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기는 외국이구요, 전 여자이고 아직 학생입니다.
길이 길어질 수 있어요ㅜㅜ
제가 사는 곳은 원룸촌...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학교 주변에 시내도 걸어서 10분거리 인데다가
안전하고 싼 편이고, 세탁기빼고는 침대, 소파, 냉장고, 옷장까지 다 있어서
한국인들이 너나할 것 없이 소문 나자마자 바로 15집 중 저 까지 포함 12집이 들어와있습니다.
저는 원래 집주인을 알고 있었던터라 완공되기도전에 먼저 들어와 살던 중, 3주정도 지나자 다 차더라고요.
근데 한국인들이 사는 12집 중, 저랑 같은 과에 있는 친구들 2명 빼고 다 아는 사이인가봐요,
참고로 저도 여자, 제 친구도 여자,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남자인데, 걔 방은 구조가 투룸이라
방에 들어가면 아무소리 안 들린다고 본인은 별 불만 없다고하고ㅜㅜ
토요일이나 공휴일 전날은 그 9집이 한 집에 모여 노는데 진짜 시끄러워 죽겠습니다...
저녁 7시에 모여서 삼겹살구워 먹기 시작하면 새벽4시정도에 흩어져서 동 틀때 각자 방에 가요..
남은 밤새 잠 못 자게 해놓고 동트면 들어가서 자나봅니다. 참.. 말이안나와요
한 번은, 제 친구 옆집에 사는 남자가 한밤중에 여자랑 신음소리가 너무 커서 제 친구가 벽을 쳤댑니다. 그게 새벽2시정도.
근데 더 보란듯이 신음소리를 크게 내길래 제 친구가 찾아갔습니다, 시끄럽게 하지말아 달라고.
근데 무슨일 있었냐는 듯이 왜 뜬금없이 찾아왔냐는 듯이 제 친구 이상한애 취급해 놓고,
제 친구가 방문 닫자마자 또 보란듯이 신음소리 더 크게 내서, 제 친구가 안되겠다 싶어 녹음을했대요
그리고 경비를 찾아가서, 내 방에서 지금 들리는 소리가 이 정도라 잠을 못 자겠다,
가서 얘기도 해봤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 중재 좀 해달라, 내일 6시에 일어나야 되는데 잠을 못자겠다 했더니
경비가 자기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식으로 말해서, 제 친구가 집주인까지 데리고 갔답니다.
그 새벽에, 집주인 집에 찾아가서, 정말 새벽이라 미안한데 정말 말이 안 통하는거 같으니 중재 좀 해달라고
집주인이 가서 문을 아무리 두드려도 들은척도 안 하더랍니다. 근데 문이 열려있어 들어가보니
그냥 자는 척......
불 켜고 흔들어 깨워도 그냥 자는 척....
같은 한국인끼리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인가 싶고..
사실 이건 그냥 애교로 봐 줄 수 있는 일이고
저 패거리가 한번 모였다 하면 새벽 4시까지 시끄럽게 음악 틀어놓고 깔깔거리면서 소리지르는건 기본이고
시끄럽다고 옆방에 벽을 치면 지네도 같이 더 쳐요.
그래놓고 다음 날 베란다에서 마치 들으라는 듯이 말하더라고요,
'어제 술 먹어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네~ 옆집까지 다 들렸을텐데 나 말 실수는 안 했냐?'
이런식... 그것도 아침에 일어나서 베란다에서 담배까지 피우면서.... 연기도 다 들어오고.
7층에서 떠들면서 베란다까지 다 열어놔서 그 소리가 4층에 있는 사람들한테까지 다 들린대요.
처음에는 옆방에서 새벽3시에 남자고여자고 할 것없이 소리소리 지르면서 싸우는데,
싸우는 사람들 찾아가서 시끄럽게 하지말라 할 수도 없고..
처음이니 지나갔습니다.
근데 한번은 새벽 한시까지 남자들이고 여자들이고 한방에 모여서 너무 시끄러워서
제 친구가 찾아갔는데, 그 중 남자 한명이 나와서 '지금 나만 시끄럽냐'고 하더래요.
도대체 저게 무슨 말인지.. 근데 그 뒤에 같이 시끄럽던 무리들은 그냥 제 친구 빤히 쳐다보고만있고
누구하나 미안한 기색없는 얼굴로 제 친구 빤히 쳐다보기만 하더래요.. 뭘 그렇게 유난이냐는듯.
그래서 지금 벌써 새벽 한시반이고, 너무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좀 하라그러니까
' 아 조용히 하면 될거 아니에요' 이런식으로 건들건들거리면서 말하고.
제 친구가 방으로 들어가자마자 복도에서 들으라는듯이 소리지르면서 'x발 어쩌라고'소리지르고.
그렇다고 제 친구나 제가 처음부터 찾아가서 다짜고짜 항의 하는 건 아니고,
근무서는 경비한테 문자해서 한번 올라와서 조용히 해달라고 말 좀 해달라고 합니다.
그렇게 2번하고도 똑같으면 찾아가서 말을 하는데.. 달라지는 건 없고
배 째라는 식 아니면 마지못해 집에 가는 척 하면서 욕이나 소리지르고 가고.
밤에 시끄럽게 하지 말라니까 낮에 원룸촌인데 지 방 문 열어놓고 음악 엄청 크게 틀어놓고
그거 따라부르면서 복도까지 냄새나게 고기굽고. 일부러 더 그러는거 같아요
영어는 얼마나 잘 하는 척 하시는지 맨날 흑인 친구 불러다가 시끄럽게하기 다반사고
막상 들어보면 별 볼일 없는 대화면서.. 겉멋만 들어가지고.
쿨한척에 허세도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여기가 미국 그 큰 땅 덩어리라도 되는 줄 아는지
아님 혼자 사는 줄 아는지 ... 말도 안 통하고 아주 죽겠어요ㅜㅜ
진짜 말로는 안 통하는 거 같아서 집 주인한테 진지하게 얘기했습니다.
잠을 제대로 자는게 거의 불가능하다. 가서 말해도 말이 안 통한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여자애들 둘이 어디가서 방을 구하냐. 중재를 해주던가 내쫓아달라고.
사실 이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았어요. 외국에서 같은 한국인들끼리 잘 지내면 좋잖아요
근데 말을 해도 안 통하고 아예 개념자체가 없는 것 같아서 집주인한테 말을했더니
집주인이 얼마 전에 경고장을 줬나봐요,
새벽에 시끄럽게 하거나 그날 근무하는 경비 말 무시하는 행동 하지마라.
집에 들어올 사람들도 많고, 내 쫓아도 우리 규칙대로니까 너네는 할말 없다고.
그랬더니 경고장 받은 2일정도만 조용하고 어제는 밤에 또 그럽니다...
제 옆 방에 모여서 새벽 한시반까지 떠들길래 경비한테 올라와달라고 문자를 했어요.
한번 왔다가 갔는데 집에 가는 척 하다가 또 와서 한시간을 더 떠들더라고요
그 동안 제가 잠을 어떻게 자겠어요.. 그래서 두시반 넘어 다시 문자를 했습니다.
아직 그대로 있다고. 그랬더니 경비가 와서 왜 집에가는 척 하면서 다시 왔냐했더니
뭐 because..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찌질하게 말도 안되는 설명이나 하고 있고.
그러고 경비가 문 닫고 가자마자 누가 신고한거같냐, 이런식의 말만 합니다.
앞집 아니면 옆집이다, 옆집 불 켜져 있나 봐라. 이런 말 하면서 베란다로 나왔다가
복도에서 문틈으로 보고가고. 참..... 나이도 20대 중반이나 되서 왜 아직도 중2병 걸려
일진놀이나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고...
밤마다 시끄러워서 스트레스 받는것도 받는건데, 오늘밤은 잘 잘수나 있을까 자기전에부터
걱정되는 그 자체가 정말 짜증나고요ㅜㅜ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