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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백화됐네요

산삼 |2014.09.25 09:03
조회 644 |추천 2

우리 동네엔 차가 좀 많은데
그것때문에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님들이 나와서 학생들 등교 보조를 해주세요
갑자기 쓰려니 명확한 명칭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런데 오늘은 아무도 없어서 애들이 길을 막 건너고 있었어요
위험하진 않을까 생각은 했는데 거기서 제가 출근하다 말고 애들 교통정리를 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사고 안나면 좋겠네 하고 그 지점 지나가고 있는데

검은색 가죽 재킷에 킬힐에 난 쎄 졸라 쎄 포스를 온 몸으로 풍기는 언니 한 명이 거기 서 있었어요
그러더니 초등학교 1학년쯤 되보이는 남자애 두 명한테
저기 누나 혼자 건너려니까 너무 무서운데 같이 횡단보도 건너주지 않을래 이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 두 명이 어? 네~ 하더니 신나서 그 누나 손잡고
누나 횡단보도 건널 땐 이쪽 저쪽 보고 신호등이 초록불 되면 건너는거예요 하고 자랑스럽게 말하는데
언니는 그렇구나 잘 보고 누나 좀 데려가줘 하고 맞장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셋이서 무사히 건너고 그 누나는 고맙다고 악수도 하고 쿨하게 갈 길 갔어요
아침부터 너무 웃기고 또 백화되서 기분이 좋아요
금요일 전인 목요일 톡커님들도 기분 좋으시라고 올려봐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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