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모백화점에서 일하는 여직원입니다
며칠전에 있었던 썰을 풀까 하고 글을 써봅니다 ㅋㅋ
한가한 평일이였어요
손님도 없었고 직원들끼리 수다떨고 놀고있는데
한 여자고객님이 친구분들과 들어오셨고
그손님은 루이**가방에 원래얼굴은 무너져내리셨는지 성형으로 페이스를 잔뜩 튜닝하시고 슴가마저 튜닝을....(슴가는 그냥 딱 보니까 보통 크신분들과 틀리게 호빵마냥 자리잡고 계셨음 누가봐도 의술의 힘을 빌린 ....커다란 호빵이였어요)
여직원이 저 하나였기에 제가 응대를 하였고 그 고객님은 튜닝한 본인때문인지 엄청 당당게 드라마속 돈많은 사모님행동으로 절 맞이하셨죠
말투며 목소리며 따지는듯 쏴붙이는 스타일이였어요 ㅋㅋㅋㅋ
전 기분이 나빳지만
고객이고 전 직원이기에 최대한 상한기분을
누르며 스마일한 얼굴로 응대했습니다
"이거 싸이즈좀 줘요 스몰로"
하며 말씀하시길래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고 옷을 가지고 왔습니다
고객이 본 옷은 후드짚업이였고
옷을 가져온 저는
"입어보시겠어요? 피팅룸은 저쪽에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당당하게 겉옷을 벗은 고객님
안에 입은옷은 끈나시였고 두둥
골이 다 보이는 거에요 ..
민망했습니다
고객들 친구마저
야 저기 남직원들도 있는데 안에서 입고나오지 그러냐니까
그고객님은 아랑곳하지않고
"뭐 어때 보든말든"하면서 입는거에요
조금은 민망한 상황이였지만
날씬하시니까 그러시겠지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한 십오분동안 몸매자랑과 의술의 힘을 빌린 슴가자랑이 한참 이어졌고
매장안은 그 고객때문인지 남자고객님들이 들어와서 옷을 보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그 고객님께 옷을 권해드리기도 했지만 번번히 퇴짜를 맞았습니다
붙는걸 찾으셔서 붙는걸 보여드리면 디자인이 어쩌고 그러셔서 그냥 마음에 드시는걸 보시게 뒀습니다 ㅠㅠ 보충설명만 드렸구요 ㅠㅠ
그리고 여성고객님 입장
그손님 역시 친구분들과 오셨고 스포츠브랜드인 저희매장은 운동하시는 고객님들이 자주 오십니다
새로 들어오신 여자고객님을 또 제가 응대하는 상황이 되었고 누가봐도 운동하는 사람 답게 몸이 탄탄했습니다 ㅋㅋㅋ 효린마냥ㅋㅋ
그 새 고객님은 바람막이를 보러오셨고 몇가지 스타일을 추천후에 피팅을 권했습니다
그 고객님도 흔쾌히 입어보시겠다며
피팅룸안에 들어가셔서 입고 나오셨죠
그 새로오신 고객님은 전체적으로 효린이 생각나는 스타일이였습니다 ㅋㅋ
헬스트레이너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한번에 두고객을 응대하는 상황이라 정신없이 응대를 했습니다
근데 성괴고객이 어느순간부터 그 효린고객을 위아래로 훑고 효린고객이 입어보시는 옷을 또 똑같이 입어보신다며 가져오라는 거에요 ㅋㅋ 그래서 전 효린고객이 입어보신 옷을 드렸는데
성괴고객이 쏘아 붙이며 하는말이
"입어본거 말고 새거가져오라고 입던걸 내가 왜입어? 직원이 왜이래 진짜 "이러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새옷을 가져와서 드렸습니다
그 성괴고객은 옷을 입어보시더니
"스몰인데 너무 크다 그치?"하며 친구들에게 말했고
친구들은 어차피 운동할때 입는거면 살짝 큰게 낮지않냐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성괴고객이
" 야 무슨 옷을 크게입어 돼지들이나 크게입는거지 " 하며 옷을 벗고 의자에 휙 던지는 겁니다
그래서 전 그냥 해탈하고 옷을 의자에 올려뒀어요
그 성괴고객은 한참동안 다른 여성고객이 입어보는 옷들을 열심히 입으셨고..
한 사십분이 지났나
전 지칠대로 지쳐있었습니다
그 성괴고객 패션쇼에 ㅠㅠ
백화점 특성상 기분나빠도 참아야했고
힘들어도 참아야 해서 참고 웃으며 응대를 했습니다.
그때 살이 좀 있으신 통통고객님이 오셨고
이제 운동 시작하려 하신다며 옷을 추천해 달라기에 다른직원이 봐드린다며 붙었지만
그 고객님은 저에게만 말씀하시길래
그 고객님도 같이 봐드렸습니다
그 통통고객은 M에서 L를 입는다 하셔서 옷을 가져다드리고 입어보길 권유 했습니다
통통고객도 입어보겠다며 입고 나오셨고
그 성괴고객은 또 그 통통고객을 위아래로 훑으며 입어보겠다고 가져오라는겁니다
그래서 남직원에게 가져다달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 성괴고객이
" 내가 언니보고 가져오랬는데 왜 딴사람시키냐고 귀찮냐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죄송합니다 고객님 이래저래해서 그랬다며 죄송하다 사과했지만
그 성괴는 듣는둥 마는둥 .. 하시고
입어보겠대서 옷을 드렸는데
" 이것도 크네 ~~~~ 언니 이거 크게나와?? 스몰도 크네 ~~ 이옷이 맞는 사람이 있어?"
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그 통통고객님이 행여 들으실까봐
옷이 좀 크게나온 핏이에요 운동할때 크게입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렇다며 이야기 했는데
그 성괴는 그 통통고객을 한번 쳐다보더니
"뚱뚱한 사람들이나 맞는거네"
하시는거에요ㅠㅠ
전 정말 민망하고 그 통통고객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 통통고객님도 들으셨는지
그냥 입고가겠다고 계산해달라하셔서
천천히 보시고 맘에 드시는거 하라고 했지만 그 통통고객님은
이게 맘에 들어요 하며 계산해주세요 하시는거에요 얼굴은 빨개져 계셨고
너무 죄송해서 계산하고 서비스로 양말도 챙겨서 몰래 넣어드려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성괴는 계속해서 옷을 입어보고
저희 직원은 열심히 정리를 하고 있었죠
그랬더니 그 성괴가
" 왜입어보는데 아직결정도 안 한걸 정리해? 사지말고 나가라는거야?" 하는거에요
그래서 저와 매니저님은 "죄송합니다 고객님이 마음에 안들어하시는줄 알고 그랬어요 죄송합니다 " 했는데
그 성괴는 짜증난다는 말투로
" 백화점이면 백화점 직원답게 해야지 싸가지없이 고객이 말도 안한걸 왜 다치우냐고 계속 입어봐서 짜증내는거에요??" 하는겁니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고객은 계속 승질을 내는거에요
죄송하다 하는 제가 불쌍했는지
친구분들도
" 죄송하다구 하잖아 옷도 많이 나와있고 하니까 정리한걸 왜 그렇게 화를내 너두 그만해 참아" 하는거에요
그랬더니 그 성괴가
" 지금 누구편 드냐 니네 직원이 그럼 저러는게 정상이냐??"
하는거에요
화가났지만 컴플레인이 두려워 꾹꾹 참았습니다 고개숙이고 계속 죄송하다 했지만
한참을 그렇게 짜증내고 화내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더니 " 아 짜증나 여기서 안살래 " 하시며 가방과 옷을 챙기는 겁니다
제가 그고객님 가방은 의자위에 두었고 옷은 다른고객님도 앉으셔야하기에 옷은 행거위에 얌전히 뒀습니다
그랬는데 그성괴가 또
" 내옷을 왜 이따위로 걸어놨어? 이게 얼마짜린데 짜증나게" 하시는겁니다
전 그옷을 막 걸어두지도 않고 소매랑 잘 포개서 걸어둔건데
그것마저 맘에 들지 않았는지
" 야 니이름 뭐야 이 백화점에 말할꺼니까 그렇게 알아" 하시며
제 명찰을 보시더군요..
그러고 친구분들에게 중얼중얼 욕하시며 나가시저라구요
허탈했습니다
오랫동안 서비스직을 해온 저는
단한번도 고객에게 짜증낸적없고
친절하다며 단골고객님도 많았습니다
고객에게 옷을 팔기 보다는 기분좋은 쇼핑을 위해 늘 노력했던 저는 너무 허탈했고
매니저님이 저에게 오셔서 별미친것들이 다있다 하시며 저를 위로 했습니다
저는 서러운 마음에 울기도 울었고
아직 컴플레인은 오지 않은거 같지만
직원이 아무리 잘해도
백화점 고객만족센터는 고객님 편이기에
제가 되려 사과를 해야하는 일이 오기도 하지요
돈을 벌려고 나와서 일하는게 목적이긴 하지만 기분좋게 고객님들이 웃으며 옷을 구매하고 가는게 저에게 기쁨이였고
저를 다시 찾아주는 게 제일 큰 기쁨인 저는
큰 허탈감에 그날 집에와서도 우울했습니다
판을 보시는 고객여러분 ㅠㅠ
직원도 감정이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불친절은 꼬집어야 하지만
직원의 인격도 그리고 나와다른
이쁘건 뚱뚱하건 못생겼건
그분들도 똑같은 고객이고 사람이에요
이런일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직종 분들도 파다할거라 생각해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하소연한번 해봤어요
이쁜분들 자연미인 성형하신분들
못생긴게 죄는 아니잖아요ㅠㅠ
본인이 잘났다고 다른사람 무시하면 그분 기분은
또 어떨까요 ㅠㅠ
마지막으로 고객은 매장에서 직원 서비스와 제품을 구매하지만
직원은 고객의 미소와 고객의 만족감으로 일을 합니다..ㅠㅠ
서비스직종 직원들은 반은 진심 반은 가식으로 나를 내려놓고 일을 합니다
그 직원에게 힘이 되는건
고객님의 미소와 수고하세요 라는 한마디라는걸 잊지 말아주셨으면 해요 ㅠㅠ
앞뒤 안맞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판 분들
직원에게 조금만 따뜻하게 대해주셔요 ㅠㅠ
좋은 밤 되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