이였지.

 

그렇게 개학을 하고.. 난 진짜 죽을 맛이였어.

 

새로 친하게 지낸 애들이 있다는 건 너무 좋았지만 또 그 성기같은 얼굴을 본다고 생각하니까.

 

난 오히려 그 성기같은 놈들 때문에 3명으로는 안 되겠다 생각해서 점점 더 영역을 넓혀나갔어.

 

의도해서 넓힌 것도 있지만 그냥 어쩌다 보니까 친해져서 넓힌 것도 있긴 있어.

 

그래도 그 3명한테는 정말 잘해줬고. 얘네들은 내 평생 친구다 그렇게 그 때 생각했지.

 

어쩌다 보니까 다른 한 그룹이 우리 그룹이랑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우린 6~7명 집단으로

 

어울려서 놀게 됬지. 그 다른 한 그룹도 진짜 인지도 있는 그룹이고 학급에서 시끄럽게 떠들어도

 

아무도 뭐라 안하는 그룹이였어. 난 진짜 기분 최고였지.

 

근데 중요한 건 어떠한 인지도 있는 그룹에 속한 게 아니더라.

 

그 성기같은 놈들은 내가 어떤 그룹에서 놀고 있던 뭘 하던 그냥 똑같이 나를 호구로 취급하는거야.

 

이 때 알았지. 아 내가 좀 잘 나간다는 그룹에 있어도 결국 나는 나구나 하고 말이야.

 

그래도 고1은 좀 순탄했어. 왜냐면 자리도 각자 1인 1자리 그니깐 짝꿍이 없는 체제지.

 

간격을 벌려서 앉은 형태였거든.

 

이제 고2 올라가니까 짝꿍 체제로 바뀌데? .. 진짜 그게 너무 싫었어.

 

근데 좋은 점은 뭐냐면 친한 애들끼리 앉을 수 있으니까.. 그게 너무 좋았지.

 

그냥 케바케 인 거 같애 다시 생각해보면.

 

물론 싫은 놈이랑 앉은 경우도 있었지.. 진짜 자살하고 싶었어. 그 정도로 싫었어

 

고2 때 되니까 그 성기같은 놈들이 더 성기같게 하는거야. 이제 좀 얼굴도 서로 트고 지들 딴에는

 

날 더욱 갈궈도 되겠다 이렇게 생각한거지. 1년 정도 서로 본 사이니..

 

한 번은 그 성기같은 놈들 중에서 한 명이 이동수업 끝나고 내 가족 들먹이면서 계속 놀리는거야.

 

누구라도 자신의 가족 건드리면 기분 개더럽고 조카 죽이고 싶잖아.

 

나 진짜.. 걔 죽일뻔 했어. 근데 난 그럴 위인도 못됬고, 그냥 죽기 아니면 살기다 해서 걔를 진짜

 

조카게 노려봤지. 걔 딴에는 걔 키도 183이라 170짜리가 노려보니까 만만하게 보인거지.

 

진짜 죽일듯이 쳐다봤어. 근데 걔도 살짝 쫄더라? 그게 뭔가.. 그런 느낌을 받았어

 

내 착각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계속 쳐다보니까 자기 혼잣말로

 

"어휴.. 그렇게 노려다 보지마 죽이겄어 ㅋㅋ" 라고 하더라.

 

그리고 걔가 학급에서 그 성기같은 부류에 있는 놈들에게 하는 말이

 

"얘가 내가 좀 놀렸다고 조카 째려보는데 ㅆㅂ 싸대기 한 대 맞을 뻔 했다니까?? ㅋㅋㅋㅋ"

 

하면서 조카 쳐웃는거야 .

 

근데 마침 난 바로 옆자리에 내 친한 친구랑 앉아 있었거든?

 

솔직히 나랑 같이 어울려 다니는 애들도 다 알았어. 내가 걔네들한테 이유없이 무시받고 산다는거.

 

그 성기같은 놈들도 다른 애들 좀 무시하는 경향 있었는데 그 중 유독 나를 좀 더 무시했어.

 

그래도 친하게 지내준거지 내 친구들은.. 난 그 친구들한테 정말 감사하고 있어.

 

걔네들도 없었으면 나 진짜 자살했을것 같아.

 

아무튼 난 죽일 듯이 쳐다본건 사실이지만 때린다는 생각까진 안했거든?

 

근데 그 딴식으로 부풀려 말하니까 기분 성기같은거야. 근데 뭐 어째...

 

그렇게 말해도 난 반항 한번 못했어. 초반에 기선제압 당한 것도 있고, 너무 무서운 존재였거든.

 

걔가.

 

그렇게 고2 여름방학 시즌 되니까 그 무서운 존재였다는 걔 있지? 걔네들 부류에서 지들끼리

 

싸움난거야.

 

약해보인다 싶은 애들 무시하는 애들은 왜 있잖아. 성격 진짜 태생적으로 성기같은거.

 

말 끝마다 신발신발 거리고.

 

그딴 성격이라 그 부류 안에서도 지들끼리 싸움이 나데?

 

근데 그렇게 둘이서 치고박고 싸우는데 진짜 통쾌하고 기분 좋았던게 그 치고박고 싸우던

 

두 놈 다 내가 진짜 경멸하고 성기같은 애들이였어.

 

속으로 아싸 싸운다 너네 죽을때까지 싸워봐라 생각했지 은근히.

 

근데 여기서 난 정말 의외였어.

 

내 가족 들먹이면서 놀렸던 애는 키도 183이고 같이 싸우던 애는 키도 나보다 작은데. 168인가 그러거든?

 

난 당연히 183짜리가 이길 줄 알았거든?

근데 키는 키더라. 힘은 조카게 딸리던데. 그냥 일방적으로 얻어 터지고 지더라고.

 

그렇게 걔는 입원 생활 6주 정도 했나? 걔 없는 동안 진짜 조카 행복했지.

 

그렇게 둘이 한 동안 조카 어색하더라 ㅋㅋㅋㅋ 솔직히 진짜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그 때의 나는  지들끼리의  그 어색함 마저도 조카 싫었어.

 

또 한 가지 얘기 안한 게 있는데 난 고2때 사귄 친구가 있거든. 걔도 키가 또 쓸데없이 조카게 커..

 

183이야 ㅋㅋㅋ 나한테 짱깨새끼라고 하던 애 있지? 걔가 내 지금 베스트프렌드야.

 

둘이서 만나도 매우 잘 놀고 있어.

 

난 진짜 고2 중후반은 걔가 있기에 엄청 힘났던거 같다.

 

그 때도 알았거든. 걔 빼고 나머지는 그냥 형식상 친구였다는거.

 

그 때 느낌이 지금도 똑같애. 베스트프렌드는 느껴지는 기운 자체가 다른가봐.

 

아무튼 고2 여름방학이 지나가고.. 9월정도인가? 학교 자격증 시험때문에 실습하는데

 

난 자격증이 일단 붙은 상태라 전동드릴이 애물단지된 상태거든?

 

근데 그 드릴도 꽤 비쌌어. 좀 좋은거 사서 12만원 정도 했나.. 근데 성기같은 놈들 중에서

 

한 명이 나한테 드릴 좀 빌려달라는거야.

 

근데 그 한명은 다행히도 성기같긴 성기같았지만 나름 좋고 호감가는 애기도 했어.

 

그게 그니까 뭐냐면, 나한테 욕도 하면서 뭐라 하는 놈이지만 그런거 있잖아 왜.

 

엄마가 나한테 욕하면서 뭐라하는거. 그런 느낌인거야. 그니깐 호감인거지.

 

얼굴도 진짜 미소년같이 잘생겨서 그냥 빌려달라는 말에 거절이란 생각도 안하고 알겠다고 하고

 

빌려줬어.

 

근데.. 빌려주면 안됬어. 걔가 실습을 하고 이제 실습장에 있는 애들 전부 다 공구세트 다 놓고

 

갔는데, 그게 다 털린거야 ㅡㅡ

 

어떤 도둑놈이 다 털어간거야.

 

그렇게 내 드릴도 털렸지. 그래서 학생부 담당 선생님도 우리 과에다 전체적으로 진상조사서?

 

라고 해야하나? 그런거 돌렸어. 그냥 경위조사 비슷한거지.

 

결국엔 도둑놈 못 잡았고, 내 12만원 드릴은 순삭된거야.

 

그래서 난 걔한테 다가가서 진짜 조심스럽게,

 

"드릴 잃어버려서 상심이 좀 클텐데, 그래도 이 상황에서 이 말 하는거 미안한데 잃어버린 드릴은

 

보상해줘."

 

진짜진짜 조심스럽게 말했어. 뭔가 조금이라도 투박하게 말하면 욕 먹을거 같애서..

 

근데 그렇게 말하니까 얘도 좀 미안했던지 순순히 "알겠어" 라고 하더라.

 

그 와중에 내 가족 들먹이면서 전치 6주 그 놈은

 

"ㅆㅂ넘아 그런거 보상 안해줄 거 같냐?? 의심 개쩌네"

 

라고 하더라. 진짜 조카 죽여버리고 싶었음 뭔 참견이야

 

근데 ㅋㅋㅋㅋ... 에휴 내가 뭘 기대한건지. 결국 보상 안해줬어.

 

2주, 3주 지나고 난 조카 쫄렸거든. 얘가 언제 보상해주나.

 

틈틈히 난 걔한테 말했지 까먹은거 같애서..

 

"xx야, 너 언제 보상해줄꺼야? 좀 많이 지난거 같은데."  하니까 걔는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아 나 용돈 못받고 있어 ㅡㅡ 좀 기다려봐 하나~ " 이러는 거야.

 

아 아무리 미소년 같이 생겼더 해도 진짜 졸라 짜증나더라.

 

그렇게 한달 지나고.. 두달 지나고 결국 못 받았어. 그냥 난 얘기조차도 안했어

 

진짜 조카게 더러워서..

 

ㅋㅋㅋ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난 피부가 좀 더럽고 까무잡잡해서 비비크림 바르고 다녔거든

 

좀 티 안나게 바르고 다녔는데 어느 날 좀 티나게 발랐나봐.

 

근데 그게 애들이 딱 알아서 성기같은 놈들 중에 한 명이 (이번엔 새로운 놈이야)

 

"어?? 비비크림 발랐네?? ㅋㅋㅋ 시발 니가 무슨 여자냐 아 피부 조카 희먼떡해진거봐 미친 시발"

 

이러는거야. 걍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ㅋㅋ 그러냐.." 하고 넘어갔지.

 

근데 그 말 하니까 다른 성기같은 놈들도 몰리는 거야.

 

"와 시발 야 ! 얘 비비 바른거봐 ㅋㅋㅋㅋ 미친 학교를 화장하고 다니네??"

 

하더니 또 다른 애가 의심섞인 말투로

 

"얘 가방에 화장품 있는거 아님??" 이러는겨

 

아 진짜 조카 싫었어 그 상황.

 

그 다음 날 부터 비비 안바르고 다녔다. 성기 같아서 썬크림도 안바르고 다녔어.

 

암튼.. 고2가 내 생애 제일 최악이였어.

 

그리고 고3, 난 이때가 정말정말 행복했어.

 

왜냐면 군대로 치면.. (군대 이제 갈거지만) 제대 한 두달 남긴 느낌?

 

특성화고 특성상 1학기 마치고 보통 취업을 나가거든.

 

즉 다시 말해서 3학년이 올라간 시점에서 난 이제 반년만 더 학교생활 하면 이제 이 지옥에서

 

끝나겠구나 생각한거지.

 

그래도 여전히 3학년 생활도 성기같더라. 성기같은 놈들은 어쨌든 계속 보니깐.

 

그 놈들 때문에 진짜 하루하루 조카 쫄리고 그 다음 날 학교 갈 생각에 걱정하고 그렇게 지냈다.

 

다른 좋은 점으로는 들러리 같던 내 존재도 서서히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거지.

 

이제 3년 정도 서로 얼굴 보고 그러니까 더이상 갈군다는 의미보다는 그냥 친해서 뭐라한다는 의미?

 

그 정도로 바뀐거야.

 

내 착각일수도 있어. 근데 나는 어쨌든 그런 느낌을 받은건 사실이야.

 

그래도 여전히 호구아닌 호구로 취급하니 짜증나긴 했지

 

그 성기같은 놈들도 이제 슬슬 취업나갈 때 되고 그러니까 그냥 나한테도 조언도 구하고 그러더라

 

그래도 난 자격증 3개 정도 땄고 그랬으니까..

 

난 고등학교 다시 돌아가야 한다면 진짜 자살하고 싶겠지만 그래도 돌아가야 한다면

 

고3을 선택할게.

 

그 때가 정말 행복했어.. 그나마. 뭐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 일도 많았고.

 

취업 나가고서 잠시 학교에 복귀해서 고3 11월부터 겨울방학 까지 애들이랑 포커치면서 놀고 ㅋㅋ

 

다 취업나가니까 반에도 몇명 없는거야 ㅋㅋㅋ 진짜 개조용했어 분위기도.

 

어차피 다 알거 아는 애들이고 놀거 다 논 애들이라 그냥 하루종일 다 자거나 핸드폰하더라.

 

난 그 분위기 매우 맘에들었어. 성기같은 놈들도 다 취업나가고 ㅋㅋㅋㅋㅋ

 

진짜 고3 11월부터 내 세상이였지. 근 두달간은ㅋㅋㅋ

 

친한애들끼리 또 모여서 포커치고 축구하고 내기하고 그러니까 그게 그렇게 또 재밌데??

 

진짜 그때 돌아간다고 하면 난 무조건 돌아갈거야. 물론 그 시즌에만.ㅋㅋ

 

아무튼..

 

내 학창시절은 이랬고 지금은 진짜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

 

근데 다시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이 얘기를 꺼낸다면 난 진짜 이 문장에

 

"ㅋㅋ" 라는 단어 조차 못 붙였을거야.

 

졸업했으니까 가능한 얘기지..

 

 

이제 곧 군대도 가고. 또 군대가면 2년동안 성기같음이 있겠지만 뭐 어째 그래도 군대는

 

계급사회니까 그런거 상관없다고 봐.

 

나도 직장생활 해봐서 아는데 뭐.

 

직장에서 내가 계급이랑 위치란게 생기니까 후임들이 잘못하면 지적하고 그러는거 한편으로는

 

재밌더라. 또 나를 선배 대우도 해주고.

 

지금은 직장 관두고 군대 기다리고 있지만 (군대는 특기병이야 ㅋㅋ.. 전공 살린셈이지..)

 

뭐 아무튼 그렇다고..

 

그래도 학창시절에 성실하게 자격증 따놔서 다행이라 생각해..

 

제대하고 난 이제 뭐하나 싶어. 고학력을 위해 대학진학 할 것인지..

 

뭐 지금도 글 쓰면서 생각하고 있지만..

 

아무튼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댓글은 서슴없이 써줘 ㅋㅋ 노리플은 진짜 ㅠㅠ 무관심이 제일 힘들어 나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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