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좀 정이 없다, 냉정하다, 너 진짜 차갑다 뭐 이런 얘기를 듣는 편이에요
근데 제가 정이 없다는 건 알고있어요
얘도 언젠가는 날 떠나겠지 그런 마음에 그냥 정 자체를 안 붙이고요
그런데 제가 오늘 제 친척한테 어떤 말을 들어서요...
친척은 동갑인데요
그냥 티비를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친척한테 물었슴돠
나- 야 만약에 너희 부모님이 범죄를 저질렀어 너한테 와서 제발 말하지말래, 숨겨달래 그러면 넌 어쩔 거야?
친척-?? 당연히 숨겨줘야지, 부모님인데
전 이 말을 듣고 솔직히 이해는 했지만 공감이 전혀 되지를 않았어요.....ㅠㅠ
아무리 자신의 부모님이라고 해도 범죄를 저지르는 건 벌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고,
또 부모님이 다시는 그러시지 않게 막아주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게 아닌가요?
제가 너무 놀라서 뭐라 하니까 얘가
친척-야ㅡㅡ 그럼 넌 안 숨겨줄거냐?
나-응ㅡㅡ 우선 자백하시게 해야지. 싫다고 하시면 내가 신고해야지 뭐
친척-...와...ㅋㅋㅋㅋ 야 너 진짜 조카 나쁘다
......
제가 잘못 생각하고있는 건가요?
다른 애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같은 대답입니다....
그리고 또 제가 엄마랑 싸웠던 적이 있는데 그때 제가 엄마한테 '남'이라는 말을 썼었는데
엄마가 화를 내시면서 "엄마가 남이야?!!" 이러셨는데
아니 당연히 남이시죠. 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인데.
전 정말.... 모르겠어요.
그리고 하나가 더 있는데... 이건 욕을 좀 많이 들었던 거라서요.
아프리카 어린이나 어려운 다른 나라의 아이들에 관한 거에요.
제가 밥을 조금 먹어요
저도 알구요
근데 그럴 때마다 주변 사람들이 아프리카 애들은
니가 이럴때마다 굶어 죽어가는데 넌 먹어야지 이러는데
??????
무슨 소리인가요, 이건 대체... 걔네가 굶어 죽어가는데 왜 제가 밥을 먹어야 하나요?
까놓고 말해서 전, 그 애들이 아니잖아요
그 아이들이 굶는 것과 아픈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제가 굶어야 될 상황에 놓여있지 않는 이상
제가 그 애들 생각하면서 밥을 먹는건 전 정말 아무 의미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전
하지만 다른 분들은 이런 생각을 안가지고 계시니...
제발 부탁이에요 조언 좀 해주세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아님 그냥 좀 이성적인 건가요?
너무 공감하기가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