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초반 직장여성 입니다.
저에겐 고등학교때부터 제일 친했던 친구가 있습니다. 고등학생때 같이 몰려다니던 친구가
저 포함 총 7명인데 그 중에서도 제일 친했어요.
제가 가정사로 힘들어할 때 제일 많이 저를
위로해 줬기에 제가 그 고마움에 평생 보답하고자 했던가 봅니다.
저희 둘은 여자인데도 남자같은 그리고 가족같은
정말 그런 단짝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가 평소 답답한 행동을 자주해요.
예를 들어. 고등학생 때도 없는 용돈 모아서 다같이
피자를 먹으러 가기로 합의를 하면 항상 그앞에서 맘을 바꿉니다. 본인은 치킨이 먹고싶다며..
그럼 주위 친구들이 뭐라고 합니다. 저는 그래도 젤 친한지라 제 친구가 나쁜소리 듣는 게 싫어서
다른 친구들보다 제가 더 큰소리를 쳤습니다.
그러면 다른 친구들이 그 친구에게 뭐라 하지않고 오히려 저에게 참으라하는 꼴이 되거든요.
근데 그런게 하도 반복되어서 그런지. 제 친구들 중에. 제 제일 친한 친구는 무조건 착한친구. 전 무조건 뭐라하는 다혈질이 되어 있더군요.
저는 중학교 대학교 같이 노는 친구들 무리가
좀 있어서 해마다 몇번씩은 함께 펜션잡아 놀러갑니다. 허나 그 친구는 성격이 좋은 편에도 다른 친구와의 관계를 깊게 하진 않아 저는 그모습이 항상 안타까웠습니다.그래서 놀러가자 하고 약속과 방 지역을 제가 알아보면서 수시로 의견을 물었죠. 그리고 가기 삼사일 전이면 한상 취소합니다. 피치못할 일도 아니고 매번 이유가 어이가 없습니다. "피곤하다" "낼 늦잠잘거같다" "남자친구가 만나자한다" 등등.. 그럼 저는 항상 화를 냈습니다. 최근에는 하루 전날 취소통보를 하더라구요. 본인 피곤할거 같다고. 거리가 먼 곳으로 여행 가냐구요? 서울에서 양평입니다. 전 매전 반복되는 그친구의
행동에 장난으로도 진지하게도 말해봤지만 소용없더라구요. 대놓고 욕도 엄청 많이했습니다. 그리고 몇주씩 연락 안합니다. 계속 반복되어 그 후론 저도 그 친구가 항상 그러는게 너무 괘씸해서 먼저 연락안한지 꽤 됐는데 그럴때마다 그친구는 미안하단 말이 아닌. 아무렇지않게 뭐하냐며 연락해옵니다.
하지만 싸워도 그 친구에겐 제가 제일 소중한걸 알기에 한상 맘이 약해져서 다시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그 친구 가족들도 저를 제일 좋은 친구로 봐주시고 저희 가족 역시 제가 그친구 칭찬을 하도 해서 정말 좋은 친구로 알고 있구요. 다만 언제부턴가 남자문제가 문란하여 친구로써 그부분에 걱정을 했음에도. 진지하게 말을 해도 잘 못 고치더라고요.
또한 약속시간 30분 늦는건 기본이며 2시간 넘게 기다리다 제가 화가나 전화로 해도 너무한거 아니냐며 화를 내자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며 아예 약속장소에 나타나지도 않았습니다.
물론 그 친구는 약속장소에 도착도 안했었구요.
힘든 일 하고 쉬는 날 다른 친구 안 만나고 그 친구 약속에 바로 오케이 하고 간건데 약속잡으면 95프로 이상은 매번 30분 이상씩 늦으니 무척 섭섭하더라구요. 누군 시간이 남아돌아서 시간내어 만나나?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얼마 전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그 친구에게 대놓고 말했습니다. 내가 니 어떤 행동에 스트레스 받는지 알고있지않느냐. 니 그 행동이 잘못된건 너도 알고있지않느냐. 그럼 그걸 고쳐달라. 제발 스트레스 주려고 하지말아달라. 하니 알았답니다. 벌써 30번이 넘게 약속했는데 아직도 사소한 그런 행동들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15년지기 제일 친한 친구라 생각했는데. 그 친구는 저를 무시해서 제가 그리 사정하며 말했음에도 못 지켜주나 싶습니다. 저는 그친구가 친구로써 충고하는거는 항상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그 친구는 그런모습조차 안 보입니다.
결국 오늘 터졌습니다. 약속 정한걸 또다시 무슨 일이 생겨서가 아닌. 남자친구가 그날 만나자하는데 어떡하냐며 연락옵니다. 니 계획이니 그냥 알아서 해. 라며 답을 보냈습니다. 섭섭하기도 했지만 남자친구가 많이 보고싶어서 그렇구나. 하고 넘어갓더니. 그날 그냥 친언니 보러갈까. 합니다. 전 친구가 저희 지방 집에 같이 간다하여 집에 전화하여 미리 말까지 해 두었던 상황입니다. 그런상황에서 피치목할 일때문이 아닌 단지 결정되지않은 일로 저에게 그런말을 하니 무척 화가 나서 절교 했습니다. 항상 고등학교때 그친구가 저에게 잘해줬던게 생각나서 참고 화나도 다시 받아주었는데 이젠 아닌거 같습니다. 저희 둘을 아는 주변 지인도 제게 말을 하더군요. 넌 충분히 그 친구에게 잘했으니 그걸로는 된거같다. 서로 배랴하지 못하고 막대하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다. 라고요. 그래서 오늘 정말 평생 안 볼 사람처럼 미친듯이 쌍욕도 섞어가며 욕했습니다. 역시나 평소처럼 살살 약 올리며 제 화를 긁더라구요. 진짜 미치도록 화가나서 당장이라도 가서 욕하고 싶었지만 카톡으로 쌍욕섞어 가며 다신 연락하지말고 다른사람에겐 잘하란 말과함께 차단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심한 말 한게 미안한거 보면 제가 무척 한심한거죠?
그렇지만. 저 잘한거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