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시아버지께서 신랑이랑 집을 공동명의로 했다고 난리나셨어요
결혼한지는 두달된 신혼 새댁입니다
우선 시아버지는 성격이 누가봐도 아 저양반 ㅈㄹ 맞네 라고 생각하실만큼 성격파탄자이세요
엄청 보수적이시구요 남자가 설거지 한다? 세상이 끝나는줄 아셔요
결혼하면서 저희집이나 시댁이나 도와주실 형편이 전혀 안되셨어요
신랑이랑 박박 긁어모으고 대출도 조금내서 내집마련 겨우 했구요
살림살이는 정말 딱! 필요한것만 샀어요 살면서 벌어서 조금씩 채워보려구요
이런거 따지면 안되는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정확하게 따져보면 다른건 다 공평하게 반반씩했는데
집은 6대 4정도로 제가 조금더 냈어요 (마지막에 엄마가 제앞으로 적금들어놓은걸 타주셔서..)
거의 비슷하게 낸것가지고 니가 더냈니 내가더냈니 이런소리는 안하고싶어요
당연히 집도 공동명의로 했는데 얼마전에 시댁에갔더니
갑자기 생각나신듯 참 집은 누구명의로 되있냐 물으시길래,
공동명의 했다니까 전 세상이 뒤집어 지는줄 알았네요
본인은 관례가 깨지는게 싫다네요 예로부터 집명의는 가장인 남자가 하는건데 왜 니이름도
거기다 올렸냐고 난리셨어요
솔직히 새파랗게 젊은 며느리가 이딴소리하면 안되지만 속으로 그랬네요
그럼 남자가 집해오고 여잔 살림살이 사오고 남자가 밖에서 돈벌어오고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는
관례는 아들이 깨고있는데 그건 왜 아무소리 안하냐 이런생각했어요
당장 바꾸라고 난리나셨는데 절대 못바꾸겠다는 입장으로 대치중이에요
신랑이랑 시어머니는 대강 바꾼척만 하라고 하시는데 신랑이든 시어머니든 잘아실꺼에요
그런척만 하면 아 그래 바꿧냐? 잘했다 라고 하시고 확인안하실 위인이신지,,,
또 몇몇 친구는 그냥 바꿔라 그게 그 집인데 뭐하러 사서 원성을 듣냐 그러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저희 결혼할때 뭐 하나 해주신거 없으시면서 왈가왈부 하시는것도 보기싫구
집 문제는 시아버지께서 사주시거나 도와주신게 아니신이상 같은 살고 있는 부부들만의 문제이지
그걸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서 제가 네 그러겠습니다 하고 바꾸면요? 이번이 끝일까요?
앞으로 사사건건 저희 부부일에 간섭하시고 얘는 그래도 되는 애니까 라고 생각하실거 같아요
100% 그러고도 남으실 분이세요
신랑이나 시어머니께 이렇게 말씀드렸고 시어머니도 어느정도는 수긍하셨어요
물론 기분 언짢으셨겠죠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라고 생각해요
시어머니께서 시아버지께 제 뜻을 전하셨는지 월요일 점심부터 입맛떨어지게
점심도 굶고 일하는 며느리한테 전화와서 온갖 쌍욕을 퍼부으셨어요
강한 멘탈이라고 친구들이 맨날 그랬는데 듣도보도 욕한욕 듣고있으니 좀 흔들렸어요
침착하게 말씀드렸어요 아버님 제가 지금 나와서 일하는 중인데 반대로 저희 친정아버지가
일하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이렇게 야단치시면 기분어떠시겠어요?
집 문제도 제가 치사스럽다는 말 듣기싫어서 말씀안드렸는데 제 돈이 거기 더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명의를 바꿔도 제 명의로 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은데
저희는 그런거 안따지고 존중하며 잘 살자는 의미로 공동으로 한겁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뚝 끊으셨어요
신랑한테 전화해서 이러저러해서 속상하고 일도 손에 안잡힌다고 했더니
또 그러시면 인연끊겠다네요 뭐 그런걸로 그러겠나 싶지만...
한번만 더 이일로 뭐라하시면 아들집으로 대출이라도 받으시려고 그러세요?라고
말할거 같네요.. 신랑보고도 한번만더 이런 경우 없으신 행동하시면
그냥 내명의로 바꿔버릴테니까 그런줄 알라고 그랬어요
하... 정말 손떨리고 짜증나서 일이 안되네요...ㅜㅜ
시아버지가 저더러 남편잡아먹을년이라고 하셨는데 괜히 기분찜찜하네요
신랑얼굴도 보기싫어요 오늘 야근이나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