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 때
사랑하던 사람에게 버림받았고
그 사람은 자기 감정을 잘 모르겠다며 기다리라는 말만 함으로서
미칠듯한 고통에 몸부림치다
어느순간 저에게 화가 나 썼던 글입니다.
울컥할때마다 꺼내 보면서 마음을 잡고 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네요. 마음 정리가 한결 깔끔했고
3개월 후 상대방이 돌아오려 했으나 전 이미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 후였습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를 수 있지만, 읽고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돌아오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다이미 너는 네 삶과 그 에너지를 지나치게 낭비하고 있다.생각해보자.이별은 어떤 경우이든 아풀 수 밖에 없다. 특히, 준비되지 않았을 때의 이별이라면그 고통은 갑작스러운 만큼 더 심할것이고 이성의 대부분을 마비시킨다.그래서 너는 몇번의 실수를 하지 않았던가.어쩔 수 없다. 너의 성격과 스트레스를 수용하는 능력을 비추어 보면너는 이미 견딜 수 없는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아버렸고, 그걸 버티기엔몸이 이성보다 먼저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본능적으로 생존에 방해가 될 만큼의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은 이성을 제어하고 쌓인 스트레스를 분출하라고 명령한다.흔히 참고 참다 폭발한다고 하는 것 처럼 말이다너는 기다림을 선택했고, 돌아올지 확실치도 않은데 심지어 상대방이 '너무나' 잘 지내는 것을필터링도 없이 sns며 카톡이며 다 받아들이고, 그만큼 고통을 받고 있다.잠에서 깨고, 다시 잠 들때까지 무려 열 몇 시간을..
그 사람은 당장 오지 않는다. 오더라도 생각보다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마저도 확실치 않다.만약 당신 생각에 기다리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다린다는 것이라면그 이면에는 그 가능성만을 위해 마음정리는 집어치우고 수 많은 시간동안 고통을 감내한다는엄청난 고행의 길이 펼처진다는 뜻이기도 하다.극단적인 예로, 너는 그 사람을 순정파처럼 기다리며, 마음은 여전히 그 사람을 향하고심지어 이별 전 보다 더 사랑하는 것 처럼 느껴질 정도로 간절해졌는데어느 날 그 사람이 새 애인이 생긴걸 알았다고 가정해보자.너는 그걸 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절대로. 차라리 6개월만에 사법고시를 붙는게 가능성이 더 높겠다
지금 네 삶의 가장 큰 고통의 원천은 그 사람과의 이별이다. 자신의 미래를 우선시 해야 함에도그 에너지를 모두 그 이별에 소비하고 있는데 너의 인생이 잘 풀리길 바라는가?그 원천을 제거하면, 그 사람의 존재는 더이상 너에게 고통을 줄 수 없다.
이번엔 고통을 억지로 꾸역꾸역 참아, 상대방이 돌아왔다고 가정해보자당장은 '아이고 돌아온게 어디야 감지덕지지ㅜㅜ'하며 어떤 앙금도 없는 듯 보이지만그동안 받았던 미친듯한 고통들, 그것들이 또 상대방과의 관계에 발복을 잡을 것이다.고통만으로 얼룩진 관계는 절대 좋게 발전할 수가 없다.
마음을 완전히 비워라어떤 찌꺼기도 남아선 안 되고, 술에 잔뜩 취한 다음날. 쓸개즙까지 쥐어 짜 토하듯이'0'의 상태로 자신을 비워야 한다. 재회할지. 아니면 그냥 새로운 삶 살지는 그 다음 문제이다.그 사람에 관한 어떤 정보도 입수하지 마라. 페북 친구 끊어라, 카톡 지워라. 알려고 해서 이득이 된 적이 있기는 한가? 가령 한 건 정도의 정보가 당신에게 이로움을 줬다 한들그 이면엔 9건의 고통스런 정보를 받아들이게 된 후일 것이다. 그 한건을 위해 고통을 감내하는건'낭비'라는 단어로도 표현하기 모자란 행위이다. 비워라. 잊어라, 그리고 생각하지 마라
많은 커플들이 이별을 맞을 때, 통보받은 한 쪽은 고통스러워 하며 붙잡기도 하고 감정에 호소하기도 한다.그런데 어느정도 흘러 두 갈래로 나뉜다전자는 어느정도 붙잡고 기다린다고 말했지만. 나아길 기미도 없고 고통이 너무 커서그냥 포기한 채 체념하며 잊으려고 하는 사람과어디서 영화나 드라마는 많이 봐서, 그럴듯한 재회를 기다리며 자신을 구렁텅이에 몰아넣고하염없이 기다리는 후자의 경우.
아이러니하게도 재회는 전자의 경우가 일반적으로 많이 일어난다.왜냐면 체념한 순간더 이상 찌질하게 집 앞에 찾아가고, 진부한 편지를 쓰며, 울고불며 매달리는 짓을 안 하게 되니깐.포기하면서 연락도 하지 않게 되고 자연스레 상대방은 궁금해지고 한번 더 이별을 돌아보게끔 만들기에 더 가능성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덧붙여 마음을 비우는 과정은 매우 힘들지만마음이 점차 비워지면, 그간 갈기갈기 찢어졌던 자존감이 회복이 되고, 주변 시야를 되찾고여유라는 것이 생긴다. 그저 기다리며 한없이 우울하고 슬프고 자존감이라곤 볼 수도 없는 사람당신이 이별을 고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 돌아가겠는가?
다시 말하지만, 하염없이 기다리는거 당장 그만둬라. 권고도 아닌 필수 조건이다.당신이 그만 기다리겠다고 상대방에게 고할 필요도 없다. 그냥 여기서 모두 그만ㄴ둬라그 때부터 시간은 너의 편이 될 것이다. 정리함으로서 너는 더 나아질 일만 남게되고, 상대방은 헤어지고 나서의 후련함이 사라진 뒤공허한 시기를 맞게 되는데. 그 때 새 사람을 만나고 있지 않다면, 너를 100퍼센트의 확률로곱씹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 본인이 연애기간 중 많이 사랑해주고 잘 해주었다면그 사람이 너를 그리워하게 되는 확률은 날개를 달듯 올라간다. 심지어 그 시간 이후상대방이 연락을 하게 된다면, 받아줄지 말지 오히려 네가 선택을 하는 역전의 상황도 벌어질 것이다.
'그 사람은 너무 확고해요' ,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에요' 라고?
그러니 재회하는데 더 초조하고 안되는거지, 상대방을 절대 단정짓지 말자. 너도 네 맘을 잘 모르겠는데. 무슨 수로 상대방 마음을 안다는 것인가
반복하지만 비워내라. 그리고 분명한건 쌓인 스트레스나 욕구가 있다면정당한 방법 선에서 다 풀어라. 누굴 만나도 좋고, 연인까진 아니더라도어느정도 '썸'의 관계를 만들어도 좋다. 그건 개인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면 된다.절대 구석에서 다리 모으고 주저앉아 상대방과의 행복했던 추억 생각하지 마라이별했으니 솔로잖아, 돈도 남잖아, 시간도 남네! 할건 많다. 정리만 잘 되면!!
혹시 이 사람만한 사람 만나지 못할까봐 두렵다고 고민할 수 있는데약간의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누구나 자기 수준의 연인을 만난다.연애는 절대 봉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걱정하지 마라오히려 본인이 이 시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헤어진 이유를 성찰하고외적으로, 내적으로 더 다지며 한 단계 성숙한다면심지어 더 나은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제발 미련이란 허상에 취하지 말고기다리는거 그만둬라. 그리고 그간 쌓인 스트레스, 네 자신을 위해 다 풀어라
네 인생 불행하게 스스로 만드는 것은네 스스로에게 죄를 짓는 것이니까.
잊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