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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광주 760번 버스에서 만난 경상도 영주남!!!!!!

메리씨 |2014.10.21 02:53
조회 230,305 |추천 337

 

 

10월 8일

나의 생일을 맞아 친한 동생과 전주 여행 가는길

해남에서 전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광주에서 전주 가는 버스를 타야함

지인분의 차를 타고 광주까지 올라갔는데

낯선 정류장에 내려주시면서 760번 버스를 타라고 하심

근데 버스 표지판에 760번 버스가 적혀있지 않음  

그래서 버스를 기다리시는 훈남에게 혹시 여기서 버스타면 터미널 가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처음 와본 곳이라며...........하................

그래서 어쩌지? 택시를 탈까? 막 호들갑 떨며 기다리는데

 

아까 그 훈남이 아.주.친.절.하.게

그것도 스마트인 답게 직접 검색하셔서 3분 뒤 도착이라고 알려줌

 

정말 약 3분뒤에 버스가 도착했고 그 버스를 같이 탔는데

하필 그분 카드가 말썽이라 잔돈으로 버스비 내야하는 상황이 옴

만원짜리 안된다며 버스기사님이 잔돈으로 내라고 하심

아까 너무 감사해서 1200원 그냥 내가 내드릴까 했는데

그건 또 뭔가 오지랖같아 보일까봐 ......얌전히 있었음,,,,,

그때 잔돈있음 바꿔주라고 만원짜리를 내미시길래

딱 마침 잔돈도 오천원짜리랑 천원짜리 있어서 바꿔드림ㅋㅋㅋ

 

밥을 막 먹고 나서 입냄새 날까봐 호올스를 동생과 나눠먹으며

그분께도 사탕 드실래요? 했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니요 라고 할텐데 웃으시면서 네 하시며 손을 내게 내미심ㅋㅋㅋㅋ

그리곤 사탕을 받음과 동시에 자리에 가서 가방을 들고 우리 뒷자리고 옮기심ㅋㅋㅋㅋㅋㅋㅋ

달랑 버스에 우리 셋 뿐이었고 앞뒤로 앉아서 이야기 꽃을 피움

훈남이 먼저 어디가는길이냐 물으며 상당히 적극적이길래

되게 외관과 다른 성격의 소유자시구나 싶음.

 

 

 

(같이 간 동생이 처음 뵐 때부터 이 사람과 닮았다고 생각함)

 

키도 크고 잘생기고 쌍꺼풀이 있는 큰눈에

되게 조용하고 선한 인상임

경상도 영주가 고향이고

서울에서 일을하며

그날은 잠시 볼 일이 있어서 광주에 일보고

밤기차 타고 서울로 가는길이라고 함

 

쓸데없는 이야기는 많이 했는데

정작 나이와 이름을 모름...................하

 

아직 학생이냐고 우리에게 물었는데 졸업한지가 언젠데요..........이러면서

대뜸 내가 저 오늘 생일이예요 이랬더니 생일빵 맞아야겠다며......

내옆에 동생에게 가방에 연장 챙긴거 아니냐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야기 나눔.

워낙 내가 낯도 안가리고 남녀노소 가리지않고 말을 잘 걸고 잘 나누는 성격이긴 한데

생판 처음 본 사람과 그것도 버스에서 그렇게 오래 이야기를 나눠본건 첫경험임.

 

무튼

그분은 기차역을 가야했기에 중간에 내리셨는데

내리시면서 우리에게 저 이번에 내려요 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웠는데 진짜.

되게 까부는 스타일도 아닌데 그런멘트 막 날려서 진짜 의외였음

 

이정도면 그린라이트 아님????????????   시간을 거슬러 이 문장을 지우고 싶다 엉엉

 

훈남 내리고 동생이랑 뭔가 아쉽다며....번호 물어볼껄 그랬나 싶다며.....

생일날 이렇게 만난건 운명 아니냐며........ㅜㅜㅜ

그러고 말았는데

 

생각 하면 할수록

찾고싶어짐.

진짜

진심

 

어떻게 찾을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아홉수에 만난 인연임.......

전남친이랑 5년 가까이 사겼는데 이놈의 새끼가 바람나서 헤어지고

그뒤로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봄

벌써 솔로 3년차임.........

연애세포 죽어감.......

난 운명을 믿음

남들에게 말했더니 인연이 아니라고 넘겨버리던데

인연은 만들어가는거고 그게 운명이 되는거임

 

제발.

대한민국 네티즌의 힘을 믿어봄

스마트한 훈남이니까 ...... 이건 보지 않을까 싶어서 용기내어 글남김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용기내는데

제발 도와줘용ㅜㅜㅜ♥

 

 

 

 

 

+

번개 그쳐서 컴터 켰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욕하지 마요 ㅜㅜ 그린라이트 아닌거 나도 아는데 개그 욕심 부렸다가

인디안밥 된통 맞은 기분이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녀사냥 애청자라서 그래요ㅜㅜㅜ 그린라이트 단어 써보고싶어서 끼워넣어봤어요ㅜㅜ

 

정말 순수하게 태어나 처음으로 사람을 찾고 싶어 글을 남겼다가

늙은 나이에 주책맞았던것 같아서 급반성 하고 있으니

나이 지적질은 이제 그~만

 

얼굴이 못생겨서 성격이라도 좋은척 하는거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적당히 갈궈요ㅜㅜㅜ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쿨녀 아님...... 뭐 그렇다고 쿨한척 하는것도 아님...

지금 비와서 감수성 풍부해지는데 이러다 울면서 잠이 들까 걱정됨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댓글에 타인을 배려해서 댓글 남기래요

그 멘트를 못 읽고 바로 댓글 다시는 분들이 계시는것 같아서....

 

그럼 모두 굿나잇-♥

 

 

   

 

 

추천수337
반대수88
베플g|2014.10.21 18:05
이성한테 관심있으면 날라다니는 먼지의 엔트로피변화로도 말을걸어 연락처를 받는게 남자임 그냥 사교성좋은 사람인걸로 판명
베플ㅇㅇ|2014.10.21 17:57
그린라이트면 연락처를 물어보고 내렸겠죠 ㅋㅋ 설레발로밖엔 안보이는데
베플ㅋㅋ|2014.10.21 18:06
그남자가 맘에들었으면먼저 연락처를 물어봤을거고.. 같이 동행한 동생한테 마음이 있어서 친한척 한 것일수도있고... 동생한테 마음에있어서 연락처 따려는거..눈치없이 글쓴이가 중간에 계속 끼어든거일수도....
찬반ㅋㅎㅋㅎㅋㅎ|2014.10.21 20:45 전체보기
어휴..베플들 심성꼬인거봐라 뭐눈엔 뭐밖에 안보인다더니..저딴놈들이 베플세개 다 먹은거보면 판년놈들 수준알만하다.. 글쓴이님 저딴놈들 말 무시하시구요 그때당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해도 번호달라그러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차마 말못할수도 있고 혼자 여행자주다닌 사람이면 그런식으로 말동무하면서 재밌게 다니는 사람도있어요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수 있는거니깐 베베꼬인 오크년놈들 말은 무시하시고 열심히 찾아보세요~좋은인연이 될수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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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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