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인터넷이 차단돼 있어 여기 자주 못 오는데, 여기에 제가 겪었던 일이랑 비슷한 글들이 보여서 저도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게으른 아내라고 해야 하나?
아내는 맞벌이중 이라서, 임신중 아침잠이 많아서. 지금은 아기가 아직어려서 손도 많이 가고
그래서 집안일이 많아서 아침밥 못한다 하는 아내..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결혼 6년차, 두돌된 아이의 아빠입니다.
현재 아내는 전업주부입니다.
저는 프로그램쪽 일을 하고 있어서 아침에 밥을 안먹으면 아침은 그냥 멍하게 있는 타입이라서 아침엔 빵을 먹든 뭘 먹든 꼭 먹어야 하는 남자입니다.
현재 xx바게뜨 사장님이 자주 오시는 분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주에 4일정도는 가니까요...
임신하기 전까지는 아침밥 챙겨주고, 못 해주면 엄청 미안해하고 그랬습니다.
임신을 하면서부터는 몸이 힘들어서 그러겠거니 하면서 이해했습니다
아이가 나오면서 부터는 아이 케어하느라 힘들어서 그러겠거니 하면서 이해했습니다.
지나가는 말로 아침밥 해줘라고 몇번을 얘기를 하면, 그 때마다 해준다고 하고 한두번 해주고
또 반복입니다.
지금은 아침밥은 고사하고, 아침에 자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
깨어는 있는데 누워있을 경우, 누워서 남편 배웅을 합니다.
아들은 현관까지 나와서 뽀뽀하고, 엄마 일어나라고 하면서 나오라고 시킵니다.
그제서야 마지못해 나와서 마중하고 이럽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건 빨래, 화장실청소, 아이목욕이고,
가끔 집안이 어지러워져있으면 정리하기 입니다.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면 아내는 저녁밥 준비를 합니다.
그럼 저는 아이랑 30분정도 놀아주고 밥을 먹습니다.
어제는 밥을 먹으려는데 수저가 없어서 수저좀 갖다달라고 했습니다.
아내왈 "힘드니까 당신이 갖다 먹어" 라는 겁니다.
그 말 들으니까......울컥했습니다.
내가 너무 아내를 이해하려고만 했던게 아닌가?
예전에 아침밥 못 얻어먹고 다니던 상사 보면 솔직이 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아내에게 얼마나 해준게 없으면 저럴까 싶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지금에서야 제가 그 나이 되니 몸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침밥을 계속 포기해야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