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물을 좋아해서 동물사랑방 게시판을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어제 저녁 7시경 고양이를 주웠습니다. 주웠다기보단 건네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저희 동네는 주택가인데 저희 어머니께서 퇴근 후 자동차를 주차하시고 나오던 중,
처음으로 보는 어떤 초딩 남자아이가 고양이를 안고 있는걸 보셨습니다.
어머니 : "어머~ 키우는 고양이니 귀엽다~"
초딩 : "아니에요~떡볶이집 근처에서 따라오길래 주웠는데 집에서 반대해서 밖에다가 버리라해서요~" (고양이를 바닥에 내려놓음)
바닥에 내려놓았던 고양이가 저희어머니를 쫄랑쫄랑 쫓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다세대 주택 2층인 저희집 문앞까지 쫓아오더니 문열라고 야옹야옹하여,
어쩔수 없이 문을열고 강아지 사료를 주었습니다. (저희집은 7년된 요크셔테리어를 키우고 있습니다.) 초딩남자아이는 이미 사라졌구여;; ㅎㅎ
사료를 다먹더니 어머니방의 이불위에서 제집인듯 편히 누워있더라구요~
강아지처럼 애교도 많고 사람손을 핥고 비비고...
길냥이라기보단 사람손에서 자란 고양이 처럼 보였습니다.
크기가 별로 크지 않는것으로보아 1년정도 되보이는거 같구여~
똥오줌을 이불에 쌀까봐 거실에 모포하나 깔아주고 거기서 자라고 했습니다.
말을 알아들은건지 방문을 열어놔도 방에 들어오지 않더니,
방에 이불을 깐 순간 이녀석이 방에 들어오길래 내보내고 방문을 닫았더니
거실에서 문열어달라고 야옹야옹 거리다가 하룻밤을 보냈어요~
(그만큼 사람품을 좋아하는것같아요.. 전주인과 이불에서 잤을수도 있구요ㅎㅎ)
아침에 일어나니 화장실에 큰일을 봤더라구여~
화장실에 용변을 보도록 전 주인이 교육시켰나봅니다.
우연이 아니라 낮에도 또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더라구요 ㅎㅎ
저희집 강아지랑도 전혀 싸우지않아요~ 공격도 안하고 서로 냄새만 킁킁 맡고 ㅎㅎㅎ
불쌍한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집도 매우 좁은편이고 이미 강아지도 키우고 있는터라
키울수가 없어요...
게다가 저희집 강아지가 겁많고 소심한 성격이라 계속 불안해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어요~
그래서 주인을 찾아주고자 초딩 남자아이가 말한 떡볶이집을 찾아 물어보려고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어디 떡볶이집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그 초딩남자아이가 어디사는 누구인지도 몰라서 동네에 떡볶이집을 돌아다니며 물어봤습니다. 하지만 모른다고 하네요 ㅠ
그렇다고 밖에 두자니.. 이 동네가 워낙 고양이가 많거든여~
영역침범했다고 생각해서 다른 어른 고양이한테 물려죽을까봐 밖에 둘수도 없어요.. ㅠㅠ
개냥이 분양받으실분 혹시 계신가요?(수원시 화서동)
길냥이 분양하려면 어디에 글을 올려야할지 아시는분 혹시 계시나요?
만약 길냥이가 아니라면 주인을 찾아주고싶은데 어떻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