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사는 여자입니다 ㅎㅎ
판보면 대부분의 글들이
답답한 글과 조언부탁한다는 글들이 많은데
저는 소소한 저희 아빠 이야길 좀 해볼까해요ㅋㅋ
이야기에 앞서 저희 아빠는 엉뚱한편입니다.
왜 항상 불안하고 어디로 튈지로 모르는 그런분 있져?ㅋㅋ
남이야길 잘안듣고 본인 말만 일방적으로 하시는 분이라고도 해두죠...허허허
가끔 답답한 부분도 없지않아 많지만,,,,,,,,,,,,,,,,,,,,,,,,,,,,,,,,,,,,,,,,,;;;;;;;;;;;
그래도 정도 많고 가슴 따뜻한 분입니다 ㅎㅎㅎ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저희 집에 놀러오면
아빠가 되게 친절하고 정감있게 잘 대해줬거든요ㅎㅎ
오면 늘 하는 말이 없는 반찬이지만 밥먹고 가라 그러고
더 놀다 가라 담에 또 놀러온네이 카는 그런분이시죠 ㅎㅎ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선 저희 엄마보단 (엄마도 잘대해주거든요 ㅎㅎ)
아빠를 더 기억하는 친구들이 더 많더라구요 ㅋㅋ
에피소드
Chapter 1. 센스없는 울아빠
어느날 엄마가 옷을 사왔더라구요
(참고로 엄마는 덩치가 굉장 합니다. 165/80? 정도ㅋㅋ)
이것저것 입어보는중 아빠가 때마침 옆을 지나가길래
엄마가 " 당신 내 이옷 어떤노? "
라며 물어봤습니다. 엄마도 그옷이 나름
잘어울리고 이뻐보이는거 같아서 아빠한테 물어봤는데
아빠 (정말 해맑게) " 응 ~! 이쁘다 하마같이 이쁘다~~ 잘어블린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에서 물마시던 저는 그말 듣고 물 뿜었습니다.
아니 이쁘면 이쁘지 하마같이 이쁜건 멉니까 ㅋㅋㅋㅋㅋㅋ
엄마는 그말에 기분이 상해 " 이사람이요!! 머라카노!!! "
라며 한번 노려보고 말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아빠가 평소에 센스없고 눈치 없고 그런건 알지만 하마 라는 말은 안했으면 참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ㅋㅋㅋㅋ
친구한테 이 얘길 해줬더니 히포마덜 잘계시냐 놀리고 ㅋㅋㅋ ;;;;;;;;;;;;;;
그 후론 울아빠 얼굴만 봐도 웃기다라나 머라나,,,,,울아빠 잘생겼는데 .... ㅋㅋㅋ
Chapter 2. 귀 얇은 울아빠
이건 우리 어릴적 ( 언니,나,동생) 이야기인데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빠는 귀가 상당히 얇습니다. 우리 엄마 하는 이야기 빼곤 다 믿는다고 보면 됩니다 ㅋㅋ)
한날은 우리 셋 자고 있는데 아빠가 늦은 귀가후 저희를 막 깨우더라구요
엄마도 우릴 깨우는 아빠가 먼일인가 싶어 옹기종기 거실로 모여 앉았습니다.
그러더니 주섬주섬 아빠가 밖에서 사온 칼셋트를 꺼내 놓더라구요
우린 반쯤감긴 눈으로 언니랑 동생이랑 가만히 보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칼하나를 꺼내들며 하는 말이
" 쟈, 당신하고 니들 (너희들) 잘바바래이 ~! 이칼이 보통칼이 아니다.
이칼이 무시면 무시! 양파면 양파! 종이면 종이,못짜르는게 없는 칼이다 "
라며 빈칼질만 계속 하시더라구요;;;; 일동 저희는 그 어린나이에도 (다들 초딩때)
아니 이게 자는 우리 깨워서 당장 봐야할만큼 급한일인가 싶었죠 ㅋㅋㅋ
당황한 엄마는 " 당신 지금 머하노! 지금 이게 자는 애들 깨바가(깨워서) 할짓이가!!"
라며 말하니 아빠는 그제서야 앗 이건 내가 예상한 반응이 아니란 눈빛이였습니다
아마도 아빠는 그칼을 사오면 엄마가 좋아할것이란 반응을 기대하고 사온듯 싶습니다 ㅋㅋ
근데 엄마도 그럴만한게 아빠가 항상 야시장 이런댈 구경가면 꼭 무언가는 하나씩
사들고 오는데 왜 항상 안사오니만 못하고 욕만 먹고 하는 아빠들 있죠?
괜히 사와서 엄마한테 티박만 받는 머 그런 상황 ㅋㅋㅋㅋ 엄마는 이런 귀 얇은 아빠가
늘 못마땅했던거죠 ㅋㅋㅋㅋ 전적을 이야기해보자면 부황,옥매트,믹서기,건강식품,안마기등등
무수히 많습니다 ㅋㅋㅋ 칼은 엄마가 이런건 금방 녹슬어서 쓰도 몬한다라며 금방 버렸다는 ㅋㅋ
지금와 생각해보면 모든 칼이 무우,양파,종이 다 짤리는건데,, ;;;;;;;;;;;
지금은 울아빠 전혀 안사옵니다 ㅋㅋ 어차피 사와봐야 욕만 먹는다며 그냥 아빠 필요한것만
사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Chapter 3. 여자인물은 안보는 울아빠
이것도 울엄마 아빠 이야기인데 어느날 가족끼리 저녁을 먹던 중이였습니다.
엄마아빠가 연애결혼한거는 알고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두분은 좀 언발런스합니다 ㅋㅋ
아빠가 여성스런면이 좀 있고 엄마가 사내 대장부같은 스타일이지요 ㅎㅎㅎ
먹던중 제가 문득 궁금해서 " 아빠 , 아빠는 엄마 어떤게 좋아서 결혼까지 했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럼 보통은 엄마 젊었을땐 얼마나 이뻣다고,,라던지,
소녀같았다. 여성스러웠다라고 대답하지픈데 울아빠는
" XX 야, (내이름) 아빠는 스무살되던 해부터 여자 인물은 안봤다.
여자 그인물 이쁘면 머하노. 남자든 여자든 이쁘면 다 인물값한다
엄마 함 바바라, 엄마는 못났으니 (예..저희 엄마 한덩치에 인물까지 없습니다)
지금 살림도 잘하고 음식도 잘한다 아이가~~! 그니까 XX(내이름) 니도 함부러
남자 인물보고 만날생각 하지마래이! " 라고 딱짤라 말하더라구요 ㅋㅋㅋ ;;;;;;
엄마는 또 그순간 멘붕와서 밥먹다 말고 헐...............울엄마 주특기 야려보기 ㅋㅋㅋ
저는 또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
아빠 아무리 그래도 엄마도 여잔데 말인따나 예뻐서 결혼했다~~! 라고 해주면
얼마냐 좋냐니까 울아빤 기여코 " 아이다. 너거 엄마처럼 저래 생긴 상이(관상) 살림 잘하는
상인기라" 라며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궁금한데 나는 무슨상인지 물어봐야겠어요 ㅋㅋㅋ
이거 말고도 정말 울아빠 에피소드는 무궁무진한데
퇴근시간이 다 되어가서 이만 적어야 할꺼 같습니다 ㅎㅎㅎㅎ
무튼 요즘같이 힘든 시대에 우울하고 답답한 이야기를 잠시 벗어나
꺠알같지만 소소한 이야길 전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주변에 친구들 , 언니,오빠들도 다 좋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언제나 함께하는건 가족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ㅎㅎ
이번주말은 가족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누려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