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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선물세트 시어머니..............정신이 나갈것같습니다.

몽글몽글 |2014.09.18 13:14
조회 89,069 |추천 121

안녕하세요. 1년여간의 고민끝에 판에 글을 쓰는 결혼2년차 새댁입니다.

여러분의 조언과, 공감하신다면 그저 따뜻한 격려 한마디가 너무 듣고싶어 글을 올립니다.

제목처럼 종합선물세트인 저의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 사랑과전쟁에서 일어날법한 일들, 실제 겪고계신 분들 이야기 마니 보셨을거라

생각되는데... 저의 시어머니는 그 모~~~~~~~~~~든 시어머니의 선물세트격입니다.

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신랑과 1년여간의 연애끝에 처음 시댁에 인사를 드렸을때

세상에 이렇게 착한 시어머니는 없을거라 저는 자부했습니다.

주위 친구들도 너무 부러워하고 제 자신조차 너무 좋아서 감당이 안될정도였죠.

일찍 남편을 여의시고 외동아들인 제 신랑만 바라보고 사시는 분이었기에

저는 그 후 2년을 더 연애하면서 결혼후에 당연히 어머님을 모시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총 3년의 연애끝에 저희는 결혼을 했죠. 모두가 부러워했습니다.

어머님과 함께 시작한 신혼생활, 뭐 그렇다고 해서 어머님이 금전적으로 딱히

보탬을 하신건 아닙니다. 집도, 혼수도, 결혼식 장소도 모두 신랑과 제가 양분했으니까요.

어머님은 옛날분이시라 고지식한 면이 많아서 본인 의견이 맞다고 여기면 뜻을 굽히지

않는 성격이십니다. 뭐 전형적인 옛날분+옹고집 정도?

그렇게 어머님과 함께 생활하는데 보이지 않던 부분들이 보이더군요.

 

우선 어머님은 본인 방에 옥침대와 티비를 사드렸음에도 불구하고 거실에서 생활을 합니다.

저희 결혼전에 그렇게 거실에서 생활하던게 익숙해져서 그런답니다.

네 물론 가끔가다 잠을 잘 수 있죠. 그런데 밥도 그자리에서 잠을잘때도 거실 티비소리를

항상 20이상을 하고 잡니다. 그렇게 2년을 살고있네요.

티비소리가 너무커서 줄여보기도 하고 말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삐지십니다ㅋㅋ

귀엽게 토라지시면 차라리 나을텐데 아들며느리가 자기 무시한다고 며칠 말도 안할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부분은 백번 양보를 해서 지금도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앉아있네요.

덕분에 거실은 쓰레기 장이 되었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발디딜틈이 없습니다.

어머님은 물건버리는 걸 아주 싫어하시고 청소를 절대 안하시거든요.

네... 심지어 배달음식 시킬때 오는 플라스틱 용기 마저 쌓아놓았네요.

 

최근들어 어머님이 관절염이 심해져서 대외활동을 "안"합니다.

다리가 아파서 못하는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평소에 잘 걷고 생활하다가 아들만 집에 오면 아프다아프다 합니다.

대충 감이 오시죠?

저와 남편은 맞벌이 부부기에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마친뒤에 출근을 하는데

그시간에 어머님은 잘때도 있고 일어나있을때도 있습니다.

본인이 자는 시간을 기다려서 밥을 차리고 갈 수 가 없는것인데 다리가 아픈데

아침밥을 안차려줬다며 삐지십니다

퇴근하고 온 뒤에는 어머님이 아침,점심 먹은 그릇, 찌개, 반찬 뭐 하나 뚜껑도 안덮힌채

식탁에 나뒹구네요.

 

남편과 제가 어쩌다 집을 오래비우면 이상하게 저희 방 물건들 위치가 바뀌어있습니다.

네 어머님이 손을 대시는거죠. 왜요? 더럽지도 않은데 항상 깔끔한데 자꾸 건드립니다

청소라는 명목하에 유독 저희방만요.

 

어머님 친구도 물론 있습니다. 그런데 본인 친구라도 조금이라도 본인맘에 안들면

며느리인 제앞에서 그렇게 심하게 친구욕을 합니다.

며칠전에는 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주말에 가자고 했다고

본인은 평일이 좋은데 주말을 얘기했다며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하네요.

 

그리고 제 어머님 몸에 좋은건 아들만 챙깁니다.

어느날 보약을 다려오더니 아들만 먹으라고 저 뺏어먹지말라고 하네요

줘도 안먹습니다 더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그리고 저희 부부가 아직 애기가 없습니다. 계획이 아직 없는데 아직 애기낳을

경제적 여유도 없고 이런 집에서 애기 키우기도 싫고 분가해서 낳을 생각인데

자꾸 애를 가지랍니다. 말이 쉽죠 ... 제가 이런환경에서는 애기 키우고싶지않다고 했더니

또 버럭 삐지십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어머님 대외활동 거의 안하는데 지금 드리는 용돈이 30만원입니다.

근데 본인 친구가 80을 받는다면서 자식 잘못키웠다며 또 삐지네요..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 종편을 즐겨보는데 혹시 동치미란 프로그램아세요?

거기서 간혹 고부갈등이 나오면 저 들으란듯이 며느리 욕을 합니다.

심지어 남편이 바람펴도 며느리 잘못이라네요 ..

한 일화로 윤창중사건아시죠?? 저희 어머님 그걸보더니 젊은년이 윤창중 인생 말아먹으려고

환장했다네요 ......... 그게 말이 됩니까?

 

제가 이글을 쓰게된 가장큰 이유 바로 오늘 있던사건입니다.

어머님은 청소, 집안일 안하는데 생색내기를 좋아해서 어쩌다 쓰레기를 건드릴때가 있어요

저희 부부는 워낙 깔끔을 추구하기 때문에 분리수거 통을 따로 마련해놓았는데

자꾸 일반쓰레기에 음식물도 집어넣고 재활용도 집어넣고 신랑보고 갖다버리랍니다

아니 도대체 왜요?? 쓰레기 봉투 값을 아끼라네요 .........

분리수거를 꼭 해야한다고 하는데 남들도 안한다고 하지말라고합니다

어쩌다 신랑이 큰소리라도 내면 온 아파트가 쩌렁쩌렁 울리게 고래고래 소리를지르며

화를 냅니다. 자기는 이렇게 살아왔다고 아낄줄을 모른다고..

누가 쓰레기 치워달라고 했습니까?

저희신랑 출근하면서 그 쓸쓸한 뒷모습을 보는데 저 ... 정말... 휴..

 

제가 찍소리도 못하고 답답해 보이실지 모르겠어요. 저희 집 체험을 시켜드리고 싶을정도로

일이 많은데 막상쓰려니 뒤죽박죽이네요. 저는 그동안의 스트레스가 너무쌓여서

결국 어제오늘 병가를 내고 집에 있습니다. 진짜 신랑만 아니면 내쫒고 싶을정도로

분노가 치밀어오릅니다. 지금도 거실에서 큰소리로 웃으며 티비를 보고있는 어머님인데

가서 한대 치고싶습니다 정말 미칠거같아요.

이런 시어머니 저말고 또 계실까요??

 

추천수121
반대수8
베플크크우|2014.09.19 17:09
우리친할머니같당 ㅋㅋㅋㅋ 종일 나돌아다니다가 아빠만오면 아이고아파라아이고아파라 ㅋㅋㅋㅋ 보다못해서 엄마는 가만히 계시는데 내가 명절에 곧 잘 터트리는데 할머니맨날친구들이랑 동반여행가고 쑥뜯어오고 약쟁이들따라다녀서 이상한거 사오면서 왜아빠랑 고모들만오면 아파죽겠어서 밖에 못나간다고 뻥쳐요?? 10시면되면나가서 3~4시에약쟁이들 따라다니다 오면서크크크 이렇게 할머니 엄청삐지지만 사실인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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