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이 되었네요. 2005년 8월 16일 톡이니.
저는 지금,
결혼한지 6개월됐습니다. 물론, 그때 그 남자랑요,
처음에 96키로였던 몸이 85로 줄다가, 그다음은 72로,
그리고 결혼전 한달간, 아무 운동도 안했는데 살이 막 빠졌습니다.
결혼 한달전에 빠진건 정확히 모르겠어요,
식장 들어설때 사람들이 몰라봤다네요. 물론 화장발도 있겠지만,
많이 슬림해진 몸이라서 다들 놀라셨다고, 특히. 저희 아버지.
저를 보자마자 놀라 크게 뜨신 눈을 잊지 못합니다.ㅋㅋ
그래도 나름 173의 키가 드레스와 어울렸던 모양입니다.
다이어트 약이란건 전혀 먹어보지도 못했고,
가벼운 산책에서, 헬스, 찜질방, 이렇게 다녀봤어요,
그러니 살이 빠지네요.
마음 조급히 먹지 않고, 길게 시간을 두었어요,
그때 많은 톡커들이
그사람은 아니다, 절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라고 해서
참 고민 많이 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그사람의 성품으로 유지를 할것이냐.
아님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것이냐...라고,
그런데 제 마음이 가는대로 하기로 했습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사랑하는거,
그랬더니 이젠 그사람이 저를 더 아껴주고 사랑합니다.
혹시. 얼마전에 성형외과에 다녀와서 울었다는 그 톡 보신분들 있으신가요. 3월 5일자 톡
예비 신랑이 바로옆에 누워 전화해서 지금 이쁜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했떤, 그 톡,
그 톡도 제 글입니다.
결혼하면서 결혼식이라는 준비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둘 사이는 더 좋아지고 너무 행복합니다.
혹시나 그때 일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나해서 올려봤어요.
원본,
어제 남친과 함께 손을 잡고 길을 걷는데,
자기와 같이 일하는 사람을 발견하고는 손을 뿌리치고 반대쪽으로 혼자 가더이다...
이해하면서,,이해한다고는 하지만..
너무 눈물이 나와서,,하루종일 울었습니다..
남친과는 내일이면 50일이네요..
그사람을 알면서부터, 전 다이어트라는걸 했구요..
지금 6,7키로정도 감량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몸이지요..
그사람은 저를 아주 많이 좋아해줍니다..
많이 챙겨주고, 예뻐해주고,,
제가 예전보다 몸무게가 몇십키로 찌면서,,자신감이 없어졌는데,,
이사람덕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만큼 노력을 하려고 했구요..
귀찮아했던 운동도 힘들고 지쳐도 꼭 하루에 한번씩 운동을 했고,
올빼미족이였는데 생체리듬을 위해,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도 하구요.
제가 자꾸 부족한걸 느끼면서, 그사람에게 되묻기 시작했어요..
내가 이렇게 뚱뚱해도,, 나 좋아해? 라고 말하면,
자기는 그런걸로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걱정하지말라고, 괜한 걱정 하지 말라며,,
저를 안심시켰죠..
어제일입니다...
그사람과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하고, 손을 잡고 걸어가던중에.
그사람이 손을 뿌리치더니, 반대쪽..오던길로 걸어가더군요.
우리 앞에는 어떤 커플이 차를 타려고 하고 있었구요.
알고봤더니,, 같이 일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안절부절 하더라구요.
그사람들이 그 주변에 있으니 어디로도 못가구요..
좀 지난후, 다시 걸어가면서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이런말 하면 마음 아프겠지만.
내가 아무리 당신을 좋아해도. 남자는 좀더 살 안찐 여자들과 다니고 싶어한다고,,
알고있었지만,,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아프더이다..
온몸이 떨리도록 울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러면 그사람이 더, 무안해할까봐,
악의없는 사람이라는거 압니다.
너무 착하구요.
그전날에는 사무실 다른 사람을 소개시켜주었어요.
그사람에게는 저의 신체사이즈에 대해서 말했다고 하더군요.
같이 점심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밥이 목으로 넘어갈까요..
절대로 안넘어가죠..
눈물이 나오려는데 참으니
온몸이 떨리고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전 애꿎은 어깨만 두드리며.,,
자꾸 어깨가 아프네..라고 말했습니다.
선풍기 바람을 쐬니까 그런가,,,
그랬더니 그사람 선풍기도 돌려주고..그러더군요..그만큼 자상한 사람인데...
그래도..
그래도 참아도,,
눈물이 자꾸 나오려고 해서,
전 시킨 비빔밥에 고추장을
듬뿍 넣었습니다.
일부러, 많이 넣어 먹으면서.
아,, 너무 매워서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나..
그러면서 울었습니다.
하늘을 보고 울고,
눈물이 안떨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오후까지 같이 있고 싶었지만,
자꾸 외곽으로만 도는 그사람이 이제야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전에는 몰랐는데,,
그사람이 자꾸 외곽으로 도는걸,,그때야 알았습니다..
저와 같이 있는게 창피하다는걸,,
그전에 그사람과 함께 있으면 단지 좋아서 몰랐는데 말이죠..
그래서 전 그냥 집에 가겠다고 했어요.
그사람과 저는 3시간이 넘는 장거리 연애였거든요..
버스터미널에서 그는 또,,제 한참 옆에 서더군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있다며,,
그래서 저는 돌아오는 차에 혼자 탔습니다.
그사람은 모르는 사람인마냥,,,그냥 걸어갔구요,,
그리고 전화가 왔는데,,배터리가 없어서 바로 끊겼습니다..
나중에 확인해보니..도착하면 꼭 연락하라고,,
저의 우울한 모습이 보였나봅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못다 흘린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 많이 울다 지쳐..잠이 들었습니다..
그사람,,저에게 너무 잘해줍니다.
예뻐해주는거 생각하면,,
이쯤이야..견뎌내야겠죠..
그래서 전 오늘 당장 헬스를 끊었습니다.
그냥 혼자서 운동하는것보다,
혹독한 트레이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생각해봤습니다..
그자리에서,,제가
내가 그렇게 창피해? 창피하면 왜 나랑 사귀는거야?
라고 말을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좋았을까요...
욱하는 성격에,
앞뒤 못가리는 제가,,
그사람앞에만 서면,,왜그렇게 작아지는 걸까요..
지금도 그일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눈물은 나지만. 언젠가는.
웃겠지요..
웃을겁니다..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