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지금 후회하고 두렵다

밀키웨이 |2014.09.18 14:04
조회 364 |추천 0
전 72년입니다. 지금 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대학교는 미국에서 당연히 졸업했고 직장은 한국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가족 사항을 보면 아버지는 20년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내 인생에 그리 크게 자리를 차지 않았어요. 한달에 한 두번 집에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래서 난 아버지란 그런 것이구나 당연하게 생각까지 했답니다.
 
아쉽게도 내가 못 찾은 건지 기회가 없었던 건지, 내가 거치는 곳에는 그렇게 여자들이 없고 작은 모임 단체들 뿐이었습니다.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 미국에선 한국 사람이 없는 과를 택하고 있었습니다. 전 크리스천입니다. 교회를 다녀도 청년부가 20명도 안되는 숫자의 교회만 주로 다녔습니다.

전 지금까지 여자친구를 사긴 적이 없어요. 아마 부모님의 영향 때문이 많다는 건 인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가끔 나에게 관심이 있던 여자들이 있었는데 제가 사랑이나 감정이란 걸 잘 알지 못해서 놓쳐 버린 적이 많아요.

10년 전 더 될때 여름에 한국을 방문했답니다. 사촌누나가 여자를 하나 소개  시켜 주었는데, 그 여자가 나에게 큰 호감을 가졌어요. 저도 맘에 들었구요. 하지만, 전 그때 여자에게 예의를 지키고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가지고 있었답니다. 여자분이 기차역에서 두번이나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는데, 전 데려다 주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예의라고 생각했었지만, 전 인생에 대해 실망이 많았던 것 같아요. 사람들은 절보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표현을 해요. 전 그 여자분이 인사차례로 이야기를 하는 건 줄 알았답니다. 예전에 여러번 당한 경험이 있었거든요. 한 예로 들면 누가 생일잔치를 하는데 절 초대하고 싶지 않지만 눈치상 우선 물어보는 경우에요. 그럼 전 가겠다고 하면 이유를 되서 못오게 하는 것 비슷한 걸 여러번 경험해서.. 난 그때 사람이 뭘 같이 하자고 하면 깊게 생각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많았답니다.
그 여자랑은 아쉽게도 되지 않았습니다. 어쩜 다행이었습니다. 전 그때 많이 성숙하지 않았답니다. 지금도 성장해 가는 어른이에요.

두번째 생각나는 것은 전 아파트 복도에서 새벽까지 책을 읽기를 좋아했답니다. 문이 안쪽으로 파여서 문 앞에 앉으면 복도에서 보이지 않고, 카페트가 깔려 있었고 복도에서 찬 바람이 쉬어하게 불어주어서 더운 여름에 책을 보기 좋았어요. 저의 방은 마지막 두번째 방이었는데, 마지막 방에 하숙하는 여자학생들이 종종 새벽에 공부를 끝내고 지나다녔답니다. 전 어느때와 같이 책을 읽고 있는데, 이 아가씨가 나에게 인사를 하고, 여러가지 물어보기 시작했답니다. 전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새벽인데 이 아가씨 피곤할텐데 하면서 대화를 내가 나중에 하자고 했어요. 그 후론 왠지 복도에서 누가 지나는 소리가 나면 잽싸게 내 방으로 들어가 지날때까지 피했다가 다시 나오곤 했답니다. 하루는 문뒤에 숨어서 문에 달린 구멍으로 지나가는 모습을 확인하려고 보고 있었어요. 그 대 그 여성과 내가 눈이 마주쳤답니다. 아마 그때 난 알았어요. 혹 이 여자가 나에게 관심이 있나? 몇 번 내가 어딜 같이 가자고 초대 해 볼까 했는데 에이 아냐 하고 포기를 했답니다. 나중에 어머니가 이야기 해주는데 옆집에 아가씨가 이사 나가면서 화분을 우리 집에 주고 갔다고 하더군요.

우리 어머니는 내가 연예하는 걸 싫어해서 여자에서부터 전화가 오는 걸 받으시면 (그땐 셀폰시대가 아니었음) 여자가 다시 전화 못오게 할만큼 만드셨어요.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이성적으로 대화도 많이 해볼 기회가 없었답니다.

그리고 여러번 나에게 여자가 먼처 나에게 접근하는 일이 있었어요. 그런 이야기는 더 해봤자 소용 없군요. 가슴엔 아쉬움만 많군요.

전 잘 생긴 편은 아니에요. 사실 이국적으로 생겼다고 말을 듣고 칭찬 받는 외모에요. 하지만 내성적인 면이 많아 여자에게 접근을 하지 않아요. 해도 깊은 내용을 나눈 적이 없답니다. 사실 몇번 짝사랑을 했다고 아픈 적이 많았답니다.

지금 나이 42살 곧 43. 점 점 사람 만나기 힘들어져 가는 나이에요. 연예보다 만날 사람이 없다는 게 아쉽네요.

전 20년 동안 예수님을 믿었지만, 진실하게 믿게 된 것은 10년도 안되었습니다. 작년에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어요. 6.25 전쟁 때 미군을 위문 공연하러 온 여자배우가 고아를 입양하는 기사를 보고 감동을 받았답니다. 그 맘을 까먹고 있다가 요새 다시 입양을 준비하겠다는 맘을 가졌습니다. 내가 받고 있는 감사한 사랑이 있습니다. 그 사랑을 꼭 나눠 주고 싶습니다.

이쯤 되면 인제 독신으로 살아야 하는구나 결심을 하고 있는 중에 있어요. 내가 입양을 원하는데 그걸 이해하는 여성분들이 만나기 더 힘들구나 많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맘이 많이 힘들고 아프지만, 잘 견디려고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