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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의지도 없고 철없는 매형 어떻게 해야합니까

퓌리롱 |2014.09.29 04:02
조회 1,577 |추천 0

결혼한지 10여년된 누나이야기입니다.

 

누나와 결혼한 매형이라는 사람은 항상 싱글벙글 웃는 낯에 능청스럽고 사교성도 있는듯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결혼한지 몇개월이 지나지 않아 딴 직장 구한다고 어디론가 휙 갔다가 여기 조금 일하다가 저기 조금 일하다가.. 한마디로 한 곳에 정착을 못했습니다. 그래서, 누나는 고민고민하다 이혼을 결심했는데 그때 마침 애가 생겨서 이혼을 못하고 그냥 살았습니다. 이때가 결혼 2년차인가 합니다.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 결혼한지 6년쯤 되었을까요. 누나는 둘째까지 생겼고 매형이 보험영업을 한다는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실적도 괜찮고, 써글써글한 성격이 잘 맞아서 일도 잘한다는 얘기와 함께요. 그래서 우리 가족들은 모두 이제 매형이 애가 생기더니 마음 잡고 일을 열심히 하나보다하고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집에 오면 그렇게 잘 웃고 놀고 먹고 할수가 없어요.

그러던 중 얼마전에 누나가 매형이 이제까지 살면서 돈 한푼 가져다 준적이 없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보험일 시작하기 전은 물론이고, 보험일 하고 나서도 처음엔 일을 조금하다가 실적이 좀 안나오고 하니 하는 둥 마는 둥하고 애가 둘이니 집안일이라도 잘 도와주기라도 해야하는데, 그것조차 안한다고하네요. 더구나, 나이를 그렇게 먹고도 게임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태블릿pc,pc게임에 매달려 있어요. 예전에 누나집에 주말에 놀러갔을때도 아들녀석하고 반나절내내 게임만 하고 있더라구요.

 

직장을 다니다가 본인의지와 상관없이 해고를 당한다거나, 죽을 힘을 다해 보험영업을 했는데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매형이라는 사람은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지도 없어보이고, 그동안 우리 가족을 속여온것같고, 무엇보다 우리 누나가 고생하는게 훤히 보이니 제가 억울합니다. 누나하고는 이 문제로 직접 얘기해보았지만 애들이 아빠를 잘 따르고 그러니 애들이 좀 클때까지만 참고 산다고 합니다. 매일 게임에만 빠져있고, 가장으로서 책임감도 없는 사람은 '생물학적아빠'라고 차라리 혼자 원룸에 애들 데리고 나와서 살라고..노년까지 미친 사기꾼 또라이 새끼 뒤치닥거리 할거뻔하다고 누나한테 얘기했지만 한숨만 쉬네요. 저도 애를 키워보니 애 하나키우는 것과 둘 키우는 것은 천지차이이고..혼자 직장생활하면서 둘 키울수 있는 환경은 아니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저는 차라리 내가 윗사람이어서 속시원하게 까놓고 이야기를 하든지 사생결단을 내고 싶을 지경입니다. 누나 혼자 벌면 월 250정도버는데, 지금이야 저축은 못해도..정말 밥만 먹고라도 살겠지만, 애들 중,고등,대학까지는 어떻게 가르칠거며, 이래서 노후대비는 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반백수로 지냈으니 용돈수준이라는 국민연금조차 얼마 못부었겠죠.

 

우리 가족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매형하고 이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 본적이 없습니다. 다들 속 차리고 잘 살고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아버지도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으시나 혹시라도 매형이 누나한테 해코지라고 할까봐 얘기를 못하십니다. 남자인 저라도 1:1로 대면해서 이야기해봐야할까요? 우리 누나가 힘들게 버는 돈 십원한장도 매형이라는 사람 입으로 들어가는게 너무 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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