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엑소 얘기할 사람이 아무도 없닼ㅋㅋㅋ정말 아무도 없음. 너무 길어서 아무도 안 읽겠지만 그래도 나는 뭘 좀 쓰고 싶다.
그간 인터넷에서 짱깨짱깨 그러면 이 사람들 말이 너무하네, 무식하네 생각했는데우이판 루한 둘 다 나가니까 나도 아오 짱깨새끼들 어쩌고 말이 나오더라
한국어를 잘 하는 멋진 중국인들이라서, 그간 '짱깨=지저분하고 못생김'의 이미지가 지워지고, 중국에 관심도 가고, 중국의 발전이 엑소의 멋있는 멤버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구나 정말 세상이 변했네 생각했는데
이렇게 되면서 반중감ㅋㅋㅋㅋ이라는 것도 생기는 것 같고
오늘 5일의 마중을 봤는데, 중국 영화라서 그냥 싫고 그랬다
그냥 그정도로 실망했다는 말이야짱깨짱깨 거릴 생각은 없어
루한 크리스 걔들이 어디가서 뭐하고 어떻게 사는 지는 개인적으로 아무 관심도 없지만, 엑소라는 팀이 위협받는 것은 참 마음이 안 좋다
에이치오티 동방신기만큼 오랫동안 기억할 수 밖에 없는 큰 팀으로 자라나기를 너무나 바랐는데, 너무 안타까워. 너무나 너무나 안타까워.
물론 아직 잘해낼 수 있고 진심으로 그렇게 믿지만 말이야.
만일 내 최애가 나갔다고 하더라도 난 엄청 실망하고 미워하게 됐을 것 같아.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은 엑소 안에서, 다른 멤버들과 어울리면서 멋있음을 뽐내는 것이고,팀을 지키는 것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상상할 수 없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은 사람의 의무이고 책임이라고 생각해. 나는 그렇게 생각해.
나는 가끔씩 생각해. 수만명의,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내게 환호해 주는 곳에 서있는 것이, 얼마나 황홀하고 기쁜 일일까를. 그건 인간으로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 아닐까.
예전에 유노윤호가 별바라기 나와서, 닛산 스테디움 공연했을 때를 얘기하면서, 누가 한 말인데 "닛산 스테디움에 서면 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라고 얘기해 준 적이 있어.
닛산 스테디움은 아니더라도 그런 순간에는 신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때문에 나는 이런 초월적인(?) 느낌들에 수익 배분, 차별 같은 단어가 따라붙는 것이 싫다.
팀과 회사, 최애를 떠나 함께 좋아해준 팬들을 외면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고, 올바르지 않은 사람을 좋아하고 싶지 않아. (최애가 다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노래, 안무 같은 것들이 각자의 매력과 역할을 통해 완성되는 것이고, 나는 그걸 좋아했으니까.)
두 명이 떠나면서 팀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 것도 슬프다.함께 잘 지내는 것,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더 높은 목표를 통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발견할 수 없게 되고, 마침내는 팬들에 사랑에 감사한다는 말까지 의심하게 되버린 것 같아.
그런 느낌이 나를 좌절하게 하고, 팬질을 하면서 느끼는, 얼굴 빠는 것을 떠난 뿌듯함(?)이나, 응원하는 사람으로서의 셀프의리 같은 마음에 상처를 줘서
지금 너무나 마음이 안 좋다.
어차피 다 지나가겠지만, 지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흘려보내야 하니까. 넋두리를 좀 써봐.
좋은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있고, 이번에 새로 낸 앨범을 최선을 다해 응원해서,엑소 아직 안 죽었구나, 소리를 듣게 만들고 싶어.
그런데 그런 마음의 이면에, 이런 쓸데없는ㅋㅋㅋ 북치고장구치고가 아무 의미도 없을 거라는 ,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나 서글프다.
내가 좋아하는 엑소가 누구였는지를 조금 찾아봐야 할 것 같아.그냥 그런 마음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