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남동생과 나를 차별하는 엄마.
감사해요
|2014.09.30 23:37
조회 77,454 |추천 175
-소중한 시간내어 댓글 달아주신 톡커님들께.
감사합니다.
사실 글 쓰면서 무서웠어요..
24살먹고 남동생 좀 더 챙겨준다고 질투나 하고 있다고
그런 소리 들을거 같아서 무서웠는데
댓글들 읽고나니 제가 민감한게 아니었네요..
독립하라고 많이들 조언해주셔서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준비해볼게요.
생각도 많이 해보고..
판에 글 쓰던 날,
초록창에 자식차별을 검색해봤어요.
대부분 차별받고 자란 자식들이
쉽게 부모를 떠나지 못 하는건,
어렸을 때는 다정히 대해주시던 모습을 계속 떠올리기 때문에
그걸 포기 못 해서 애정을 갈구한다고 하더라고요..
저 역시도,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을 수 없이 많이 해요.
엄마는 변하지 않을거란걸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서도요..
남동생보다 더, 가족처럼 조언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좋은 남자 만나 못 받은 사랑받고 살라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글 솜씨가 없어
제 글이 잘 전달될까 많이 걱정했었는데..
정말 감사해요.
지금 곧 수업이 시작해서
못 다 읽은 댓글들 집 가서 다 읽고
마음에 담을게요.
먼저 썼던 글은
주위에 알아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생겨서
이만 내릴게요.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제게
따스한 조언주신 톡커님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해요.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지금 막 댓글 다 읽어보았어요.
저랑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도 너무 많으시고,
같은 입장이다 보니 더 공감이 가요..
먹을걸로 차별받는거, 저도 그 서러움 알아요..
그.. 새우 있잖아요.
수능 끝나고 얼마 안 되서 새우를 요리하셨어요.
남동생도 엄마도 저도 새우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엄마 도와서 새우 껍질을 하나하나 벗기며
접시에 담고 있는데,
동생 접시에 있는 새우가, 제 접시에 있는 새우 양보다
두배나 넘어가서
엄마 나는 왜이리 조금 줘?
했더니,
엄마는 번갈아 가면서 담고 있는데
너는 까면서 계속 먹고 있는거 아니니?
이렇게 말씀하셨던거 같아요.
저는 안 먹었거든요..
그게 도화선이 되서 말다툼이 일어났고,
그때 새우를 계기로,
그동안 먹을거 차별받은게 다 생각나서
차별하지말라고
내가 고작 새우 몇 개 더 먹고싶어서
이러는게 아니라고,
치킨도 피자도, 내가 그거 몇 조각 더 먹고싶어서
이러는게 아니라고..
음식이건 뭐건,
엄마가 동생이랑 나한테 보내는 문자건,
나는 항상 차별받는 기분을 느낀다고..
그렇게 말씀드렸어요.
너무 많이 울어서 그 새우가 먹고 싶지도 않았고
그때 먹으면 체할거 같고,
응어리진게 가슴에 남아있으니
소화도 안될 거 같아서
그냥 울며 제 방에 들어갔어요..
그 날은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몇 시간 뒤 나와보니
제 새우는 다섯마리 정도 남아있어서
어디갔는지 여쭤보니,
제가 안 먹을거 같길래 동생을 줬다 하시더라고요..
저도 알아요
음식으로 차별받는다고 느끼는게 얼마나 서러운지..
이것 뿐 아니에요.
지금은 제 노트북이 따로 있지만,
대학 신입생 때, 집에 노트북이 하나 있고
데스크 탑은 없었어요.
과제를 해야했고, 전 노트북을 써야했었는데
게임 하겠다는 동생과 시비가 붙었었어요.
동생은 피시방가서 과제하라고 했고
전 자료가 많아 다 들고가서 과제하긴 힘들다고 했죠
그걸로 싸우고 있는데, 엄마가 또 동생 편을 드세요.
학교에서 스트레스받고 온 동생이 게임 좀 하겠다는데
그게 그렇게 아니꼽니. 하셔서..
그때도 너무 서러워서,
울면서 물어봤어요.
엄마 왜 자꾸 동생 편만 드냐고, 차별하냐고..
근데 그땐 널 왜 낳았는지 모르겠단 얘기도 들었어요.
저도 그 말을 듣고, 마음에 없는 얘기를 해버렸어요.
그래 나 없었으면 ㅇㅇ 이랑 둘이 살 수 있었을텐데
미안하다고.
못 된거 알지만, 저도 그때 너무 힘들었고,
저런말이 나오더라고요..
근데 후회한다고 하시더라고요.
널 낳은걸 너무 후회한다고. 너무 너무 후회한다고.
지금도 이 얘기 다른 사람들한테 못 해요..
익명이라 이렇게 용기내서 제 마음 털어놓을 수 있나봐요..
동생 평소에도 욕 많이 해요.
18년 소리는 기본이고 쳐 맞고싶냐 이런 말도 하고요.
아..쓰다보니 또 길어졌네요..
원래 감사 인사만 드리고 가려했는데,
음식 차별 얘기를 보니 저도 또 울컥했어요..
아무튼,
내 일 처럼 이야기 들어주시고, 귀 기울여 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복 받으실거에요..! 정말 감사해요.
- 베플ㄴ|2014.10.0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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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은 아예 연락을 끊고사시나요? 대부분 딸들한테 그러는경우는 딸낳았다고 시집살이 하셨던분들이 대부분이라.. 어차피 님 어머니는 본인이 잘못하고있다는거 깨닫기 힘드실듯하니 빡세게 공부해서 독립하세요. 그것밖엔 방법이 없네요.. 임용고시합격해서 취직하셔도 절대 집에 돈뜯길생각하지마시고 월급도 알려주지마세요. 꼬치꼬치물어보고 돈뜯어가려고하면 수습기간이라던지 별 말도안되는핑계 다 갖다붙여서 한달에 백만원도 안나와서 점심값에 차비하기도 빠듯하니 나중에 월급 제대로받을때 드린다고하고 최대한 돈모으세요. 작은 월세방 보증금이라도 모이면 바로 집에서 탈출하시구요. 집에서 빨대시전하기전에 나오셔야합니다. 어차피 엄마사랑을 기대하긴 글렀으니 그만 정신차리시고 본인 살궁리나하세요.
- 베플27|2014.10.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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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어머니는 변하지 않습니다. 정 떼시는게 나으실듯 합니다
- 베플아|2014.10.0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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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 장가가기 힘들겠다.
- 베플개장수|2014.10.0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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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애정이니 공평한 대우니 이런 거 바라지 마세요. 그냥 빨리 독립하셔서 스트레스 안 받고 사시는 게 답입니다. 진지한 대화로 마음을 한번 전해보세요. 잘해봐야 겉으로 드러나는 사이만 좋아지고 물질적 혜택은 계속 동생 차지일 겁니다. ╋ 글쓴님께서 돈 벌기 시작하면 동생한테 같이 투자하라고 할걸요? 님한테 뜯어다 홀랑 생활비나 아들 결혼자금으로 쓰실 듯. 아무튼 한마디로 Get the hell out of there 이 답입니다. 나는 아쉬울 것 없다!! 는 마음으로 본인이 갑처럼 행동하세요.
- 베플오늘도안녕|2014.10.0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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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저러다가 늙어아프면 딸찾는다는거 혹여 서운하게하면 자기가 딸한테 서운하게 한건 생각도않고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이런 헛소리하실분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