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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집에서 겪은 소름돋는 경험

아르테미스 |2014.09.24 21:48
조회 145,459 |추천 223
안녕하세요. 저는 21평범한 대학생 남자에요! 집에서 폰만지작거리다가 심심해서 작년에 있었던 일을 한번 써보려고합니다.ㅋㅋㅋㅋ 지금은 웃으면서 말할수있는데 그땐 진짜.. 후.. 소름이끼쳤어요 ㅋㅋ
머여튼 각설하고 본론으로 가겠습니다.
써놓고보니 재미업는2편주소
http://pann.nate.com/talk/324382499

때는 작년 초여름이였어요. 정확히는 일학기 기말고사 기간! 6월말쯤인걸로 기억해요.

전 평소에 평범하게살자라는 주의를 갖고 살았기때문에,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교 일학년은 즐겨야지!라는 마인드로 미친듯이놀았어요.ㅋㅋㅋㅋ 그러다가 대망의 기말고사가 다가오고 (과특성상 공부를안할래야안할수가없음.) 저는 시험전날이 되어서야 벼락치기를 시작했죠.ㅠㅠ
시험전날이라도 낮엔 하기싫은게 인지상정! 밤10시가되어서야 저는 제 방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방문은 활짝열어놓은채였습니다. 2시간정도가 지났을까, 저는 잠깐 쉬어야겠다고 생각했고, 힘찬 기지개와 함께 제폰을 집어들었습죠.(시험기간엔 페북뉴스피드가 꿀잼)

머 똑같이 방문은 활짝열어둔채였고, 조용하고 평화로웠죠. 집엔 가족이 모두 잠들었었고 제 방을 제외한 거실불 안방불 동생방불 모두 꺼져있었슴니다.

그렇게 한 20여분동안(한번딴짓하면 되게오래함ㅋㅋㅋㅋㅋ) 씐나게 올라오는 페북 뉴스피드를 보며 낄낄거리다가, 문득 아직 한단원도 끝내지못한게 생각나 휴대폰을 닫고 펜을 집어들었습니다.

일단 앞으로 할얘기들이 이해가 잘되도록 제 방구조를 말씀드릴게요. 제 책상은 방문과 서로 등진채로있고, 책상바로 위에 쪼매난 유리창문이하나있습니다.~-~

그러니까 방문을 활짝열면 제가 등을보인채로 책상에 앉아있는거죠 ㅎㅎㅎㅎ 그리고 제방은 좁아서 책상과 방문의 거리가 꽤나 가까움~ 대충 제 방구조설명은 이정도로하구

펜을집어들고 다시 공부하려고 책을 사각 넘겼고, 이제 막 공부의 세계에빠져 집중력포텐을 막 터트릴찰나에 어떤 소리가 제 귀를 거슬리게 하더군요.

그것은 발소리였습니다.

처음엔 가족 중 누군가가 잠에서 깨 물마시러나가는 소린줄알았습니다. 거실을 가기위해서는 어떤방이든 꼭! 제방을 거쳐야하거든요.ㅎㅎ

그렇게 저~~만치에서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이내 제 방쪽으로 오는것처럼 발소리가 커졌습니다. 근데 발소리가 이상한겁니다.

그거 아십니까? 몰래 살금살금걷는발소리? 게다가 여름이었던지라 발이 장판에서 떼어질때 쩍~쩍~하는소리.

발소리가 제방에가까워져오고, 쩍 쩍 소리는 제 귀에 또렷하게 들렸습니다. 아주 느린걸음이더라고요.

저는 방문을 등지고있던터라 누군지는 볼수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쩍쩍 거리는 소리가 제 방문 앞에서 멈추는겁니다.

그때 등뒤에서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내가 만약 뒤돌아봤을때 가족이면 천만다행이지만, 가족이 아니라면?

소름이 몸을 덮었고, 저는 모든 정신을 제 귀에만 집중했죠. 차마 뒤돌아보지못하고요.

발소리는 제 방앞에서 멈추더니, 그 뒤로 5분정도는 움직이는 소리가 안나는겁니다. 미칠노릇이였죠. 가족이면 5분동안 저한테 말한마디안걸고 제 등만 멍하니 보고있진 않을테니까요.

그때 문득 생각이들었습니다. 창문!!! 제책상위에는 조그마한 창문이있었고, 약간 흐릿하긴하지만 뒤에있는것을 볼수있다는 생각.

근데 이게 차마 창문볼 용기조차도 안나는겁니다.

무언가가 나를 응시하는걸 창문으로 볼생각을하니까 정말 못보겠더라고요.

몇분동안 정말 고민하다가, 고개를 들진않고 살짝 눈동자만 굴려 창문을 쳐다보았는데.

희끄무리~한 사람형체가 제 방문앞에서있더라고요.

근데 그 희끄무리한게 창문에 비쳐서가 아니라 그냥 원래 희끄무리한걸 비춰놓은거같이 보였습니다. (얼굴이나 표정은 당연히 안보였음. 그냥 눈의 형상.코의형상.입의형상? 어떤모양을 하고있는지는 모름)

근데 성별이 남자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눈을 아래로내리깔고 패닉상태로 들어갔지요.

왜냐구요? 저희 집엔 남자가 저 밖에없거든요. 아빠는 저 중2때인 6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온갖상상을다했던것같아요. 방안으로 들어오는 발소리가 들리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

그때 전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몇분뒤 깨나 시간이흐르고 발소리는 거실쪽을 향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쩍~쩍~하는 발소리를 내면서요.

전 그때도 내가 피곤해서 가족인걸갖다가 남자로 잘못본거라고 애써 합리화중이였습니다. 합리화를 안하면 이상황을 어찌 설명할수있을까요..

그렇게 합리화를 마쳤지만 전 얼마뒤 전 한번더 소름이 끼쳤죠.ㅋㅋㅋㅋㅋ

망할 30분이 지났는데도 발소리가 안들리는겁니다..ㅋㅋㅋ 발소리가 안나면 좋은것아니냐 라고 생각하시겠죠.. 근데 제가 아까말했듯이 거실로 나가려면 제방을 꼭거쳐야합니다...

네.. 그러니까 거실에서 다시 자기의 방으로 가려면 다시한번더 꼭 제방을 지나쳐야합니다..

뒤돌아보지도못하고.. 소리에만 의존해.. 그 고요한 방안에서.. 전 약 한시간동안 소름을경험했습니다..이놈의긴장감은 한시간내내 지속되더라고요.

약 새벽 한시 반 ?쯤에 저는 호흡을가다듬고 마음을추스리고 밖으로 나가보기로 결심을하고..

몸을 갑작스레 홱!돌리고 발걸음을 거실로..향하며..

야이 시x놈아! 단발마를 질렀죠. 뭐 아무도 없었습니다. 예상대로..ㅋ 한시간동안 제머릿속에서 너무 많은 가설을 세웠던지라..... 그 깜깜한 암흑속에서 그렇게 소리한번 빽 지르고나니 ...그제서야 소름이다시끼치더라고요... 곧장뒤돌아 엄마가있는 안방으로 달려가 엄마 잠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엄마깨워서 동생방 들어갔습니다... 깊게잠들었는지 환한데도 곤히 자더라고요...

머암튼..그랫습니다..그날 엄마방가서 잤습니다.

그리고 몇달뒤에 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본것은 남자였단것을 확신하게됩니다.

넘길게썻네요.

쓰다보니..ㅎㅎ

머 올릴맘생기면 뒤에 동생이 저한테 들려준 이야기도 들려드리겠습니다.



추천수223
반대수2
베플강선생님|2014.09.29 09:28
왠지 돌아가신 아버지가 간만에 공부하는 아들 보고싶어 오신건 아닌지ᆢ 그놈 열심히하는구나 내가없어도 기특하게ᆢ
베플큰별이|2014.09.29 12:09
뭐야,,,,,,,,, 서론 길게 써놓고 결론을 빼먹음 어떡해!!!!!!!
베플우쭈|2014.09.29 10:39
동생 얘기 올려주세요!!!!!!!
찬반|2014.09.29 14:13 전체보기
별로무섭진않구 글을 실감나게 잘쓰시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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