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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바람피는 거 같은데

편하게 말할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좀 길 수 있으니까 읽을 사람만 읽어줘.

엄마아빠랑 동생 두명이 있는데 내가 8살때 바람을 폈어. 아빠가 나 데리고 그 아줌마랑 놀이공원에 갔는데 그 아줌마 얼굴이랑 아줌마 아들 얼굴이 지금도 생각 나. 어떻게 하다 엄마한테 걸리고 막 밤에 엄마가 울던 거랑 아빠가 빌던 것도 생각나고... 원래 엄마아빠가 사랑해서 결혼한 것도 아니고 돈문제로 사이가 좋던 것도 아니거든.

그 후로 잘 지내다가 아빠가 크게 다치셨어. 그래서 거의 9개월?동안 병원에 계셨어. 다행히 돈은 그쪽 잘못이라 그쪽서 처리해줬는데 생활비가 없으니까 엄마가 일 두탕씩 뛰면서 일하고 엄마가 고생을 많이 했어. 작년 10월쯤에 퇴원하셔서 지금은 두분 다 일하셔.

저번달에 어쩌다 아빠 폰하는 걸 보게 됐는데 아빠가 소개팅 어플을 하고있는거야. 둘째동생 말로는 낯선사람과 채팅? 그거 깔아져있는 거도 봐서 자기가 몇번 지워줬데. 나도 친구들이랑 호기심으로 한 적 있으니까 별로 신경안썼어. 그래도 좀 의심이 가서 아빠 씻으러 갔을 때 폰을 봤거든. 아빠가 터치 맘대로 된다고 비번을 해놨었어. 우리도 다 아는 비번. 근데 그게 바껴있더라고ㅠㅠ 그리고 일 끝나고 와서 방에 혼자 문 닫고 늦게까지 들어가 있고 안그럴 땐 잠 안온다고 공원 가있고... 일주일에 3번은 이러셔. 그리고 원래 핸드폰 프리하게 두고 다녔는데 요즘은 꼭 손에 들고있고 잘때도 배에 올려두고 자거나 옆에 꼭 두고 자. 원래 카톡도 잘 안하시는데 오늘 하루종일 누구랑 톡하고 계시더라고.

쓸데없이 길어졌는데 이정도면 바람피는 거 맞지?ㅠㅠ 아빠는 40대 초중반이시고 지금은 나랑 동생만 알고있어. 이런 상황 첨이고 생각해본 적도 없어서.. 혹시 이런 경험 있는 애들은 어떻게 했는지 댓글로 남겨주라ㅠㅠㅠ

진짜면 아빠한테 완전 실망할 거 같아.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는데 한번 눈감아준 걸 생각 못하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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