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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면...

Keity |2014.09.21 17:13
조회 193 |추천 0

너무나 예뻐서 혼자 어딜 보내기가 싫어서

6년이라는 시간동안 집에 혼자 보낸 날이 손에 꼽아.

나한테 오는 시간조차 아까워서 약속장소는 다른 곳인데

그 사람 집까지 가서 데리고 그 약속장소로 같이 갔어.


우리 학교 축제에 놀러 와서 주점에 앉아있는데

어떤 테이블 손님들 중에 어떤 여자 한분이 와서

술 한 병 가져다주면서

“아 죄송한데. 너무 예쁘세요. 예쁜 사랑하세요.”

하고 갔어.


화장도 안하고 학교 등교하는 길에는

어떤 사람이 명함주면서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나이를 물어서 나이를 말했더니

놀라서 아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네요.

하고 가는 그런 사람이야.

너무도 예쁘고 어려 보여서

아이돌시키려고 그랬나봐 근데 나이 듣고 놀랐나보지.


어느 곳에 언제 같이 함께하더라도

“항상 여자친구 너무 예쁘다 잘해줘라.”

너한테 과분하다는 소리만 들었어.

우리엄마 한명 빼고.


그래도 내 친구들은 정말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어.

그래서 난 그 사람에게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며 살았어.


항상 주변에서 예쁜 사람 얘기할 때

내 여자친구 이름부터 나왔어.

예쁜 사람의 비교대상이 내 여자친구가 될 정도였지.

후배들 친구들 선배들 사이에서

세상 누구보다 부러운 존재로 그렇게 6년을 살았어.


물론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겠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사람은 아닐 수도 있지.

그런데 누구나 예쁘다고 하는 그런 사람이었어.


그런데 더 중요한건 뭔 줄 알아?

그런 그 사람이 너무도 진실 되고 솔직한 사람이었다는 거야.

나를 너무나 좋아해줬다는 거야.

나를 만나는 사랑하는 그 시간동안

나를 실망시킨 적이 단 한번도

나에게 소홀한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는 거야.


그래 누군가는 상상속의 사람이 아니냐고 말 할 정도로

나또한 정말 내가 사랑해놓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좋은 사람과 사랑했어.


그래서 나는 어쩌면 이렇게 살고 있는지 몰라.

내가 좋은 사람이여서가 아니라.

그런 사람을 만나서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 건지도 몰라.

그렇게 사랑하고 지금도 잊지 못하는 건 내가 아니라.

그 사람 때문인지도 몰라.


말이 길어졌네. 미안해.

그 사람 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되네.


만나는 그 순간부터 헤어진 지금까지도

나는 누가 그 사람의 험담을 하는 게 너무도 싫어.


나에게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야.

너무 아프고 힘들어도

원망한 점 할 수 없는 그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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