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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용에게 보내는 편지

휴덕은 몇번 해봤지만

이렇게 작심하고 탈덕을 하긴 처음이다.

고맙다 이 쉐키야.

내가 너 연애한다고 탈덕하는 줄 아니?

아니야, 그 외에 실망스러운 부분들이 이미 쌓였었다.

 

언제부터인가 네 얼굴에

과거 네가 보여준 음악을 하는게 즐거워서 죽겠다는

그 특유의 표정이 사라지고 썩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서

이미 내 마음의 절반은 떠나있었다.

그나마 그동안 짧지 않은 시간 팬질한 것과

또 네가 보여주는 일말의 책임감에 기대

너를 믿고 기다렸다.

그래, 기다렸다.

연애? 네 나이가 몇이고, 내 나이가 몇인데

고작 연애질한다고 화날까.

약간 섭섭해지는 팬심은 있어도 그 때문에 널 질책할 마음은 없었다.

 

다만 그 여자가 어떤 여자인지는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됬고,

어떤 여자인지 알았을 때는 네가 정말 옛날부터 여자 보는 눈이 없었는 건 알았지만

새삼스럽게 여자때문에 망할 놈이구나 소리가 나오더라.

그래, 미즈하라 키코와 사귀는 건 그래도 둘째 문제였어.

그것 때문에 열애설이 나는 것도 괜찮았고, 네가 부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어.

 

화나는 건 네가 sns을 이용해 세계에 있는 네 팬을 우롱한 것이야.

언제는 우리에게 고맙다며? 기다려달라며?

널 이리 키워준 게 우리가 돈지랄해서 아니니?

굳이 네 여친년 때문에 팬들 마음에 상처를 줘가며 그래야 했니?

네 돈줄이 될 우리인데 고객관리를 이따구로 해서 쓰겠어?

 

오죽하면 지금 내가 태양이 빅뱅앨범 곧 나와요 이래도

못 믿겠더라. YG가 앨범 늦게 내준 거 한두번이 아니긴 했는데

리더인 니가 한 거짓말은 너무나도 컸어.

네가 안쓰러울 때가 많았어, 내가 처음 팬질시작한 2008년에는.

그래도 뜨겁게도 난 팬질했다. 중학교 3학년짜리가 할 수 있는

온갖 열과 성을 다했고, 난 그게 흑역사가 아니였어.

네 덕분에 왕따당하던 그 시절을 난 이겨냈으니까.

 

근데 이젠 네가 날 지치게 해.

쿨한 븨아피라면서 떠넘기기도 한두번이지,

니가 우리를 우롱하는데도 마음 편히 웃어넘길 순 없다.

우리보고 차도팬이라며? 쿨하다며?

맞아, 자존심 강한 븨아피였지 난.

그래서 떠날련다.

어쩜 이리 미련 한움쿰도 안 남을까 그래.

 

정신 차리길 바래.

네가 연애질하든, 마약을 하든,

최소한 2006년도 LALALA로 데뷔할 때 지었던

음악을 할  수 있어 좋아죽겠다던 그 표정만은

다시 되찾길 바란다.

진심이야 이것만큼은

-2008년도~2014년도까지 팬이였던 어느 VIP가

추천수4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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