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없이 이야기만 바로할께요
에전 초등학교6학년때 겪었던 실화인데요
제가 요즘도 그렇지만 가끔 꿈을 꾸면 그 꿈이 소름끼치게 잘 맞아 떨어질때가 많거든요.
흔히 이런꿈을 예지몽이라고도 하죠..?
지금은 깨고나서도 선명한꿈은 예지몽이구나 하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때 당시에는 초등학생이였고 꿈이 그저 무섭고 희한하구나 했었을 때였어요.
당시에 다니던 초등학교 6학년으로 거의 졸업막바지 였는데
등교전날 집 거실에서 잠이 들었고
머리는 부엌을 향해있었어요
그렇게 잠에들어 꿈을 꾸게됬는데
처음 꿈 내용부터 어딜 도망가는것처럼 뜀박질을 하고 있었어요
저 포함 초등학교 친구2명이있었는데
2명은 실제로는 저랑 친하지도 않고 가끔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였어요
그런데 그렇게 저까지 3명이서 무슨 도로같은곳을 막 전력질주하면서 뛰고있는거예요 헉헉 거리면서 숨넘어갈정도로 빠르게 달리고 있었는데
달리면서 옆을 보니까
찜질방에 보면 동굴찜질방 같은 곳 있잖아요
그렇게 생긴곳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처음 달릴때는 안에 텅텅 비어있었고
그냥 컴컴하기만 했어요
근데 앞으로 가면갈수록 무슨 관?상자?같은게 뜨문뜨문 보이는거예요
그렇게 옆을 보면서 뛰고있는데
갑자기 한 친구가 멈추는거예요
그러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왜우냐고 다가가서 어서 가야된다고 울지말고 가자고 이랬는데
발밑을 보니까
검게 그을려가지고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형제가 일그러져있는 사람이 저희쪽으로 손을 뻗어서 도움을 청하고 있었어요
살려달라고 제발 너무 뜨겁다고
저는 너무 무서워서 도망가야된다고
친구 두명에게 어서 가자고 여기 있으면 안될꺼같다고 가자고 했지만
꿈쩍도 안하고 한친구는 계속 울고있고 한친구는 벙 떠져서
그을린사람만 계속 보는거예요
얼마 지나지않아서 그렇게 팔을 뻗어 계속 살려달라고 외치던 사람이 갑자기 한순간에 조용해지면서 축 늘어졌어요
그 때 꿈에서도 이사람은 죽은거같다
무섭다 여길 벗어나야 한다 라는 생각이만 번뜻 스쳤어요
생각이 딱 든 순간 눈이 떠졌는데
눈이 떠진 순간 몸이 마비가 왔어요
여태까지 몸이 마비가 올정도로 가위눌린적은 없는데 그 날은 몸이 움직여지질 않더라구요
너무 무서워서 눈만 떠서 천장을 바라보고있었어요
저희 집이 당시에는 거실에 뻐꾸기 시계가 있었는데
정시에는 뻐꾹거리면서 울리거든요
그런데 정각 3시를 알리는 뻐꾹이 시계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몸은 굳어져있고 온 신경이 귀로 가있는듯한 느낌이였어요
그렇게 뻐꾸기 시계가 3번 울리고
갑자기 부엌에서 쇠사슬 끄는 소리와 함께 야채써는 소리도 들리고
별에 별소리가 다 들렸어요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무섭다
빨리 아침이 왔으면 좋겠다..
이생각뿐으로 꿈에대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렇게 언제 잠든지도 모른채
아침에 아무일없었다는듯이 일어나게됬는데 되게 찝찝하더라구요
꿈도 그렇고
왠지 학교에도 가기싫고
엄마한테 말하면 괜히 꾸중만 들을께 뻔하니까
찝찝한 마음을 뒤로한채
투덜투덜 등교를 했는데
저희 학교가 복도에 신발장이 있어가지고 등교하자마자 복도에서 신발을 갈아신고 실내화가방을 넣고 교실로 들어가는 거였어요
그렇게 신발을 갈아신고있는데
복도가 술렁술렁 하더라구요
뭐지?하면서 교실로 들어갈려하는데
제 꿈에서 울고있던 친구가 보이는거예요
그 친구는 다른반이였는데
제 꿈이랑 똑같이
고개를 숙이고 울면서 반에서 나오는거예요
그때 처음으로 소름이 돋았고
꿈에서 본 그 친구가 똑같은 자세로 울고있어서 약간 신기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대수롭게 생각안하고
반으로 들어갔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우는애들이 한두명이 아닌거예요.
교실에 앉아서 우는애들도 많았고
토닥이는 애들도 있었고
조회시간이 다 되가는데도 선생님도 안계시고
얼른 자리에 앉아서 물어보니까
2학년에 담임선생님을 맡고계시던 선생님 한분이 돌아가셨다는 거예요
그것도 남자분이라면서
저희 학교에서 꽤 오래 근무하셔서
거쳐간 제자들도 많고 워낙 착하신 분이라서 애들이 많이 따르던 분이였는데
저는 잘 몰랐어요
제 담임선생님이였던적이 한번도 없어서
성함이랑 얼굴만 기억하는거 말고는
잘 몰랐거든요
그리고 저는 어린나이에 제 주변사람 죽음이라는게 믿겨지지도 않고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겠는거예요
그래서 2학년 쪽으로 내려가서 돌아가신 선생님 반을 봤더니
책상위에 벌써 국화꽃이 놓여져있었어요
그때부터 몸이 벌벌 떨리더니
(솔직히 지금 이렇게 다시 얘기하는것도 소름돋을 정도로 무섭고 간담이 서늘해요..)
반으로 돌아와서 어떻게 돌아가신건지
자초지정을 들었는데
이미 아침뉴스로도 나온 큰 사건이였다고 하더라구요
울던친구들은 뉴스에서 보고 학교에와서 울었던거예요
뉴스내용으로는 돌아가신 선생님이
그전날 급하게 고속도로를 타고 장례식장을 가는 중이였는데
고속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났었대요
그래서 돌아가신 선생님의 차는 전복되면서 불이 나서 안에 타고있던
선생님을 포함해 가족분들도 사망했다고 하고 가족중 한분은 치료중이라곤 했는데
그분은 나중에 어떻게 됬는지 소식은 정확히 못들었어요..
그런 얘기를 듣자마자 꿈이랑 겹치면서 소름이 온몸에 돋더라구요
그리고 한참을 울었어요
슬퍼서도 아니고 무서워서 한참을 울다가 완전 반쯤 넋이 나가서
혹시 내꿈때문에 그렇게 된건 아닐까 자책까지도 하고있더라구요
그렇게 조회시간이 한바탕 눈물바다가 되고 선생님을 추모하는 동영상까지 나오면서 하루가 어떻게 간지도 모를 정도로 하루종일 넋나간 상태로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갔는데
그게 끝이 아니였어요
집에서 엄마가 오후 뉴스를 보고있었는데
너희학교선생님 아니냐면서
뉴스좀 보라고 재촉하는바람에
넋이 나간 상태로 뉴스를 보게됬어요
그런데 고속도로 모습이 나오고
전복된 차모습도 나오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보다가..
진짜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기자가 그러더라구요
사망시각은 새벽3시경으로
차량이 전복되면서 불이 붙어서
안에있던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빠져나오지 못한채 타버렸다구요
그리고 한명은 튕겨져 나와서
병원으로 이송은 될 수 있었다고..
너무 무서워서 아무생각도 안났고
왜 제가 그런 꿈을 꾼건지 지금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아요
말조차도 나눠보지 않았던 선생님이였고 6년동안 한번도 담임선생님이였던 적도 없는데
왜 제꿈에 나와서 살려달라고 하셨는지 아직도 의문이고
그 때의 생각을 떠올릴때마다 등 뒤가 서늘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