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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재회 4개월만에 다시 남으로.

이제 막 20대 후반에 들어선 여자사람입니다.

3년전 그사람의 바람으로 헤어지고 헤다판에서 이사연 저사연에 공감하면서 
울고 그랬던게 엊그제 같은데 .. 

이렇게 또 들어오게되었네요. 

재회글 찾아보시는 분들 많을거 같아 한자 적어보려구요. 
제 사연은 희망적이진 않아요. 그래서 미련 버리고 훌훌털고 본인들 인생 챙기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5년전 그사람이 군인이던 시절에 만나서 1년을 기다렸고 전역하고 6개월동안
싸우고 화해하고를 반복하다가 이제 너한테 마음이 없다며 모진말로 이별 통보를 받았었는데
알고보니 바람이었고 그 사실을 알고 참 진상아닌 진상을 부리며 그사람도 나도 괴롭혔었네요.


헤어지고 몇달가량 울고 술마시고 전화하고 문자하고 화도 내보고 매달려도보고 
그러다보니 내가 뭐하는건가 싶고 ..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누르고 살았어요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잊은척 한거였는지 .. 
3년만에 다시 전화를 했어요 . 


그렇게 다시 만났습니다. 
그냥 딱 한번 얼굴만 보자. 한번은 보고싶으니까 한번만 보고 다신 연락하지말자 생각했어요.
말도 안되는 변명인거 알지만 .. 

근데 한번이 두번되고 두번이 세번되고 
다시 만나니까 추억도 많았고 그래서 그런지 편하고 서로 통하는것도 많고 
더 자주보게 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몇개월 못가더라구요 
전 이런 애매한 사이가 싫었고 확실히 해달라 3번정도 얘기했는데 
왜 본인 마음은 이해를 못해주냐 
내가 믿음을 주고나서 얘기하려고했는데 왜 못기다리냐 
이런소리만 듣다가 


결국 또 차였네요 
누가봐도 날 걱정한다는건 핑계고 자기 마음에 확신이 없는거면서 
나는 니가 여전히 좋은데 니가 보채서 옛날 생각이 나서 미안해서 죄책감이 들어서 우린 좋아질수 없을거같아서 
너의주변 사람들 보기가 무서워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복잡하다 머리아프다 해서 


더 상처받기 싫어서 
그냥 놔버렸어요 



전 다시 만난거 자체가 기적인거 같았고 
여전히 서로 좋아하는게 너무 기뻤고 
그래서 욕심이 났던거 뿐인데 

제 착각이었나봐요.


물론 다시 만나서 잘 사귀시는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확률은 희박한거같아요 

특히 이런 과거가 있는 사이에서는 어느 한쪽이 자존심 다 버리고 희생하거나 
정말 서로 애틋했고 사랑하는게 아니라면 ..




그래도 다시 연락해서 만나고 또 다시 상처받은거 후회는 안해요 .
몇년동안 밀린 숙제를 드디어 끝낸 기분이고 
이제 미련도 없으니 다신 생각도 안하겠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헤어지고 힘들어하시는 모든 분들 응원합니다 !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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