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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는 인간을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후하... |2014.10.18 09:37
조회 23,594 |추천 51

 

 

 

안녕하세요..

 

곧 졸업을 앞 둔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엄마가 제 나이때 저를 낳으셨고

 

그렇게 엄마 아빠는 이혼하셨습니다.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밑에서 지금까지 자라왔구요.

 

아빠라고 칭하고 싶지도 않지만 저희 아빠는

 

50이 넘은 지금까지 직업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직업이 있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기초생활수급자라서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겨우겨우 먹고 삽니다.

 

그런데, 아빠는 할머니께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돈을 뜯어갑니다.

 

큰 돈도 아니고 만원 안 팎으로...그 돈으론 무조건 술을 먹어요.

 

집 밖을 나갔다하면 무조건 취해서 들어오고, 정상적으로 들어 온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제가 술 안먹고 정상적일 때 모습을 본 게 셀 수 있을 정도니까 뭐 말 다했죠.

 

술에 미쳐서 제가 모아둔 저금통도 통째로 털어갑니다.

 

뿐 만 아니라, 집에 아무도 없을 때 방에 들어와 할머니, 할아버지 물건 모조리 뒤져서

 

있는 돈 없는 돈은 다 가져가서 술을 쳐 마십니다. 진짜...

 

조금이라도 의심이라도 하면 입에는 담지도 못할 욕을 엄청 해대요.

 

이런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할아버지랑 트러블이 생겨서 싸움이라도 나면 할아버지를 밀면서

 

뒤로 넘어지게하고, 때릴려고 주먹을 치켜들기도 합니다.

 

자기돈으로 음료수라도 하나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별 것도 아닌걸로 이건 자기가 사왔으니까 알고 먹으라고.

 

자기가 사온거라고 그렇게 유세를 떱니다. 1200원짜리 음료수라구요.

 

기가차고 너무 어이가 없고. 자기가 사온건 무조건 티를 내요.

 

그 딴 짓거리를 제가 19년을 보고 살아왔습니다.

 

어렸을 땐 몰랐어요. 원래 아빠는 다 저런 줄 알고 있었고

 

저도 자라고 생각도 크면서 진짜 하는 행동 하나하나 무슨 속셈인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 다 잘 알겠어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얼굴 볼 때 마다 진짜 죽여버리고 싶어요. 칼로 수백번을 찔러도 눈 하나 깜짝 안 할 것 같습니다.

 

방을 나가서 마주칠때마다 저 X년부터 시작해서 혼자 더러운 욕을 그렇게 씨부립니다.

 

만약 화장실에 가려는데 안에 누가 있다고 하면 엄청 욕을 해댑니다.

 

자기가 화장실을 가려는데 안에 누가 있는 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사사건건 작은거 하나 부터 큰 거 까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납니다.

 

할아버지가 갑자기 편찮으셔서 응급실을 가게 됐는데

 

여러가지 검사를 하느라 많이 돌아다니셔야 되는 일이 있었어요.

 

할머니도 얼마전에 입원하셨었고, 그래서 몸도 안좋으신데

 

저는 학교에 있느라 병원을 못갔었고, 결국 아빠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해야되는데 가는 시늉만 하고 멀찌감치서 노인네 둘이

 

엉기적 거리는 모습만 보고 있었다네요.

 

그게 사람입니까?

 

회를 한접시 사와도 (그래봤자 할머니께 얻은 돈) 가족이랑 같이 먹을 생각은 절대 안합니다.

 

자기 혼자 다 쳐먹고 입 싹 닦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가족들이 맛있게 먹는 음식은 무조건 다 쏟아버려요.

 

이게 대체 무슨 심보인가요?

 

맛있게 먹고 나중에 먹으려도 남겨둔 음식도 아무도 없을 때 다 가져다 하수구에 버리고

 

진짜 생각만 하면 울화통이 터지고 진짜...와...눈물이 줄줄 나요. 화가 나서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불쌍하기도 하고. 진짜 미쳐버리겠습니다.

 

뻔뻔하긴 더럽게 뻔뻔하고, 저희집엔 정수기가 없어서 약수터에서 떠다 먹는데

 

그런일도 모조리 할머니가 합니다. 전등가는 거 부터 벽지 갈고, 물 줄줄 새는것도

 

모두 할머니가 하셔요. 집 청소 하나 안하고, 밥 차릴 때 손 하나 까딱 안합니다.

 

자기 밖에 몰라서 음식 먹을 땐 맛있는 건 다 자기 앞으로 가져다 쳐먹고요.

 

자기가 찢어 놓은 김치도 누가 좀 먹으면 불 같이 화내면서 욕합니다.

 

물 담아 놓은 물병을 컵에다가 먹어야되는 그냥 다이렉트로 입대고 더럽게 마시구요.

 

집안에서 담배피는 건 기본이고, 자기 방에선 진짜 썪은 내가 진동합니다.

 

무슨 얘기만 나오면 제일 먼저 아는 척하고, 할머니 할아버지를 개무시하면서 가르치려고 들고,

 

마치 자기가 당신네들보단 몇십년은 더 살았다는 듯이 뻔뻔하게 큰소리 치는데 진짜

 

명치를 몇백번을 가격하고 싶습니다.

 

아침에 일찍 학교를 가려고 버스정류장에서 친구랑 서있는데

 

해도 안 뜬 꼭두새벽부터 기어나가서 술이 떡이되도록 쳐 마시고 저랑 마주친 겁니다.

 

버스정류장에서 아는 척 하는데 진짜...옆에 친구도 있었는데

 

진짜 미치도록 얼굴이 달아오르고 쪽팔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진짜 볼 때 마다 죽여버리고 싶은데 어떡하죠?

 

맨날 칼로 쑤셔죽이는 상상하고, 총으로 쏴죽이는 생각도 하는데

 

이러다가 저 진짜 어떡하죠...진짜 미칠 것 같은데 지금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그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기까지만 쓸게요.

 

얘기를 들어 줄 사람도 없고. 그래서 항상 그냥 속으로만 삼키고 넘어가고 참고 넘어가고 합니다.

 

그래서 3개월 있다가 졸업하고 나면 바로 집 나가려고 합니다.

 

악착같이 알바해서 돈 벌어서 나가서 살려고합니다.

 

엄청 많이 힘들겠지만, 그 쓰레기 같은 새끼 보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도 부글부글 끓어올라 진짜 손이 벌벌 떨립니다.

 

너무 흥분해서 쓴 것 같아 맞춤법이 틀렸어도, 횡성수설 했어도 이해 부탁드려요.

 

그냥...어..들어 줄 사람이 없으니 익명에 힘을 빌려서 여기다가라도 털어놓고 싶었어요..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천수51
반대수2
베플흥냐|2014.10.18 09:55
님이 나가도 불쌍한 할머니할아버지는 어케해야하나요? 할머니 할아버지 설득해서 정신병원에 넣어요 이래야 모두가산다구요..정신병원이 나쁜건아니예요 알콜중독도 치료해주고 심리적으로 안정도돼고.. 무료로 받아주는곳 많으니 잘생각하고 판단을 하세요 님이 졸업후에나간다해도 어떡게든 님찾아내서 등꼴빼먹을 사람이네요
베플웬디|2014.10.18 14:48
어린나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눈물과 속상함으로 보내고 있었을지 모르겠네요. 마음이 아프네요. 고등학교 졸업장 탈때까지 열심히 잘다니시구요. 마음을 다독이세요. 진정하구요. 할아버지 할머니와 잘 지내세요. 불쌍한 아빠는 알콜병원에 입원시키세요. 바로 데리러와요. 사회에나가서도 급하고 가정이 어렵다해서 절대! 야한유혹에 넘어가지마시길 바래요. 참 착한 학생인거같아요. 꼭 행복해지길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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