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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산후조리를 하라고 하시네요.

고민 |2014.10.17 01:29
조회 111,464 |추천 201
안녕하세요. 저는 내년 1월에 한 아이의 엄마가 됩니다.

첫 출산이라 걱정되는 것도 많고 잘 모르는 것도 많아서 책이나 인터넷에서 여러 얘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연히 출산 후엔 산후조리원에 2주 정도 있고 산후도우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 알아보자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달에 시댁에 내려갔더니 시아버지께서 산후조리원에 가지말고 애기를 신혼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낳자마자 3시간 거리인 시댁으로 데리고 와서 있으라는겁니다. 심지어 앰블런스로 데리고 오면 된다고 막무가내시고요.

요즘 방송에서 산후조리원 안좋다고 제대로 조리도 안해주는 곳에 돈 쓰는 거라면서 연일 떠들어댄다는겁니다. 시아버지가 약간 시어머니처럼 간섭도 많고 말도 많은 편인데 과묵하신 시어머니마저 시댁와서 산후조리하라고 하니 저는 멍했습니다. 그러다가 죄송하다고 사실대로 얘기했습니다. 시댁에서 산후조리하는 거 불편할 것같다고 조리원 괜찮은 곳 알아보고 있으니 염려마시라고 했더니 시아버지께서 너는 복을 발로 차고 있다고 뭐가 불편하냐고 방 따숩게 해주고 그러면 되는건데 계속 복타령 하시며 시댁으로 오라고 시부모님 두분께서 저를 붙잡고 얘기하시는 겁니다.
남편은 소파에 앉아서 방관하고 있고, 시댁도 나쁘지않잖아 라는 표정으로 절 보더라구요. 제가 시댁과 사이가 좋았더라도 고민하고 꺼릴 문젠데 시아버지와 그리 사이가 좋지도 않고 자주 약주를 하시고 시댁에 들락거리는 분들도 워낙 많아 더 싫었거든요.

저희 친정에서는 어머니가 일을 하셔서 해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고 걱정스러운데 시댁에서 해준다고 하니 앞뒤사정은 모르지만 되게 고마워하시면서 제 고집만 부리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제가 시댁과 사이가 안 좋기도 하니까 첫째로 꺼리는 거지만 시댁에서 분가를 최근에 해서 집사정이 어떤지 뻔히아니까 조리원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더라구요.

첫째로 워낙 시댁이 시골집이라 쥐나 돈벌레는 당연히 있고요. 두번째로 지금 시댁 씽크대가 고장났는데 안 고치시고 바깥 수돗가에서 설거지랑 다 하고 계세요. 세번째로 기름보일러 고장나서 화목보일러 때는데 따뜻한물이 잘 안나와요. 그냥 방바닥만 엄청 뜨겁게 해놓으세요 지금도 낮에 햇빛이 있는데 30도 해놓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저 출산후에는 얼마나 더 높이실지 의문이 듭니다. 네번째로는 시아버지의 식성이 맵고 짜게 드시는데 제가 있다고 식단이 그리 바뀌거나 더 신경 쓸 거 같지 않더라구요. 다섯번째로는 신혼집과 시댁 거리가 차로 3시간 넘게 걸리는데 남편이 출퇴근을 시댁에서 할 거 같진 않고 주말이나 겨우 볼텐데 저만 덩그러니 한달동안 시부모님과 있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네요.

시부모님께선 계속 산후조리원보다 시댁서 지내길 바라고 계시고 1주라도 조리원에 있는 게 낫다는 제말은 씨알도 안먹히고 있습니다. 그 돈이 아깝지 않냐시며... 제 몸이고 저희 아기를 위한 건데 그게 왜 아까울까요...

계속 복타령 하시며 화나계세요. 남편은 저와 산후조리원 부분은 좀 더 생각해보자는데 저의 친정어머니가 시댁에서 산후조리하는거 좋게 얘기하시니 시댁에 많이 기운 것처럼 얘기하네요... 진짜 어떻게 해야할까요?





추천수201
반대수9
베플|2014.10.17 10:38
애낳으면요. 일단 신생아는 한두시간마다 배가 고파요. 그래서 계속 수유를해요.. 그러니 거의 하루종일가슴을 열고있는거 같네요...저는 또 오로가 두달이나 나왔어요.. 세시간만에 낳고 나름 순산이었는데 회복은 얼마나 더딘지.. ㅠㅡㅠ 그리고 신생아 데리고 세시간 이동하신다구요?... 의사가 허락할까요?? 정말 갓 낳은 신생아는 바구니 카시트에 태워도 너무 작아서 안전벨트 하기도 힘들어요..설마..안고 차타는건 아니시겠죠..?.친정엄마가 해줘도 싸우는게 산후조리입니다 시어머니한테 밥 받아먹고 애울어도 안보고 시댁에 알아라하실 수 있으신가요? 모유수유는 우째 하실껀가요? . . 남편이나 시댁이나 저는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애랑 애엄마 생각을 코딱지만큼도 안하네요.
베플ㅇㅇ|2014.10.17 07:42
그렇게 잘 알면 조리원에서 해야죠. 남편은 뭐한데요? 님 눈치보여서 시댁에서 누워있을수나 있어요? 잘하면 밖에나가서 설겆이까지 해야할판에 그러면 몸 정말 아작납니다. 그냥 무시하고 산후조리원들어가세요
베플알럽홍차|2014.10.17 11:37
아..진짜 ..시댁에선 조리하지마요..저 첫째 시댁에서 조리했는데 둘째는 조리원갔음 ㅡㅡ;; 짐 셋째임신중인대 시댁에서도 조리원가라고 하세요..조리해주시다가 10년은 늙으신듯;;; 저도 맘불편해서 움직이고 하다보니 서로 불편하고 힘들었어요.. 그리고 애기도 애기지만 애엄마 안아프다는 보장도 없고 저 젖몸살로 한달안에 응급실 3번 실려갔네요.. 나중에 진짜 고생하다하다 결국 가슴째고 수술했네요ㅠㅠ 마사지 부르려니 어른들은 비싸다고만 하시고 ㅠㅠ 나중에 집에가서 마사지 불렀더니 이미늦었다고 염증주머니가 너무 커졌다고 해서 병원가서 수술한거 듣고 정말 미안해하시는데..어쩔수 있나요ㅠㅠ 이미 벌어진일이고.. 고마 귀막고 조리원 예약하고 들어가세요.. 애기 낳고 황달이나 요런거 잘 와요..어른들이 아무리 잘봐준다해도 응급상황오면 어떻게 하실라고요..근데 잘 봐주실거 같지도 않네요..예방접종도 글코 배꼽이라고 떨어지고 가겠다고 하시고..그냥 남편잡아요...애엄마가 그 정도 강단은 있어야 내 자식 지키죠~ 그리고 구정때 얼마나 추운데 차막힘 더 힘들테고..집에서 조리하세요..친정에 도우미불러서 조리 더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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