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년 정도 연애를 이어오고 있는 20대초반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사실 판에는 글을 처음 써봐서 어떻게 써야할 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 제 모습을 고치고 싶어서 도움을 얻고자 이곳에 쓰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와 처음 만날 때부터 저는 사랑을 받는 구나 하고 느끼면서 만났습니다. 늘 사랑해주고 표현도 해주고.. 제 주위에서 조차 저에게 남자친구에게 잘하라고 했고 제가 사랑받는 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이 아이의 마음이 항상 고마웠고 마음을 다 열지 못하는 것이 미안해 더욱 잘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이 전 연애의 실패 후 마음을 열기가 힘들었었는데 얘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박혔을 때 정신차려보니 이미 제 마음 깊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시작은 여기서 부터입니다. 마음을 인정하지 않고 머리로만 인정이 되니 자꾸 얘한테 짜증을 많이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이는 이유없이 제가 기분이 왔다갔다 해도 그냥 다 받아줬구요.. 그러다가 제가 금방 하하호호하니까 다시 웃어주고요. 거의 이년간 그랬던 거 같습니다. 제가 쓰는데도 참 숨막혔겠다 싶네요.. 그러다 알았습니다 제가 이 아이에게 심적으로 많이 의지하고 있다는 것을요. 제가 약간 조울증처럼 기분이 많이 왔다갔다 하거든요. 그런데 마음이 불안하고 기분이 우울하다가도 이 아이가 눈 앞에만 아니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안정이 되고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점점 집착을 하기 시작하는 거 같습니다. 옛날엔 갑자기 몇시간씩 연락 없을 때만 뭐라고 했었는데 요새는 삼십분 이상 연락이 안되면 전화하고 안받으면 화내고.. 나중에 전화오면 왜 안받았냐고 넌 핸드폰 쳐다보지도 않냐고.. 그럼 얜 그냥 미안해 이러고 맙니다. 그래서 맘대로 했나봅니다 이 아이가 다 받아주니까... 참 착하죠. 전 이렇게 못됐는데...
그러다 어느 날 둘이 얘기하는데 너무 힘들다고.. 저를 사랑해서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처음으로 헤어짐을 생각해봤을만큼 힘들다고 하더군요. 요새 말투도 달라지고 그래서 거리감이 느껴져서 엄청 많이 불안했는데 이게 이유였나봅니다.
진짜 너무 놀랬습니다. 헤어짐이라니요.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그래서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남자친구에게 의지를 좀 덜하고 싶습니다. 이 아이랑 오래 만나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저로인해 숨막혀 하는 이 아이를 위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은 현재 뭐 하러간다고 하면 알겠다고 하고 중간에 연락 안되냐고 묻지 않고 연락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많이 기다려지긴 하지만...그래도 무조건 참습니다. 제 할 일도 하구요. 저도 물론 나오고 들어가고 등등 장소가 옮겨질때마다 남자친구가 톡을 보지 않아도 남겨둡니다. 걱정하니까요.
그치만 제 욱!하는 걸 잘 못고치겠어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