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글이 베스트가 돼서 읽으니 제 생각이 나 적어요. 이 방에 맞는 글인지는 모르겠네요. 읽고 맞는 방 알려주세요.
저와 그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만나 5년을 사겼죠, 저랑은 5살차이. 아직 미자인 저에게 정성과 사랑을 쏟으며 주위의 시선에 부러움을 받으며 잘 사겼어요. 그리고 제가 대학가고 그는 군 갖다오고 아버지 회사에 취직하고. 그러면서 이제 결혼 얘기도 재미로 한 번씩나오고하는 그런 사이가 되었죠. 근데 여자의 촉이라는 것이 언젠가부터 연락이 뜸해지고 자주 해주던 사랑한다는 말도 형식적으로 변해가더군요. 전 사실 부정했습니다. 그럴리없다고 그냥 지나가는 권태기려니하고 전과 다름없이 대해주려 노력했죠. 저희는 서로에게 지극 정성인 그런 커플이었었요. 한쪽이 기우는 그런 사이가 아닌. 오빠는 아주 멋지게 생겼어요. 그래서 어딜가면 여자들의 시선을 많이 받죠. 저도 그다지 빠지지는 않구요. 그래도 저흰 그런거에 연연하고 신경쓰지 않았어요. 왜냐면 서로 너무 잘 아니까요. 그런 그에게 일어난 변화. 정말이지 가슴이 찢어진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했습니다.어느날 정말이지 만나서 처음으로 소리높혀 싸웠어요. 참던 제가 터진거죠. 연락이 이틀이나 되지않아 그의 어머니께 전 평소에 엄마라고 부릅니다. 전화를 했더니 자기를 이상한 사람만들었다며 너는 하는 짓이 너무 어리다고며 생전하지않던 나이차이를 들먹이더군요. 사실 진짜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힌다는 게 이런거구나 했어요. 그래서 제가 싸우다 자리를 박차고 나갔어요 더 있다간 서로 해선 안될말까지 하겠더라구요. 근데 따라 나오지도 않더라구요. 평소같으면 안아주고 달래줄텐데. 사실 저희들 믿지 않겠지만 5년 사귀며 키스이외에는 잠자리도 하지 않았어요. 아껴준다는 그의 말이 항상 저를 더 믿을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하게 했죠. 그 와중에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ㅁ뭐지? 딴여자인가? 내가 몸을 너무 사렸나 부터...그렇게 일주일을 서로 연락을 안 했어요. 군에 갔을때도 이렇게 오래 연락하지 않은 적이 없었어요. 전 매일 밤 엉엉 울고. 살도 빠지고 속도 버리고. 그러다 제가 찾아 갔어요. 회사로. 집은 어른들도 계시고 걱정하실까봐서.회사 바로 앞에 우리가 잘 가는 커피숍이 있는데 그 곳 창가에서 회사 정문만을 바라보고 있었죠. 퇴근 시간이 한 시간이 지나도 안 나와서 그냥 갈려는데 나오더라구요. 어떤 여자랑 팔짱끼고. 하하 호호하며. 와, 진짜 하늘 무너진다는게 그런거구나 싶었어요. 못 먹고 못 자고한 내 자신의 머리통을 깨고 싶을만큼 모멸감을 느꼈어요. 갈등되더라구요. 아는척해야하나 그냥 가야하나. 근데 가만히 생각하니 죄는 상대가 짓고 있는데 내가 왜 피해라는 알 수 없는 용기가 생기더군요. 앞으로 갔어요. 역시 놀래더군요. 왠일이냐구 그러면서 얼굴이 왜 이렇게 안돼냤고. 하, 할 말이 없데요. 그래서 잘 알았다고 진작에 말하지 그랬냐고. 다 알았으니 그냥 이렇게 결론내리자고.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나네요) 그러고 그냥 왔어요. 집앞에서 택시내리다 기절했어요. 기사 아저씨가 병원 응급실데려가고 그 와중에 오빠가 전화해서 아저씨가 받고 자초지정 설명하고 오빠 달려왔더군요. 전 다음 날 낮까지 못 깨어났어요. 부모님은 외국에 계셔서 연락 못하고 오빠가 보호자했죠. 깨어나보니 눈 앞에 보이는데 한 순간에 이렇게 보기 싫은 사람이 되었구나 싶을정도로 보기 싫었어요. 그래거서 누구냐고 나 아냐며 빨리 가라고 말 했죠. 힘이 없어서 소리도 못 치고 속삭이듯이 얘기했어요. 오빠가 미안하다더군요. 전 이제 나하고는 상관없는 사람이니 사과할 것도 없다고 하고 간호사불러서 면회 사절이라고 하고 그냥 누워있다가 3일 후 퇴원했어요. 제가 성격이 한 번아니면 안 그런 성격이예요. 그러니 그런 상황에서 이야기 듣기도 말 하기도 싫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