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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문.

매직스튁 |2014.10.14 02:07
조회 70,439 |추천 103
평소 엽호판을 사랑하는 남자임

날씨도 추워지고 반수하는데 공부도 안되고 요즘 부쩍 무서운게 땡겨서 이것저것보던중 심심해서 첨 글씀

우선 나는 귀신을 '한번도' 하안번도 흐안버언도오
본적없음
그리고 내 소박한? 꿈중 하나는 귀신을 보는거임.
한심해보일수도있지만 뭐
나는 귀신의 존재를 열렬히 지지함. 무서운것도좋아하고( 무서운거에 강하진않음 걍 좋아함) 지금 내가 할얘기는 귀신얘기가 아닐수도있음
귀신얘기일수도있음
자작처럼뵐수도잇음 상관없음 이거묻힐거같음
일기쓰듯 쓰러왔음 그냥


처음은 내가 고2때일거임 1때였나
나는 책을좋아하는 남자였기때문에 저녁에 책상에서 만화책을 보고있었음 뭔지도기억남 목민심서였을거임
그걸만화로만든거ㅋㅋ 꿀잼ㅋㅋ 그때한창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서그런지 여동생이 내방에서 홀아비냄..새가 난다고해서 난 방문을 항상열어뒀었음 창문은 학교갈때 열고가고 집에오면 닫았음.

내 방구조는 방문이 있는 벽쪽에 책상이 붙여있고 그 뒤로 내 이부자리나 잡것 그 뒤로 창문이있음.
창문이 열려있을때 방문을 3분의 1? 이하로 열어놓고 바람이 쌔게불면 방문이닫힘. 이해감?
내 책상 거의 바로옆쪽이 방문임


그땐 창문은 닫혀있고 방문은 반?쯤 열어놨을거임


독서에 열중하는데 방문이 스스르 퉁 닫힘.
문고리까지돌아가서 꽉닫힘.

진짜..

진짜
바람따위 내가 느끼기에 콧바람만큼도 불지않았음. 하지만 당시에 난 딱히 아무감정도 느끼지못함
그냥 문닫혔네? 그랬음.


근데 문제는
이제 문고리가 다시 돌아가면서 ㄷㄷ
문이 열리는거임. 활짝. 화아알짝. 보란듯이 ㅋㅋ
본능적으로 문쪽으로 잠깐 시선이감.
동생은 아직 집에안왔었고 아버지는 밤늦게까지 일하셔서
집엔 나와 어무이뿐이었는데
그때 거실불은 꺼져있었고
나와 어무이방은 거리가 꽤 됬기때문에
방문밖으로 보이는건 그저 어두컴컴했음.
이때까지도 괜찮았음. 뭔가 원래 열린 방문이 닫혔다
다시 열린 기분?


근데 이때부터 방문이 춤을추는거임.ㅋㅋ 셔플댄스를ㅋㅋ 슈바 꽉닫히진않고 닫히기전에 열리고 다시 닫히기전에 열리고ㅋㅋ

속도나 폭도 중간중간 변함..
근데 뭐 사람들 본다던 검거나 하얗거나
이상한물체같은건 보이지않고 그냥 문만 움직임..

그래서 나는 내 방문 바깥쪽에서 바람이 부나 생각했는데 (거실쪽 창문을 열어놨다든가) 생각해보니 그럼 다시 닫히는건 설명이안됨. 한쪽에서 부는 바람이 문을 밀순있어도 당기진못할거아님? 이 모든생각을 그대로 독서를 하며 생각함.

지금 저 곳에 귀신이 있든없든 뭔가 내가 당황하거나 쫄은 모습을 보여주면 안될거같았음. 내 스스로에게도
하지만 솔직히 이 쯤되니 무서웠음 좀많이ㅋㅋ
손은 자연스럽게 계속 책장을 넘기는데 옆에서도 자연스럽게 문은 춤추고ㅋㅋ
근데 속은 완전히 얼어서.. 그렇게 5분쯤됬나봄.


평소 나는 뭔가 밤에 혼자있거나 지금 귀신이 있을거같다 싶은? 으스스한 상황에 스스로 용기내는방법이있음ㅋ
일방적으로 귀신에게 대화를거는거임. 난 답변을 못들으니까. 그냥 혼자 중얼거리는거임.
예를들면
" 아저씨인지 아주머니인지 형님인지 누님인지 모르겠으나 한번만봐주십쇼 진짜 . 저 착하게 산놈인거 알죠 잠깐 계시다가셔도되니까 이쁘게봐주세요. 저 그리고 수능좀 잘보게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고딩때) 제발 그쪽도 하시는일 다 잘되길빌게요 "

이런식으로ㅋㅋ
이러면 괜히 혼자 친해진느낌? 자기합리화인거같지만
마음은 진짜 한결편해짐 으스스한것도 없어지고
귀신이 그자리에 없어도됨 뭐어떰 나만듣는데ㅋㅋ

잡소리가 길었는데,
근데 그 때는 좀 이런 말을 하고싶지않았음. 만약 지금 문을 미친듯이 흔드는 년이 귀신이라면 대놓고 나 엿먹어보라는건데 괘씸했음.

그래서 " 아 쫌 책보는데 슬슬 꺼져라 " 라고 함ㅋㅋㅋ


그때 춤추던
문이 다시 쾅닫힘.


정적..


한 오분간 책도 못읽음
눈은 책에가있는데 마음은 이미 ㅋ
에잇포리파이브 그대는 하늘나라로


그러다가 용기내어 어무이한테
당시 베가( 완전 오리지날 단품되서 몇개없는) 로
문자를 함.
나 :엄마 뭐함.
엄마 : 왜 배고파?
나: ㅇㅇㅇㅇㅇ 밥먹자바바밥ㅂ

이렇게 엄마를 밖으로(부엌) 끌어내는데 성공함
잠시 뒤 어무이가 나오는 소리가들ㅇ림.
조오온나게 안심하며 나도 나가려고 문을 열음.
한시라도 빨리 엄마를 봐야했음


다들 평소에 방문 나갈때
일정이상 힘을 안주잖슴? 그냥 가볍게 슥열지?

나도 그때 태연한척 방문을 슥 열었는데
순간 다시 앞으로 문이 당겨짐.. 물론 내가 이겼지만.
무튼 뭐.. 건재히 밥먹으러나감
그랬음. 그 날은 그게 끝임.

근데 내가 이걸 단순히
방문고장이나 역시 바람같은거 때문은 아니라 생각되는일이 자주일어남 아부지일도있고ㅋ
다 쓸 생각이었는데 쓰다보니 생각보다 귀찮네..
사람들이 괜히 끊고 그러는게아니구나 힘드네ㅋ

근데 뭐 이게 꽤 오래 지속되다가
한 5개월? 전쯤부터 없어졌음..
그전까진 최소 1주일에 한번은 춤췄었는데..
익숙해져서 가족같았는데 더 좋읁집 방문 찾았나봄..
좋은데로 갔거나..
아 물론 귀신이아닐수도있음.

수십개의 과학적 지리적 기후적요소가 맞아떨아져서
창문 닫아놔도 문이 흔들렸을수도있지 암.
요즘 생각못하고살다가
박보살님 돌아온거 판읽고 갑자기 생각나서 써봄ㅋ



들어라 친구야!
나 꼭 잠들기 전에 문흔들던 친구야!
나 집에없을때 자꾸 방문 열고닫아대서 우리 아부지 소리치게 만든친구야!
진짜 1년쯤됬을땐 나름 정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새키가 지 오고싶을때 오고 떠나고싶을때 떠나네
진심으로 너 있어서 너 말고는 다른귀신없을거라 생각해서 내심 안심? 하고 살았었는데! ㅋ
좋은 곳 갔다고 생각할게!
잘 지내! 나 이번에 반수하는데 응원해줘!
빠이!
추천수103
반대수6
베플에효ㅋㅋ|2014.10.14 20:08
글쓴이 캐긍정ㅋㅋㅋ
베플ㄷㄷㄷ|2014.10.14 10:51
허허 뭐야 진짴ㅋㅋ 귀신 개구지네.. 집에 가서 방문 좀 떼야겠다.
베플|2014.10.14 19:20
글쓴이 글 쓰는 타입이 내타입이야ㅋㅋㅋㅋ뭔가 너무 드립치지도 않는데도 재밌는?암튼 잘 읽고갑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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